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탑승전 앱을 통해 차량내 시트, 아웃사이드 미러 위치등 맞춤형 제어 가능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이하 TI) 코리아는 3월부터 광주시에서 제이카가 진행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참여하는 친환경차 카셰어링 서비스 시범사업의 아이오닉 전기차량에 TI의 오토모티브 IoT솔루션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차량에 탑재된 시스템은 무선 게이트웨이 ECU(Wireless Gateway ECU) 시스템으로 휴대전화와 자동차를 연결시켜 주는 ‘커넥티드 카’의 개념이다. 자동차에 탑승하기 전 휴대전화 앱에 저장된 운전자 맞춤 데이터에 의해 자동차 내부의 특정 시스템을 미리 조작할 수 있어 운전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운전자가 계속 바뀌는 카셰어링 자동차의 특성을 고려한 기술로, 카셰어링 이용자는 탑승 전에 미리 저장해 둔 설정에 따라 시트, 열선/통풍, 아웃사이드 미러, 윈도우 등 차량 내 시스템을 셋팅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기술 역량 강화 전략인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의 방향성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진행중이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 일환으로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tune!t’ 팀과 TI 코리아가 TI의 오토모티브 솔루션을 이용해 1년 6개월간 공동으로 개발한 첫번째 결과물이다.

본 시스템에는TI의 자신토(Jacinto) 5 엔트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가 적용됐고,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무선 MCU 제품인 CC2640과 CC2564도 최초로 탑재됐다. 이 밖에도 17개종 총 51개의 다양한 아날로그 반도체도 사용되어 커넥티드 카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

TI 코리아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강상균 상무는 “현대자동차와 TI 코리아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협력해 왔는데, 결과물을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시스템은 TI의 ‘차량용 IoT’와 ‘커넥티드카’를 위한 솔루션들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로, TI가 차량의 IoT관련 반도체에 강력한 기술력과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TI 코리아의 윤양호 부장도 “이렇게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TI의 오토모티브 솔루션이 미래의 차량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무선 게이트웨이 ECU시스템은 광주시의 카셰어링에 사용될 친환경차 이외에, 일반 차량을 타겟으로도 개발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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