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S8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 기간 동안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개통 첫날인 지난 18일에는 단 하루 동안 약20만대가 개통됐다.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갤럭시S8. 공식 출시를 기다리며 사람들의 관심과 생각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지난 8년 간의 역사를 짚어 보았다.

본 분석은 다음소프트의 ‘소셜메트릭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트위터블로그 등 온라인 상 공개돼 있는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며, 해당 데이터의 수집 기간은 각 스마트폰의 출시 시점을 기준으로 전/후 기간을 합산 한 달로 정했다.
 
■갤럭시S – 'SK텔레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시초인 갤럭시S의 연관 단어를 살펴 보면, 'SK텔레콤'이 연관 단어에 많이 노출됐다. KT나 LG유플러스 등 타 이동통신사의 순위는 현저히 낮은데, 그 이유는 갤럭시S가 2010년 6월 SK텔레콤 단독으로 국내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갤럭시S2 – '미디어데이'
갤럭시S2는 갤럭시S 이후 약 1년 뒤인 2011년 4월에 국내 출시됐다. 갤럭시S2의 연관 단어 중에서는 ‘미디어데이’가 눈에 들어 온다.

같은 달 28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2 관련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것.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How to live SMART’라는 주제 아래, 갤럭시S2가 선사할 스마트한 생활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지 여러 해가 지난 지금, 과연 우리의 삶이 정말 ‘똑똑’해졌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연관 단어다.

■갤럭시S3 – '영국, 런던, LTE'
2012년 5월 세상에 나온 갤럭시S3의 연관 단어는 더욱 흥미롭다. ‘영국’ ‘런던’이 상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3와 이역만리 영국의 수도 런던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2012년은 바로 4년에 한 번씩 찾아 오는 올림픽이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던 해이다. 모든 세계인이 주목하는 이 축제의 개막식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가 깜짝 등장한 것. 이 두 제품은 개막식 중 인터넷의 발명과 사람들 사이의 연결-소통을 강조하는 공연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스마트기기로 등장했다.

또 다른 연관어로는 'LTE'가 눈에 띈다. LTE(Long Term Evolution)는 3G(3Generation) 이동통신 규격이 발전한 이동통신 규격이다. LTE의 전송속도는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로, 3G 대비 최대 7배 정도 빠르다. 2011년 4월, SK텔레콤은 LTE 통신망을 통해 800MB 용량의 영화 파일을 불과 85초 만에 내려 받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갤럭시S4 – '무한능력'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지난 2013년에 출시된 갤럭시S4다. 갤럭시S4는 첫해 4500만대가 팔린 데 이어 다음해까지 판매가 이어지면서 누적판매량이 7천만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갤럭시S4답게 데이터 버즈 총량에서도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 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연관 단어로는 '무한능력'을 꼽을 수 있다. ‘LTE무한능력, 눝’은 SK텔레콤이 2013년, LTE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해 무한히 확장 가능한 데이터 LTE시대로의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진행한 캠페인이다.

■갤럭시S5 – 'LTE-A'
2013년 데이터 버즈 총량 최대치를 기록한 갤럭시S4와는 반대로, 2014년 7월 출시된 갤럭시S5의 데이터 버즈 총량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는 같은 해 3월 결정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 조치와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기업의 모든 마케팅 활동이 전면 중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위를 차지한 연관 단어로는 'LTE-A'가 있다. LTE-A(Long Term Evolution-Advanced)는 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주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로, 최대 속도가 150Mbps에 달해 LTE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LTE-A 서비스는 전세계 70개국 175개 통신사 중 SK텔레콤이 2013년 6월 가장 먼저 선보였다.

■갤럭시S6 –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의 연관 단어 중 상위를 차지한 단어는 바로 '갤럭시S6엣지'다.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에서 처음 선보인 ‘엣지 시리즈’ 스마트폰이다. 2015년 4월 출시된 갤럭시S6엣지는 세계 최초로 양면 곡면 글라스를 채용한 수려한 디자인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갤럭시S7 – '개통, T월드'
2009년 KT가 애플 아이폰3GS를 국내 출시한 이후부터 1호 개통자를 축하하는 이동통신사의 개통행사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개통행사에서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 행사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새로운 풍속도가 연출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016년3월, 갤럭시S7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행사장 앞에서 밤을 지새운 1호 ‘밤샘 대기자’가 등장했는데, 사은품을 받기 위해 밤새 기다렸다는 그의 인터뷰 내용보다 그의 이름으로 더욱 화제가 됐었다. 그 역사적인 SK텔레콤 갤럭시S7 1호 개통자의 이름이 바로 ‘이건희’였기 때문.

■갤럭시S8 – '개통, 행사'
갤럭시S7 때와 마찬가지로 갤럭시S8의 연관 단어로 '개통', '행사' 등 개통행사 연관 단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작년부터 시작된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의 개통행사가 갤럭시S8에 와서 그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SK텔레콤이 진행한 갤럭시S8의 개통행사에서 대학생 김영범 씨가 SK텔레콤의 갤럭시S8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 5박6일 동안 노숙을 감행해 화제를 모았다. 5박6일 동안의 대기 시간은 그 동안의 아이폰 1호 개통자 대기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그는 이날 행사에서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과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까지 받아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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