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동희 기자]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IT 보안 제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T 보안 제품 시장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6582억원 규모로 집계되었다.

전반적인 IT 보안 제품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세부 영역별로 큰 성장은 없었으나, 지능형 공격에 대응 가능한 엔드포인트 솔루션과 랜섬웨어 공격 증가에 따른 메시징 보안 솔루션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IT 보안 제품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본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국내 IT 보안 제품 시장 규모는 IDC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보안 어플라이언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연구조사(Tracker)를 기반으로 국내에 형성되어 있는 IT 보안 제품 시장을 분석하여 집계하고 있다.

최문수 한국IDC 연구원은 “클라우드 환경 확대에 따라 기업들이 클라우드의 보안 수준과 신뢰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클라우드 환경과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네트워크의 주요 구간에만 보안 장비를 도입하는 단편적인 보안을 지양, 엔드포인트부터 코어까지 통합 보안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인바운드는 물론 아웃바운드 트래픽의 상호 분석을 통한 종합적인 보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IT 보안에 대한 개념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가운데 보안 장비에만 의존하는 보안 정책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기업의 운영 방식 및 종합적인 IT 보안 정책과 더불어 성공적인 보안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직원들의 향상된 보안 의식이 전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반적인 국내 IT 시장에서 SaaS나 IaaS 같은 클라우드 기술과 연관된 서비스형 모델 등장이 성장요인으로 작용하였는데, IT 보안 시장에서 클라우드와 연관된 보안 비즈니스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에서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늘면서 이들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SECaaS(Security as a service)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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