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자동차 운전이 지금보다 더욱 쉽고 편안해지는 것은 과연 좋은 현상일까? 운전면허 취득의 간소화로 운전에 대한 평균 숙련도가 낮아 교통사고가 더 많아지고 있는 지금, 이 질문은 생각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주제다. 운전자가 운전 행위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줄어드는 것은, 행위 자체가 수월해질 수는 있지만 숙련도는 오히려 더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닛산의 콘셉트카 '그립즈'(Gripz)

2017 서울모터쇼에서 다양한 자동차 기업들이 이 문제에 대한 여러 솔루션을 제안한다. 국내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IoT 서비스로 구현될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선행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018년 홈 투 카, 2019년 카 투 홈 IoT 서비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시회에서 공개할 자사의 자율주행 자동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여러 콘셉트 전시로 미래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도 첫 번째 고급차 라인업 모델 ‘스팅어’를 최초로 공개하는 동시에 음성인식을 이용한 시동 on/off와 위치 추적, 각종 설정을 가능케 하는 커넥티드카 IoT 기술을 선보인다.

해외 브랜드들도 더욱 똑똑해지는 자동차 기술을 앞다퉈 전시·홍보할 예정이다. 국내 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만 트럭버스코리아는 현장에서 공개하는 자사의 버스와 트럭에 적용되는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차량 안정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을 내세운다. 렉서스는 다양한 운전 지원 시스템을 패키지화(化)시킨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를 선보이고, 푸조는 운전자 중심의 첨단 인테리어·컨트롤 패키지 ‘아이 콕핏’ 2세대 시스템을 공개한다.

닛산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자율주행 로봇 자동차 ‘에포로)를 공개한다. 에포로는 무리를 지어도 충돌 없이 다니는 물고기의 습성을 반영해 개발된 로봇으로, 레이저 거리 탐지기를 탑재해 충돌 방지, 방향 전환, 거리 측정, 속도 유지 등을 파악해 스스로 주행하는 로봇이다. 또한, 닛산이 내세우고 있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안전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운전의 재미, 성능, 친환경성을 만족시키는 인텔리전트 파워, 운전자가 각종 도로기반 시설과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는 이밖에도 각 참가업체들의 새로운 콘셉트와 신차를 감상하고, 안전 체험과 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시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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