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기기 등은 우리의 주력 상품입니다. 이밖에도 높은 신제품 개발을 통해 경영 체질 강화를 도모할 작정입니다.”

우다가와 마사카즈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지사장의 말. 로움은 장기간에 걸쳐 백색가전과 자동차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한다. 한국에서는 자동차 제품군을 통해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사물인터넷(IoT)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에너지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기자는 로옴코리아의 신임 지사장인 우다가와 마사카즈 지사장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엿봤다.

우다가와 마사카즈 로옴세미컨덕터코리아 지사장

2016년을 반추했을 때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나.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자동차와 산업기기 분야에서 지난 2015년과 비교해 10%의 매출 신장도 이뤘다. 이는 영업 및 개발의 리소스를 집중시킨 조직 구성의 결과라고 판단한다. 현재 TV와 패널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세의 가격 공세로 인해 저가 모델의 생산대수 감소가 뚜렷하다. 매출도 하향세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TV에서는 UHD용 시스템 전원 IC의 수주가 증가했고 패널 디스플레이에서는 AMOLED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ICT 시장에서 로옴의 지분율을 자평한다면.

기술측면에서 꽤 성과가 있었다. ‘라스미드(RASMID)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비접촉 충전 및 각종 센서 디바이스에도 주력하는 향후 IoT에 대한 니즈가 늘어날 것을 대비한 조치다. 최근에는 백색 가전 분야에서 인버터화가 급격하다. 이른바 ‘프리미엄 가전’의 공급도 시작했다. 매출도 이 같은 회사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 한다. 호조세다. 이와 관련 앞으로의 전략은 SiC 디바이스를 비롯해 고내압화의 라인업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IGBT 및 MOSFET, 다이오드 등의 파워 디바이스와 이를 제어하는 LSI를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중점으로 내세우며 에너지 절약화 및 저전력화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를 비롯해 파워 디바이스 분야를 로옴은 신경쓰는 것 같다.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업계에 있어 ‘단비’나 마찬가지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EV와 자율운전시스템(ADAS) 등 기술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그간 진행한 저항기 및 소신호 디스크리트, 오디오 IC에서 시작된 거래를 우리의 강점인 아날로그 파워 디바이스의 대표적인 전원 IC를 중심으로 보디계 및 파워 트레인계, 안전 주행계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로옴의 파워 디바이스 디자인도 눈에 띈다.

SiC를 기반으로 한 파워 디바이스의 디자인에 최근 집중하고 있다. 그간 회사가 자동차 시장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상당한 바, 2015년 자동차 분야 매출은 전체의 30%를 상회하게 됐다. 특히 파워 디바이스 분야는 2016년 10월경부터 시작한 세계 최초의 전기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E팀과 오피셜 테크놀로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머신 구동의 중핵을 담당하는 인버터 부분에 로옴의 파워 반도체 SiC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7년 기대하는 비즈니스 분야는 무엇인가.

2016년 자동차와 스마트폰 시장의 매출이 일정부분 성장세였다. 그러나 최근의 엔고 현상을 반영해 예상 매출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 물론 영업 이익은 예상보다 좋았다. 이는 로옴의 비전인 RPS(ROHM Production System) 활동에 기인한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설비 투자의 선별에 의한 감가상각비의 삭감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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