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MCU, 센서, 보안 MCU, RF IC, 전력 디바이스 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종합 반도체 기업이다. 최근 ST의 광폭행보는 눈여겨볼만 하다. ST의 한국지사를 포함,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마르코 카시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아태지역 지사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선 R&D 비중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ST의 차별화 요소는 무엇보다도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라고 말할 수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는 프로세싱 및 보안, 센싱 및 액추에이팅, 커넥티비티, 신호 컨디셔닝 및 보호, 전력 및 에너지 관리로 구성되는데 모두 전자 기기에 필요한 제품과 기술들이다. ST의 전략은 이러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에 꼭 맞는 모든 부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마르코 카시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아태지역 지사장

ST에게 한국 시장은 어떤 비중을 차지하나.

ST는 제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를 보다 최적화하기 위해 전세계에 걸친 제품군, 판매 조직, 채널 및 주요 고객 관리 등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ST 전체 매출의 59%를 만들어내는 시장이다. 이는 ST의 영업 지역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마트홈·시티·드라이빙…기술은 갖춰진 상태인가.

최근 몇 년은 ‘사물인터넷’이라는 혁신앞에서 우리의 삶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확인한 시기였다고 본다. IoT는 우리의 삶을 180도 뒤바꿔 놨다. 그리고 이러한 변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ST의 방향은 명료하다. IoT 수요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제품을 활용할 뿐 아니라 신제품 개발과 비즈니스 전략을 적절히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미 이는 상당부분 진척됐다.

2017년의 유의미한 변화를 예상한다면.

2017년 전 세계 인구 중 13%가 60세 이상이 된다. 절반은 도시에서 살며, 40%는 중산층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는 지금의 6% 이상이다. 이러한 사회 추세에 따라 전세계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220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디바이스가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기대는 확고하다. 에너지 효율과 리소스 관리를 향상시킨다면 지금보다 스마트한 도시 생활을 비롯해 스마트 빌딩, 스마트 팩토리 등이 구현될 것으로 본다.

중소, 중견기업과의 협업도 구상 중인가.

성장을 위해 보안, 센싱 및 엑추에이팅, 커넥티비티, 신호 컨디셔닝 및 보호, 전력 및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도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업계의 우수한 기업들과 협업할 의사가 있다. ST는 핵심 고객 및 기업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한편 매스 마켓과 애플리케이션 지원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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