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2개의 리전 본격 가동…MS, 국내 산업군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 기대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애저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데이터 레지던시와 안전성과 성능을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의 제조, 통신, 교통, 의료, 게임 등 다양한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월21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소개 및 향후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유세프 칼리디(Yousef Khalidi)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은 애저의 처음 시작을 같이 한 사람으로써, 처음 출발할 때 ‘글로벌·믿음·하이브리드’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 유세프 칼리디(Yousef Khalidi)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애저 팀 수석 부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 100여개 데이터센터 및 38개의 리전 갖춘 애저 클라우드

▲ 전 세계 100개 데이터센터와 38개 리전을 보유한 애저 클라우드

전 세계 100여개의 데이터센터와 38개의 리전을 갖추고 있는 MS는 다른 클라우드 공급자 보다 많은 리전을 갖추고 있다. 365일 24시간 200여개 이상의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100만개 이상의 서버가 호스팅되고 있다.

또한, 30조개 이상의 데이터 오브젝트가 보관돼 있으며, 초당 평균 150만개 이상의 네트워크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광섬유 네트워크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 광섬유 네트워크는 달까지 3번 왕복할 수 있을 만큼 길다.

유세프 칼리디는 “전 세계 수천개의 ISP와 실시간으로 잘 연결되도록 해저 케이블부터 옵티컬 케이블까지 전 세계적으로 잘 갖춰놨다”며 “프라이빗 연결은 ISP를 우회해 대형 네트워크에 연결하는게 중요한데 전세계 모든 리전에는 특급통로(ExpressRoute)를 통해 프라이빗 연결을 지원하고 있고 전세계 통신사들과도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 관계를 가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믿음: AI 기반 완벽한 보안과 50개 이상의 컴플라이언스 인증

▲ 50여개 이상의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받은 애저 클라우드

애저 클라우드는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를 목표로,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규제준수, 투명성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50개 이상의 가장 폭 넓은 클라우드 관련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 국방부와 같은 전 세계 주요 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저의 보안은 머신러닝과 AI를 융합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24시간 보안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실전 모의를 통해 공격과 방어를 계속 진행중이고 사이버 보안 센터는 매월 2천억개 이상의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있다.

유세프 칼리디 수석 부사장은 “중소기업들은 보통 특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지 않거나 IP(지적재산권) 보호를 하고 있더라도 제대로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애저를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보호하는 무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IP를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0%, 글로벌 은행 중 80% 이상이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라고 전하며 “이는 보안과 준수사항, 신뢰도 모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연결하거나 오픈 소스 기술을 사용하는 등 애저 배포 방식을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애저에서는 광범위한 운영 체제,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데이터베이스 및 장치를 지원하므로 유저가 익숙한 도구와 오픈 소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픈 소스 기술, 데이터 또는 앱의 기존 투자를 활용하고 클라우드로 확장 가능하다. 애저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능에는 인프라, 데이터, 사용자 ID, 앱, 관리 등이 있다.

또한, 애저 스택(Azure Stack)를 통해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애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전반에서 애저 포털, 파워쉘(PowerShell), 데브옵스(DevOps) 도구 환경 및 앱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온프레미스로 할지, 하이브리도 할지, 고객이 정할 수 있고 그것을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유세프 칼리디 수석 부사장은 “애저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핵심은 소프트웨어라 생각한다. MS의 그간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리와 관한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며 “애저 내 소프트웨어와 머신 러닝, 빅데이터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특히 AI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임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AI 전문화된 인력만 5천명 이상이 있고 관련 특허만 1200개를 보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리아 라이브’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데이터센터 가동을 발표하고 있다.

고 대표의 말에 따르면, 한국MS는 지난 1년간 매출은 200%, IoT·머신러닝은 300%, 고급 분석 200%씩 성장했다고 한다. 고 대표는 2017년 목표로 매출 200%, 파트너수 30% 이상 IoT·머신러닝 분야 지속 투자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작년 많은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순 성능과 가격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배웠다”며 “속도와 커스터마이징, 가용성, 적합성, 규정 및 법규 등 다각적인 사항을 고려해야 하고 하이브리드와 함께 보안이 완벽한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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