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G 상용화 목표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업 및 테스트 진행 활발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인텔이 5G 네트워크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선도에 대한 자신감을 적극 내비쳤다. 2020년 5G 상용화를 이끌기 위해 인텔은 3세대 모바일 시험 플랫폼(MTP)을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3월7일 인텔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강승현 인텔코리아 이사는 “그동안 2G는 휴대통신, 3G는 데이터 및 앱 혁명, 4G는 데이터 속도 늘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5G는 스마트팩토리, 자동차, 웨어러블, 다양한 디바이스 등 많은 수의 디바이스의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텔은 5G 엔드투엔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코어 네트워크, 액세스포인트, 무선기술, 스마트 기기를 모두 아울러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3세대 MTP는 5G 엔드투엔드 필드 및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위한 소형 폼 팩터 모바일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인텔의 FPGA '스트라틱스(Stratix) 10' 칩으로 기반해서 만들어졌으며, 최대속도는 초당 10기가비트(Gb)를 지원한다.

강승현 인텔코리아 이사

대역지원은 기존 2세대가 400메가헤르츠(MHz)였다면 이번 3세대는 600~900MHz를 지원하고, 4.4~4.9GHz, 5.1~5.9GHz이다. 또 현재 마이크로파에 해당하는 28기가헤르츠(GHz)를 지원하지만이지만 향후 39GHz로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텔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전세계에 공급되는 센서는 약 2120억개, 단말기는 500억개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47%의 커넥션은 기계에서 기계로 이루어지며, 자율주행차는 하루에 4000기가바이트(GB), 스마트공장은 하루에 100만GB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연결되는 디바이스가 많아지면서 처리해야하는 데이터양이 방대해지면서 빠른 전송을 지원하기 위해 인텔은 네트워크 엣지에서의 인텔리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승현 이사는 “엣지에서 컴퓨팅 파워과 저장능력을 증가시키면 통신서비스 업체들은 모바일 코어와 데이터센터로 돌아가는 트래픽의 양을 줄여 궁극적으로 네트워크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공격의 위험으로부터 엣지 디바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시킬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5G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여러 통신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과 에릭슨은 허니웰, GE,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등과 5G이노베이터 이니셔티브 파일럿 프로젝트인 5GI2를 만들어 산업용 IoT에 초점을 맞추어 개발해 나가고 있다. 또 인텔은 노키아와 함께 5G 솔루션 랩을 열어 5G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AT&T와도 파트너쉽을 맺고 ‘인텔 LIQD(LTE IoT Quick Deployment)' 프로그램을 통해 상업용 LTE 기반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강승현 이사는 “기지국과 단말이 통신을 주고받으려면 5G의 스팩이 필요하고 둘 사이 연결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5G 상용 운영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것은 인텔의 5G 모뎀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통신사과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과 협력으로 5G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2020년 5G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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