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 5’ 4월 11일 전 세계 공식 출시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AMD (NASDAQ: AMD)는 3월 16일 라이젠(Ryzen) 5 시리즈를 오는 4월 11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AMD는 라이젠 5를 공급함으로써, 라이젠 7을 통해 거둔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이젠 5 시리즈는 6코어 12스레드, 4코어 8스레드 탑재 제품으로 구성된다. AMD의 차세대 ‘젠’(Zen)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PC 사용자 및 게이머들에게 강력한 성능과 혁신적인 사용 환경,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모델별 국내 권장소비자가격은 ▲ ‘1600X’ 32만 1천 원, ▲ ‘1600’ 27만 8천원, ▲ ‘1500X’는 24만 2천원, ▲ ‘1400’은 21만 4천 원이다.

라이젠 5는 고성능 데스크톱 사용자, 고사양 게이머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AMD 센스MI(SenseMI)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다수의 코어와 스레드를 바탕으로 탁월한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한다. AMD가 공식 발표한 ‘씨네벤치 R15 nT’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라이젠 5 1600X는 경쟁 제품인 인텔 i5 7600K 대비 69%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MD 라이젠 5 시리즈의 라인업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한편, AMD는 기존 게임과 향후 출시되는 게임 타이틀에서 라이젠의 성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MD의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총괄 짐 앤더슨(Jim Anderson) 수석부사장은, “라이젠은 PC 시장 전체에 혁신과 경쟁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라이젠 5는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전 세계 수백만 PC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개발된 제품으로, 이러한 PC 시장의 변화를 더욱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서 AMD는 3월 초 출시한 라이젠 7 제품을 통해 하이엔드 데스크톱 시장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이번 라이젠 5 출시는 가장 폭넓은 사용자층이 포진한 300달러 이하의 프로세서 시장에 젠 코어의 강력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베데스타 소프트웍스(Bethesda Softworks)의 블라트코 안도노프(Vlatko Andonov) 사장은, “미래 게이밍과 e스포츠, 가상현실 등 새로운 환경은 기존 하드웨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젠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기술적 진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이젠 제품군에 탑재된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는 더욱 많은 개발자에게 최고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베데스다의 모든 개발자는 AMD와의 협력은 물론, 라이젠 프로세서가 제공하는 성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젠 5 제품 및 지원 메인보드 출시
라이젠 5 시리즈는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4월 11일부터 전 세계 유통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라이젠 7과 동일한 AM4 플랫폼을 활용하며, 애즈락(ASRock), 에이수스(Asus), 바이오스타(Biostar), 기가바이트(Gigabyte), MSI 등의 제조사들을 통해 공급되는 X370 및 B350 규격의 메인보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메인스트림 유저를 위한 가성비 제품인 A320 메인보드도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AMD는 라이젠 5 시리즈 제품군의 기본 쿨러로 레이스 스파이어(Wraith Spire)와 레이스 스텔스(Wraith Stealth)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