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소비자의 운동 패턴 파악해,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추천

'수분 전달 직물(moisture-wicking)’ 기술과 스포츠웨어의 혁신적인 통합을 선보인 기업 언더아머가 지난 1월18일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국내에서 ‘차세대 골프황제’ 조던 스피스의 후원 브랜드로 익히 알려진 언더아머는 SAP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케빈 플랭크(Kevin Plank) 언더아머 회장은 향후 언더아머의 비즈니스는 단순히 기능성 스포츠웨어 제공에 그치지 않고 각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방위적 맞춤 디지털 피트니스 서비스 제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과 2015년 SAP 연례 최대 행사인 ‘사파이어나우’의 연설자로 나선 플랭크 회장은 ‘실시간 데이터’가 스포츠 의류 용품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수 차례 강조했다.

SAP, 언더아머의 피트니스 플랫폼 개발 지원 기술 제공

플랭크 회장은 “앞으로 언더아머 의류 제품이 호흡,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며, 온도조절과 음악 등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SAP HANA를 도입했다” 고 밝힌 바 있다. 

빌 맥더맷 SAP 최고경영자 (CEO) 역시 언더아머를 SAP의 디지털 혁신의 대표적인 예로 꼽으며 SA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떻게 기업들이 디지털 변혁을 이끌어 내는지 밝혔다. 맥더맷 최고경영자는 “SAP HANA를 통해, 언더아머는 자사의 신발과 의류를 모든 디바이스, 모든 고객들, 모든 채널 및 커뮤니티와 연결(connect)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언더아머는 ‘커넥티드 피트니스(Connected Fitness)’라는 비전 아래 가지고 있던 디지털 전략을 완전히 개편했다. 언더아머는 피트니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맵마이피트니스(MapMyFitness) 등 관련 회사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부족했던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SAP HANA를 도입해, 고객의 피트니스 정보와 웨어러블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이용 및 통합해 고객이 어떻게 언더아머 제품을 통해 개개인의 건강관리 목표에 가까워지는지 실시간으로 열람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전략적 개편과 기술 도입으로 언더아머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전문지식을 단시간에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언더아머가 보유한 애플리케이션인 ‘언더아머 레코드(Under Armour Record)’는 모든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과 고객 데이터의 통합판으로, 현재 약 1억 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는 매일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신체활동의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비교 가능한 ‘언더아머 레코드’를 통해 고객들의 피트니스 및 신체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각 고객의 피트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맞춤 서비스로 이어진다.

또한, 언더아머는 SA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고객별 맞춤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이 작년 한 해 동안 일곱 번의 등산을 했다면 올해 새로운 등산화에 대한 구매의사가 있을 것이란 것을 예상할 수 있으며, 언더아머는 이에 맞춰 새로운 등산화를 비롯해 등산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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