[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이하 GTC)의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의 발전을 선도할 GPU 컴퓨팅 아키텍처인 볼타(Volta)를 발표했다. 

본 기조연설에서는 볼타 기반의 최초의 프로세서인 엔비디아 테슬라(NVIDIA Tesla) V100 데이터센터 GPU도 함께 발표됐다.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는 인공지능 추론과 트레이닝에서 요구되는 뛰어난 속도와 확장성을 지원하며, 고성능 컴퓨팅, 그래픽 워크로드를 가속화한다.

엔비디아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인공지능은 인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인공지능은 지능을 자동화하고 산업 혁명 후 유례 없는 새로운 사회적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습이 가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접근법인 딥러닝은 무한대의 프로세싱 파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 명의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이 지난 3여년 간 볼타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삶을 변화시키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대한 업계의 인식을 제고시켜왔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7세대 GPU 아키텍처인 볼타는 21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축됐으며, CPU 100대와 같은 수준의 성능으로 딥러닝을 구현한다.

볼타의 테라플롭 피크 성능은 엔비디아의 현 세대 GPU 아키텍처인 파스칼(Pascal) 대비 5배, 2년 전 출시된 맥스웰(Maxwell) 아키텍처 대비 15배 향상됐다. 이는 무어의 법칙으로 예측된 수준을 4배 가량 넘어선 성능 개선이다.  

최근 인공지능 가속화에 대한 그 어느 때보다 큰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연구진 등은 뉴럴 네트워크를 사용한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자동차로 도로 안전성을 강화하고, 보다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네트워크가 고도화됨에 따라, 데이터센터는 기하급수적으로 개선된 프로세싱 파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자연어 가상 비서(VA), 맞춤화된 검색, 추천 시스템 등 고도의 정확성을 갖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효율적인 확장성을 갖춰야 한다.   

볼타는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새로운 통찰을 위한 연산 과학, 데이터 과학에 뛰어난 플랫폼을 제공하며,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쿠다(CUDA) 코어와 새로운 볼타 텐서 코어(Volta Tensor Core)를 통합 아키텍처에 결합시킴으로써, 테슬라 V100 GPU를 탑재한 1대의 서버는 기존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수백 개의 일반 CPU를 대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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