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와 B2B사업 역량 강화는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7 개막에 앞서 '스마트홈’,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카’ 등 소비자 생활 영역 전반에서 IoT 연결성 강화에 힘쓸것을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제 IoT 연결성(Connectivity)이 소비자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구현해 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칩, 플랫폼,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IoT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올해 사업부문별 키워드를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연결성’, TV사업에서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를 각각 꼽았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비브랩스·조이언트 등도 ‘전사적 IoT 사업’을 강화하고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개방형 IoT 플랫폼과 삼성 독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집안의 가전·IT제품들을 WiFi로 연결하고 ‘하나의 앱’으로 제어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발전되면 기기의 종류에 상관없이 ‘하나의 앱’으로 연결된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있고 클라우드에 인공지능·음성인식 기술 등을 연동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을 축적하고 학습함으로써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연내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 제품과 TV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이 연동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Samsung Next Fund)’를 조성해 IoT 생태계 확장에 힘쓸 것”이라며 “이 펀드는 IoT 분야를 포함 전 세계 유망 소프트웨어·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로 차세대 TV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삼성 QLED’ TV는 색표현 ·밝기 명암비· 블랙표현·시야각 등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 개선이 이루어진 제품이다.

지난 1월3일 라스베이거스 킵 메모리 얼라이브 센터(Keep Memory Alive)에서 개최된 2017년 TV신제품 체험 행사에서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QLED’가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들었다.

윤 사장은 “이제 화질에 대한 논쟁보다는 사용자의 시청 경험에서 오는 불편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데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 연결성과 사용성을 강화한 제품으로 TV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보다 더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에서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생활가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사업 역량 강화에 쓰고 있다.

지난 9월 인수한 ‘데이코’를 주택·부동산 시장에 특화된 럭셔리 브랜드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삼성’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원화해 북미 빌트인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 시장에서 전년비 50%이상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올 1월 본격 가동한 네덜란드 소재 유럽 에어컨 전문 법인을 통해 기업고객에 대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로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3년 내에 글로벌 Top3 브랜드로 진입 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윤 사장은 “IoT 역량은 향후 B2B 비즈니스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IoT와 B2B사업 역량 강화는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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