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새로운 시대가 밝았습니다.기업이 힘을 합쳐나아갈 때 입니다.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올해도 어김없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새롭지 않은 해가 없겠지만, 올해는 더 유난히 특별한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해 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17대 대통령으로 선택했고, 이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새로운 정권을 택한 것은 좌우이념을 떠나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간절한 욕망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구나 올 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십이지 동물로 맨 처음에 등장하는 ‘쥐’의 해이기에 새로운 출발을 더해줍니다. 이처럼 여러 주위환경 하나하나가 새로운 시대의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습니다.독자 여러분! 지난 한해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고유가로 말미암아 환율 비상이 걸리면서 중소기업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은 새로운 신사업을 찾기 위해 잠 못 이루는 시간이 많았을 줄 압니다. 급변하는 경제 상황과 마찬가지로 산업 트렌드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제품을 소형화, 저전력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당장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융합기술 시대에 맞는 신사업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새로운 메가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자동차, 의료, 바이오 등의 기술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친환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모든 기술 환경을 차별화해야 합니다.지금 세계의 기업은 혁신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과거의 기술과 과거의 시스템으로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경우, 몸집을 줄이고 경쟁력 있는 분야는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게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등으로 내세우는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만과 일본이 손을 잡고 시시때때로 정상을 노리고 있습니다.독자 여러분! 하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해 온 한국인만의 굳은 ‘의지’가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첨단 산업에 대한 우리의 도전 정신이 세계 어느 기업보다도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지금 대기업도 어렵고, 중소기업도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주력 산업을 이끌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도 살고, 대기업이 살아야 중소기업이 산다는 ‘상생의 법칙’을 절실하게 실천할 때입니다.(주)테크월드가 발행하는 월간 전자부품, 월간 임베디드월드는 이러한 산업계의 노력에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2008년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기술과 시장의 빠른 시장정보를 제 때에 제공함으로서 산업계 종사자 여러분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드리고자 합니다.독자 여러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 새로운 마음으로 올 한 해도 힘차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경종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교수새해에는 과학기술이 제자리 찾아야“시스템 I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그리고 모바일/e-Home/e-Car의 3대 시스템 산업을 동시에 보아야 한다.”2008년 새해에 거는 나의 가장 큰 소망은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는 것이다.과학기술은 인간의 지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삶을 풍요하게 하지만 매사가 그렇듯 과학기술에도 그늘이 있다. 인기영합주의, 한탕주의, 황금만능 사조, 그리고 윤리와 환경 파괴에 과학기술이 앞장서거나 일정 부분의 역할을 했다. 그런가 하면 이공계 기피 현상은 우리의 산업과 경제, 나아가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든다.이런 것을 단순히 선진국으로 가는 길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들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나는 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과 미래의 희망의 이유를 우리 생각과 삶의 기초를 다지는 일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중요한 문제는 그 해답을 항상 뿌리에 깔고 있다!). 정부와 정치인들이 IT, BT를 소리 높여 외치지만 나는 우리나라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은 엄연히 IT 산업이라는 것과 앞으로 적어도 15년 이상은 그럴 것이라는 점을 환기하고자 한다. 우리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은 대책도 없이 너무 겉멋만 들어있는 것이 안타깝다. 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것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과 시스템 산업인데 문제는 그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핵심기술력과 고급인력의 부족함에 있다.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스템 IC,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 그리고 모바일/e-Home/e-Car의 3대 시스템 산업을 동시에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비즈니스를 한 프레임 안에서 보며, 그들이 스스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고 유지해주는 중간 장터 역할을 해주는 플랫폼 기관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정부는 중요한 지금과 향후 20년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을 찾아서 그 인프라를 깔아주는 데 예산을 써야 한다. 직접 열매를 거두고 박수받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정확한 시점에서 물러서 주기 바란다. 그 자리에 선수들이 들어가 우리의 힘찬 미래를 연주할 수 있도록.김종희 요업기술원 융복합기술본부 본부장융합기술이 가시화되는 새해 밝았다“이제 융합기술 개발은 버텀업(Bottom up) 개념의 원천소재 개발이 동시에 이뤄져서 소재기술이 확보된 기반 위에 부가가치를 갖는 부품개발이 이뤄져”20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IT 기술만의 발전이 아니라 IT와 바이오 및 에너지 분야 융합기술의 약진이 더욱 가시화 되는 한해가 될 듯합니다.유비쿼터스 기반의 확충에 의한 헬스케어에 대한 요구도 점점 커가고 있고, 유가상승에 의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다양한 에너지원과 IT의 융합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부품개발은 바이오 및 에너지 시스템과의 발 빠른 공조가 요구되며, 새로운 소재에 대한 개발과 이에 따른 새로운 공정개발이 적기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언급된 융합기술의 개발은 기술 선진국들도 실용화 전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서, 국내의 우세한 IT 인프라를 이용한 융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는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선진국이 될 좋은 기회라고 사료됩니다.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개발이 예전과 같이 시스템의 요구에 의한 톱다운(Top down) 일변도의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부품소재기술이 취약한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또 다시 시스템만 가진 반쪽 개발에 그쳐서 실제의 부가가치는 다른 부품소재 선진국에 빼앗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의 융합기술 개발은 버텀업(Bottom up) 개념의 원천소재 개발이 동시에 이뤄져서 소재기술이 확보된 기반 위에 부가가치를 갖는 부품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융합기술 분야에서는 시스템과 부품소재 전 분야에서 균형이 확보된 제품이 실용화되어 진정한 세계 선진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세트업체, 부품업체 및 소재업체의 상생을 위한 공조 하에 산학연 협동체계를 최대한 활용한 소재 및 부품의 선행개발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이덕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소기업지원본부 본부장올 한해는 전자부품업계에 중요한 시기 될 터“올 한해는 이런 양국 간의 기술우위를 위한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 지리라고 본다. 최근 우리나라가 우위를 잠식해 가고 있는 전자기술 분야의 분발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해마다 우리 전자업계는 성장을 거듭하고 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환율 하락과 금리 및 유가 인상,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주변 국가의 견제 등으로 인해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디지털전자 제품 및 서비스 영역의 확대와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하는 신규 시장의 등장은 매우 긍정적인 요인임에 틀림없다.전자부품업계도 디지털 가전과 모바일 기기 성장은 관련 부품의 성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동통신 부품은 통합화와 소형화 추세가 강한 가운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감기술 발전과 소비자성향의 진전으로 휴대폰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 모듈과 멀티미디어 구동 칩이 오는 2009년까지 각각 연 평균 20.7%와 34.3% 성장하고 대표적인 통합 부품인 프런트엔드모듈도 매년 12.3% 정도 시장이 커지게 될 것으로 보여 전자부품업계에 있어서 올 한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를 달리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TV와 모바일기기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OLED 성장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의 추격으로 성능 향상과 단가 하락이 심해지고 있어 전자부품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01년부터 ‘모노즈쿠리(제조장인정신)’의 부활을 외치면서 기술강국으로써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도 2001년 부품소재 특별법을 제정하여 대일무역 역조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 한 해는 이런 양국 간의 기술우위를 위한 기싸움이 더욱 치열해 지리라고 본다. 최근 우리나라가 우위를 잠식해 가고 있는 전자기술분야의 분발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Digital KOREA’, ‘Innovate KOREA’를 외쳐본다.왕성호 레이디오펄스 대표이사올해도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면 큰 고지에 올라 있을 것“치열한 경쟁은 어느 분야나 피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해”해마다 신년이면 모든 사람들이 새해의 계획을 세웁니다. 학생들도 새해의 공부 계획을 세우고, 기업은 새해의 매출계획을 세우고, 주부들은 가정에서 한해의 살림계획을 세우며, 정부는 한해의 국가 발전 계획을 세웁니다. 크게는 거시적인 경제계획에서부터 작게는 금연계획까지 수많은 계획과 다짐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해마다 연말이 되면 계획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절망하면서 다시 새해의 계획을 준비합니다.그러나 2008년 새해에는 우리 업계의 모든 분들이 계획이 성취되었다는 뿌듯함으로 한해를 맞이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올해도 경제 상황이 그리 획기적으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금융 쪽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새해에는 금리는 오르고, 원 달러 환율은 크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나 위안화는 절상되고 주가는 17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도 희망을 가지고 한 걸음씩 매진하다 보면 큰 고지에 올라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또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치열한 경쟁은 어느 분야나 피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요사이 경쟁이 심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인지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적어진 것 같습니다.아무쪼록 새해에는 바라는 모든 일들이 원하는 이상으로 성취되기를 기원 드립니다.주병권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대학도 개혁과 경쟁 시대, 내외부 활동 많아져“올해는 개인과 업무의 발전 속도는 조금 늦추시더라도, 가족들과 많이 웃어도 보고 하늘, 바람, 별, 그리고 몇 편의 시구도 음미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존경하는 전자부품인 여러분들께.더 많이 살아온 것도, 더 잘 살아온 것도 아닌데 신년사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평범한 사회인으로서 새해에는 지난해 고생하신 분들은 고생 좀 덜하시고, 좋은 일 있었던 분들은 올해도 그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요즘은 학교도 개혁과 경쟁 시대가 되어 교육과 연구, 그리고 적지 않은 내·외부 활동으로 인해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우리가 살아오면서 물질적으로 윤택해져 가는 것만은 틀림이 없지만, 자신을 추슬러 보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여유는 많이 부족한 듯 합니다. 올해는 개인과 업무의 발전 속도는 조금 늦추시더라도, 가족들과 많이 웃어도 보고 하늘, 바람, 별, 그리고 몇 편의 시구도 음미하실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고, 여유 있기를 바랍니다.장기철 LG이노텍 연구소 실장2008년에도 이동통신부품 국산화 이어져야“무선통신 부품의 적용도 증가되면서 블루투스는 전체 단말기의 50% 이상에 채용이 되는 성장세를 이뤄”2007년 국내 부품 업계는 휴대폰의 성장에 따른 동반 성장을 이뤄낸 한해였습니다. 특히 카메라 모듈의 탑재 증가 및 고화소 액정의 증가에 따른 이들 부품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뤄졌으며, 아이폰의 등장으로 사용자 직관의 중요성이 강조가 되면서 새로운 입력 디바이스의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습니다. 무선통신 부품의 적용도 증가되면서 블루투스는 전체 단말기의 50% 이상에 채용되는 성장세를 이뤘습니다.2008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 되지만 이들 부품에 대한 순수 국산화율 측면에서는 액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저조한 현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이들 부품 및 관련 산업에 대한 국산화의 노력이 필요한 상태입니다.국내 유일의 전자부품 종합 전문지인 월간 전자부품도 2007년에는 전자부품 산업 전반에 걸친 좋은 기사가 많이 게재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기술논문 및 연재 부분의 테마 기획 등이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다만 관련 업계 홍보성 기사의 비중이 높은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전반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2008년 새해에도 국내 전자부품 산업의 발전 및 관련 산학연 관계자 분들의 성공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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