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2017년 반도체 산업 정책 발표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630억달러의 수출실적 달성을 목표로 반도체 4대분야에 439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월25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동시에 2017년 반도체 산업 정책을 발표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속에서도 2014년 626억달러, 2015년 629억달러, 2016년 622억달러를 수출하며 3년 연속 수출 600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액을 630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자료: ETRI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최근 경쟁국의 추격 투자, 집적화 기술 한계, 스마트폰 수요 정체로 반도체 산업이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다”며 “과거 일본이 투자시기를 놓쳐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넘기게 된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올해 반도체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 지향적 적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 발전을 위해 ▲차세대 기술 R&D 지원 ▲산업의 서비스화를 촉진하기 위한 디자인 하우스 육성과 펀드 투자 ▲낸드와 같은 유망 품목․시장을 겨냥한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IoT 가전․전기차․신재생에너지 등 저전력․고효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연 5.2% 성장이 전망되는 파워반도체 개발 사업(837억원)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또 초경량․초고속․저전력 반도체 개발을 위한 신규 R&D를 올해 235억원으로 확대함으로써 총 439억원을 반도체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설계지원서비스 전문회사인 디자인 하우스를 집중 육성해 국내 파운드리 설비를 활용한 반도체 생태계 활성을 촉진시킨다는 목표다. 팹리스 기업 창업과 성장시키기 위해 반도체 협회 내 지원공간 구축, 시제품 생산을 위한 MPW(Multi-Project Wafer) 서비스를 정기화하여 연 2회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고사양화, SSD 수요증가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낸드 플래시의 민간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 운영상황을 적극 점검해 나갈 것을 밝혔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의 수요를 반영한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올해 38억6000만원을 지원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요체인 시스템 반도체의 발전을 위하여 선도적 기술개발과 함께, 다품종 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반도체산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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