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 기반 조명제어, 위치추적 솔루션 등 관심

[테크월드=이나리 기자] LG이노텍이 3월5일부터 9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유로샵(EuroShop) 2017’에 참가해 첨단 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로샵은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 유통산업전시회다. 60개국에서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이 11만여 명에 이른다. 큰 규모와 활발한 기업간 거래로 유통업계의 CES라 불린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며 글로벌 유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장 운영 효율과 상품 가치, 쇼핑객 편의를 높이는 ESL(Electronic Shelf Label, 전자가격표시기), 조명제어, 위치추적 솔루션 등 혁신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ESL은 종이 대신 LCD, 전자종이와 같은 디지털 단말기를 상품 진열대 앞에 부착해 제품명, 가격, 용량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장치다. 최근 ESL은 센싱, 무선통신 등 다양한 IoT 요소가 활용되면서 유통서비스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이노텍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유통산업전시회 ‘유로샵(EuroShop) 2017’에 참가했다.

세계 첫 ESL 기반 조명제어, 위치추적 솔루션 등 관심

LG이노텍의 ‘ESL 기반 컬러 조명제어 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ESL에 입력된 상품정보에 맞춰 조명 컬러가 최적화된다. 예를 들어 녹색 과일 정보를 입력하면 조명이 그린계열로 바뀌며 신선도를 부각시킨다.

이와 함께 회사는 첨단 위치추적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상품 및 쇼핑객의 위치를 반경 50센티미터까지 정밀하게 감지한다. 대형 매장에서 제품 위치 확인 및 고객 동선 분석 등에 사용하면 좋다.

또한 배터리만으로 약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반사형 컬러 ESL’이 전시돼 관람객들로부터 주목 받았다. 전원 케이블이 필요 없어 설치가 쉽다. 전력소모가 많은 백라이트유닛을 없앤 8색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아울러 LG이노텍은 매장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ESL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가 명함 절반 정도 크기인 1.5인치 모델부터 2인치, 4인치, 태블릿PC 수준의 7인치 이상 ESL 등이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7인치 풀컬러 LCD ESL은 자세한 상품 정보를 한번에 보여주고 풀컬러 디지털 광고 패널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유통시장 공략”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매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스마트하게 쇼핑하도록 돕는 혁신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며 “그간 입증해온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GS슈퍼마켓과 스타필드 하남 슈퍼샵에 ESL을 설치하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회사는 2015년부터 구미농협 파머스마켓, 대전원예농협, 포항농협 하나로마트, 진주 중부농협 로컬푸드 매장 등에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L 시장 규모는 2016년 5억5000만달러에서 2020년에는 12억3000만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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