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3월31일까지 반도체 사업 분사 공식화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을 분사한다고 공식화하면서 인수 기업으로 웨스턴디지털(WD)과  SK하이닉스가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 1월27일 이사회를 통해 오는 3월31일까지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지분의 20% 가량을 매각한다고 결정했다. 도시바는 최근 원자력사업에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경영난으로 인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도체 부문을 분사를 선택했다.

도시바는 낸드를 첫 발명했고, 2D 낸드에서 최고의 공정 경쟁력을 갖추어 삼성전자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며 세계2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또 3D 낸드 개념을 고안해 내기도 했다. 낸드는 주로 스마트폰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쓰이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하고자 하는 유력한 대상자는 도시바의 협렵사인 미국의 하드디스크 기업 웨스턴디지털(WD)가 거론되고 있다. 또 지난해 3분기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4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시장 확대를 목표로 도시바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웨이퍼 업체 LG실트론을 인수하면서 반도체 사업 규모를 넓혀나가고 있고, 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도시바의 반도체사업을 인수할 대상자로 일본 캐논, 일본정책투자은행, 사모펀드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빅데이터 시대의 대용량 데이터의 유통과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서버에 낸드 플래시메모리가 채택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기업들은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를 하기 위해 도시바의 인수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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