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청(非可聽) 음파결제, POS(포스)에 스마트폰을 대면 결제 완료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L.pay(이하 엘페이)에 국내 간편 결제 업계 최초로 음파(Sonic)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마그네틱 방식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를 활용한 비콘 등 기존 모바일 결제 기술을 넘어 ‘음파’를 활용한 결제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엘페이가 새로 도입한 이 결제 방식은 ‘비가청(非可聽) 음파결제’ 방식으로, 특정 음파 수신 인증을 통한 간편결제 프로세스를 일컫는다. 이 기술은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음파를 통해 스마트폰과 결제 단말기 간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음파결제의 결제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음파결제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먼저 본인 인증 후, 엘페이 결제를 선택하고 POS(이하 포스)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이 바로 결제가 완료된다. 과거 바코드 결제 방식은 모바일 앱을 켠 후 바코드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워 점원에게 보여주면 이를 바코드 스캐너로 읽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빛의 방향이나 고객의 스마트폰 밝기 정도에 따라 바코드 인식이 안 되기도 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음파 결제 방식은 기존 결제방식과 달리 별도로 바코드를 스캔해야 할 필요가 없고, 음파 송수신 과정 중 휴대폰 배터리 소모도 없다. 엘페이 모바일 앱을 설치한 고객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상관없이 음파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 역시 포스만 있다면 별도 기기 설치 필요 없이 바로 음파 결제 방식을 구현 할 수 있다. 포스의 스피커를 통해 결제 정보가 전송되기 때문에 마이크가 있는 대부분의 단말기에 적용 가능하다.

롯데멤버스 핀테크부문장 차재원 상무는 “국내 간편결제 업계 최초로 음파결제를 도입해 간편결제 시장에 승부수를 뒀다. 결제 과정을 간소화하고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편의성과 범용성, 개방성까지 모두 충족시킨 엘페이로 간편결제 업계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파 결제 방식을 적용한 엘페이는 4월부터 롯데슈퍼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음파 결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산할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결제 시 본인인증 수단으로 패스워드 입력과 더불어 오는 4월 중 지문 인증 기능(FIDO)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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