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현재 OLED 시장에서의 철옹성은 다름아닌 삼’성’이다.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은 90%를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하고 있다. 한때 대등한 경쟁관계로서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을 빼돌렸다며 양사간 법정 다툼까지 이어졌던 것도 옛말이 됐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노리던 LG 디스플레이에 기회가 찾아왔다

구글 ‘OLED 공정 1조 투자’ 
구글이 LG 디스플레이 OLED 공정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이유는 없으나, 작년부터 구글이 생산한 스마트폰 ‘픽셀’에 OLED를 탑재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 업계의 통상적 의견이다. 만약 1조 원 투자가 이뤄진다면 LG 디스플레이는 구글의 투자기반으로 공정 인프라를 확충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구글에 대량 공급이 뒷받침 되면서 OLED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LG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해당 투자건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같은 그룹사 LG전자의 스마트폰 실적과 관련해 구글의 ‘픽셀’이 점유율이 올라갈 경우 LG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 ‘LG디스플레이 OLED 탑재검토’
애플이 차기 스마트폰에 OLED 탑재를 검토하면서 삼성 디스플레이에 약 1억 6천만대의 OLED를 주문했다는 것은 최근 기사를 통해 밝힌바 있다.

반면 올해 초 애플이 차기 아이폰 모델에 필요한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업체에서 LG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서 LG는 삼성과 반대로 애플과의 관계가 다소 서먹해졌다. 이는 LCD에서 OLED의 전환속도를 LG 디스플레이가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였다.

당시 아이팟부터 10년동안 거래해오던 애플을 LG 디스플레이는 잃게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팽배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LG 디스플레이에도 OLED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며 OLED 효율과 기업간의 사업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VR-AR기기나 워치 제품 군에 이어 차기 스마트폰도 OLED를 탑재 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단독 수급은 자칫 삼성 자체나 벤더사의 문제 발생시 결국 애플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기 때문에, 수급처 다각화를 염두에 두는 것 아니겠냐는 것이 업계의 추측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LG 디스플레이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공급 계약
최근 LG 디스플레이는 중국 샤오미에 OLED 공급계약을 체결 했다. 이번 계약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스마트폰 플래그쉽 모델에 적용될 OLED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대형 OLED 시장에서는 LG 디스플레이가 경쟁력이 있었지만, 중소형 시장에서는 삼성에게 크게 밀리는 실정이었다. LG 디스플레이는 이번 샤오미와의 계약을 필두로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고객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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