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 동안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COMPUTEX TAIPEI, 이하 컴퓨텍스)가 올해 처음 게이밍 · VR(Virtual Reality, VR)관을 신설한다.

게이밍 · VR관에는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쿨러마스터(Cooler Master), 기가바이트(GIGABYTE), 지스킬(G.SKILL), MSI, 써멀테이크(Thermaltake) 등 60여개 업계 선도 기업들이 참가해 게이밍 노트북, PC, 디스플레이 카드, 게이밍 액세서리 등과 더불어 다양한 VR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VR 게임 부스 모습

시장조사기관 존 페디 리서치(Jon Peddie Research, JPR)에 따르면, 2018년까지 PC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의 규모는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텍스를 주관하는 타이트라(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TAITRA) 월터 예(Walter Yeh) 사장은 “PC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게이밍 산업의 등장은 하이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게이밍 분야의 성장이 PC 부품과 주변기기 공급 업체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주고 있는 가운데 컴퓨텍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들 업체들에게 완전한 공급망을 제공하는 동시에 함께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PC 출하량은 462만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해당 결과는 2012년부터 국내 PC 시장이 매년 감소했고, 2016년 전세계 PC 출하량 역시 5.7% 감소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례적인 것으로, 이러한 시장 성장을 이끈 데에는 우수한 그래픽 기반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게이밍 노트북 PC가 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컴퓨텍스 2017에서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의 등장으로 게이밍 이벤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이파이(Sci-Fi), 비디오 게임, 영화 등의 주제 하에 24시간동안 게이밍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모딩(modding) 콘테스트인 사이버모드 24시간(CyberMods 24hrs)이 컴퓨텍스 2017에서 개최돼 미국, 영국, 태국, 필리핀,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모더(modder)들이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1홀 라이트갤러리에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e-스포츠 리그 조텍 컵 마스터즈(ZOTAC CUP MASTERS)도 컴퓨텍스 2017 기간 동안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에서 개최되며, 총 상금 1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모바 도타 2 (MOBA Dota 2)의 결승전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타이트라와 TCA(Taipei Computer Association, 타이베이컴퓨터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컴퓨텍스 2017은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TWTC), 타이베이난강전시센터,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ICC)에서 ‘글로벌 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을 지향점으로 개최된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InnoVEX), IoT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하는 스마텍스(SmarTEX), 애플(Apple)社가 인증한 주변기기가 전시되는 아이스타일(iStyle) 그리고 고성능 게이밍 제품과 VR 기기가 전시되는 게이밍 및 VR관 등 4개의 특별관이 마련된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