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산업군 인수 통해 토탈 솔루션으로 발돋움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인텔은 CPU 전문기업에서 IT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인더스트리 4.0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적극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29일 에이디링크가 개최한 인더스트리 4.0 구축 전략 세미나에서 인텔은 자사의 인더스트리 4.0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의 인텔은 CPU에 집중된 사업을 해왔고, 실제로 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약 95%에 달한다. 최근 인텔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인텔의 사물인터넷(IoT)의 비전은 트랜스포테이션(자율주행차), 인더스트리얼(스마트공장), 리테일, 헬스케어 총 4가지이며, 공통적으로 비전 시스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진석 인텔코리아 부장은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등의 신시장에서는 솔루션과 함께 CPU의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최근 자동차 업체들도 엔진을 위한 CPU를 자체 개발해 나가듯이 모든 산업이 CPU 기반으로 기술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IoT는 사업의 모델이라기보다 회사의 주력사업을 서포트하는 하나의 툴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인텔은 IoT라는 툴을 이용해서 CPU의 가치를 높여 나가는 방식으로 인더스트리 4.0 사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더스트리 4.0 구축 전략 세미나에서 인텔은 자사의 인더스트리 4.0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인더스트리 4.0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환성과 데이터 분석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다양한 기업의 인수를 통해 분석과 보안 기술을 구축했다. FPGA 전문기업인 자일링스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에 활용되고, 윈드리버 인수로 획득한 기술은 OS 개발에 쓰인다. 또 인텔은 스토리지를 위해 인텔 리얼센스를 자체 개발했고, 보안을 위해 인텔 시큐리티와 TAP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김진석 부장은 “기존의 생산관리시스템(MES)의 데이터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로우 데이터를 가져와서 뒤늦게 엑셀로 바꾸고 문제를 찾는 방식이었다. 즉, 대부분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DB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서 보여주는 것이 어려웠다. 더불어 대다수의 제조사들은 비용 투자 대비 효율성을 증명하지 않으면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을 구축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시장 성장의 한계를 언급했다.

이어서 “스마트 팩토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수많은 경쟁사들이 존재한다. 인텔은 CPU를 바탕으로 한 회사인 만큼 중립적인 입장에서 제조사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제안할 수 있으며, 우리가 구축한 에코시스템을 통해 임베디드, SAS, 빅데이터를 분석할 때 파트너사와 협업해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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