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건설 3D BIM 기술 기업 트림블(Trimble)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홀로렌즈(HoloLens)의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기술을 건설 산업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건설 전문가들이 건축 모델을 화면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하며, 물리적인 정보와 디지털 정보, 그리고 그 사이의 공간적 관계를 효율적으로 해석하고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해 건설업계의 작업 방식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홀로렌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헤드 마운트형 홀로그래픽 컴퓨터로, 다양한 상업 및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혼합현실(mixed-reality) 경험을 제공한다. 해당 기술이 건설업계에 적용되면 건축가나 건설 전문가는 보다 직관적으로 디자인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작업할 수 있고, 원거리에 있는 업체들 간의 협업도 개선된다. 특히 비전문가들도 자유롭게 3D로 프로젝트를 탐색하며 정보를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를 활용한 트림블의 설계 및 건설 솔루션.

트림블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의 홀로렌즈 홀로그래픽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빌딩 및 구조 설계, 건설, 운영의 질과 협업, 그리고 효율성 개선을 도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Build Developer Conference)에서 트림블의 스케치업 3D 모델링 소프트웨어와 트림블 커넥트 협업 플랫폼에서 홀로렌즈 사용을 통해 어떻게 설계 및 건설 프로세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시연한 바 있다.

트림블의 건설 기술 부문 부사장인 브린 포스버(Bryn Fosburgh)는 “트림블의 목표는 다양한 산업의 사용자 경험과 업무 프로세스를 변화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홀로렌즈는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고 투명성을 개선시키며, 설계 및 건설 분야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림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통해 건설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인 유수프 메흐디(Yusuf Mehd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는 설계 및 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전문가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도구다. 설계 및 건설 프로세스에 대한 트림블의 높은 전문성은 건설 산업에 홀로그래픽 컴퓨팅가 도입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4일(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트림블의 ‘BIM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17’(BIM Innovation Conference 2017)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트림블 솔루션을 함께 운용함으로써 건설 전문가들이 누릴 수 있는 차세대 정보를 사용하는 방법과 소통방식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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