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나리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적극적인 투자 개발로 오토모티브 사업군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TI는 오토모티브에서 커넥티비티, 컨버전스, 스마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TI코리아는 4월 10일 TI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2016년 TI의 전체 매출은 133억 3700만 달러였고, 이 중 오토모티브가 18%(24억 달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TI코리아가 처음으로 오토모티브 전담팀을 만들었던 2012년 오토모티브 매출 점유율 9%와 비교했을 때, 4년 만에 두 자릿수로 성장한 셈이다.

이처럼 TI가 빠르게 오토모티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은 2016년 전체 R&D 비용 13억7000만 달러 중에서 오토모티브에 투자하는 비율이 무려 22%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T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상균 TI 코리아 상무

강상균 TI 코리아 상무는 “시장조사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 평균 4시간을 자동차를 포함한 교통수단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며 “따라서 TI가 추구하는 비전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더 재미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TI가 집중하고 있는 오토모티브 분야는 인포테인먼트, 패시브 세이피티(안전벨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바디 일렉트로닉스와 라이팅, 하이브리드/전기차와 파워트레인 등 총 5가지다. 그 중에서도 TI는 커넥티비티, 컨버전스, 스마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에 발표한 케쉐어링 사업에 TI는 앱 베이스의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카쉐어링을 위해서는 GPS 기술이 중요하고, 앱 베이스의 게이트웨이가 장착되어야 한다. 매일 다른 차량을 운전할 경우, 운전석 시트 위치와 사이드 미러 등의 조정을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앱으로 차량이 멀리 있어도 블랙박스 모니터를 할 수 있고, 비가 올 경우 창문이 열려있는지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TI는 CMOS 기반의 레이다(Radar) 솔루션을 집중 소개했다. TI는 RF 퍼포먼스에 대해 보장하지 못했던 CMOS에 대한 단점을 극복시키기 위한 연구를 2010년부터 시작했고 그 결과 2016년 76-81GHz 싱글칩 레이다를 개발해 현재 샘플링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상균 상무는 “기존의 레이다는 근접거리에서 두명이 붙어있을 때 한명인지, 연인인지, 키가 작은 사람인지, 고개를 숙인 것인지 등을 분별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CMOS 기반의 레이다는 4Cm 레솔루션 기술로 극복했다. 또 다른 레이다로부터의 간섭을 피하고, 지능형 셀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TI 오토모티브 데모 시연을 하고 있는 이상현 TI 코리아 이사

그밖에 TI는 데모 시연을 통해 3D 뷰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어라운드 모니터링(주차 솔루션)’과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기 위한 ‘카메라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GPU 베이스의 딥러닝을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에 구현한 ‘프론트 카메라 기술’ 등의 ADAS 솔루션을 공개했다. 또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할 때 차선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바이브레이션을 주는 애플리케이션 ‘햄틱 드라이버’, 자신토6 프로세서를 사용한 인포테인먼트, 헤드 유닛 코프로세싱 등2018년, 2019년 바로 양산할 수 있는 데모들을 시연했다.

강상균 상무는 “TI 오토모티브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마다 조금씩 순위가 다르겠지만 현재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TI 순위는 5위라고 한다. TI는 지속적인 투자와 모든 아날로그를 원칩으로서 공급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오토모티브 매출 순위를 앞당기고 더 높은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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