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인수 규모 지난 5년간 연평균 보다 8배 높았다

2015년, 2016년 반도체 업계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다수 일어남에 따라 2년간의 합병 금액은 지난 5년(2010-2014년)의 연간 평균 보다 8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트가 지난 1월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에서 진행된 인수합병 금액은 2015년에 1033억달러, 2016년에는 98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연평균 인수금액인 126억달러와 비교해 약 8배나 더 높은 수치다.

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던 15건의 반도체 인수 중에서 절반이 2015년에 발표된 것으로 분석된다. 20억달러 이상의 반도체 인수는 2015년 7건, 2016년에는 5건, 2014년, 2011년, 2006년에는 각각 3건, 2012년에 2건, 2013년, 2009년 2000년에는 각각 1건씩 발생됐다.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 규모 순위 (자료: IC인사이트)

기업별 순위를 살표보면 2016년 퀄컴이 NXP를 39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업계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고 ▲2위는 2015년 아바고가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 ▲3위는 2016년 소프트뱅크가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 ▲4위는 2015년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190억달러에 인수 ▲5위는 2006년 프리스케일이 필립스에서 별도회사로 분사돼 사모펀드에 176억달러에 인수 ▲6위는 2015년 인텔이 알테라를 167억달러에 인수 ▲7위는 2016년 아나로그디바이스가 리니어를 148억달러에 인수 ▲8위는 2015년 NXP가 프리스케일을 118억달러에 인수 ▲9위는 2000년 TI가 버브라운을 76억달러에 인수 ▲10위는 2013년 아바고가 LSI를 66억달러에 인수했다.

IC인사이트의 순위 기준은 반도체 공급업체, 웨이퍼 파운드리, 직접 회로 설계에 대한 지적 재산권(IP)를 라이선스 하는 업체를 포함한다. 단, 팹 장비 및 재료 업체와 테스트 운영 및 설계 자동화 회사의 거래는 제외했다.

그동안 가장 많은 인수를 진행한 지역은 미국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업은 2015년과 2016년 사이 반도체 인수합병에 약 1045억달러를 지출하며 전체의 52%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3%를 차지한다. 특히 기업에 대한 인수 및 자산 매입에 정부의 규제가 엄격한 중국의 경우에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83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및 비즈니스 타입별 반도체 인수합병 점유율 (자료: IC인사이트)

반도체 비즈니스 유형별로는 팹리스 칩 공급 업체 45%, IDM이 38.9%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설계 지적 재산권(IP) 공급자 15.9%, 파운드리는 0.2%에 불과했다.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은 2015 년에 크게 가속화됐으며 2016 년에는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 및 태블릿과 같은 주요 최종 용도 애플리케이션의 성장 속도를 상쇄하기 위해 기업 인수로 전환함에 따라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IC인사이트는 분석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자율자동차의 운전자 보조 기능과 같은 지능형 임베디드 시스템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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