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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실리콘랩스, IoT, 자동차로 포트폴리오 확대백운달 실리콘랩스 코리아 지사장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1.05 10:21

“지금까지 한국에서 브로드케스팅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면 이제는 전반적으로 IoT와 자동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1996년 설립된 실리콘랩스(Silicon Labs)는 사물인터넷(IoT), 인터넷 인프라, 산업 자동화, 컨수머 및 자동차 시장에 반도체, 소프트웨어, 시스템 솔루션 등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 실리콘랩스는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IoT와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리콘랩스의 한국시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백운달 실리콘랩스 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지난해의 성과와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들어봤다.

백운달 실리콘랩스 코리아 지사장

국내 성과, 브로드케스팅에서 IoT로 확대

실리콘랩스의 지난해 설적은 IoT 솔루션이 좋은 성과와 매출이 성장하며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한해였다. 2016년 전체 매출 결과는 아직 최종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3분기 매출로만 이야기 하자면, 전년도 대비 14% 성장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본다. 2015년 기준으로 글로벌 마켓의 산업별 매출 성과는 IoT가 전체 매출 중 4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브로드케스팅은 25%, 인프라스트럭쳐(기지국 전송 장비)는 15%를 기록했다. 2016년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 실리콘랩스는 TV튜너로 인해 TV시장에서의 매출이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그동안 TV가 주력 시장이었다. 그 이유는 한국에는 디스플레이를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LG가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TV 시장에서는 아날로그 튜너가 보편적이었지만 실리콘랩스가 2009년 실리콘 튜너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큰 이슈가 됐고, 전세계 실리콘 TV 튜너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IoT 관련 대표적 성과로 삼성전자의 IoT 모듈 아틱(ARTIK) 4종에 실리콘랩스의 저전력 멀티프로토콜 무선 게코(Wireless Gecko) SoC을 모듈 형태로 제공하는 협력을 꼽을 수 있다. 실리콘랩스의 IoT 커넥티비티 기술은 블루투스 저전력(BLE), 지그비(ZigBee), 스레드(Thread) 모두를 지원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아틱 플랫폼은 향후 소비자 가전용을 비롯해 산업용, 기업용 IoT 제품에 다양하게 사용될 예정이여서 이는 실리콘랩스에게 있어서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IoT 애플리케이션은 게이트웨어 허브, 도어락, 센서 노드, 라이팅, 홈 오토메이션, 헬스케어, 인더스트리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괄하고 있다. 또 진입장벽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지 않기 때문에 최근 고객사는 기존 대기업을 비롯해 IoT를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실리콘랩스의 저전력 IoT 기술은 초저전력이 필요한 원격 검침, 라이팅, 미터링, 배터리 수축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블루투스, 스레드, 지그비’ 기술 보유로 차별화 전략

IoT 디바이스의 무선연결과 관련되서 지금까지 블루투스 기술이 각광 받아왔지만 지그비와 스레드로도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스레드는 기존에 존재하는 표준인 IEEE 802.15.4(지그비)를 사용하지만 지그비의 단점인 파워소모 문제와 IPv6(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는 점, 중앙 허브에 의존도가 큰 점 등을 해결해 소비전력을 낮추고 250개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블루투스, 스레드, 지그비 모두를 지원하는 실리콘랩스의 솔루션은 앞으로 IoT가 성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 스레드 기술까지 지원하는 솔루션을 보유한 반도체 기업이 많지는 않다. 오직 스레드 협회에 가입된 기업들만이 스레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협회에는 실리콘랩스를 포함해 네스트(nest), ARM, NXP로 인수된 프리스케일(Freescale), 삼성 등이 가입돼 있다. 스레드는 아직 검증절차로 인해 마켓이 전개된 단계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협회에서는 스레드의 검증 절차가 올해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oT에 있어서 3가지 중요한 요소는 저에너지, 커넥티비티 그리고 집적도로 툴이 함께 제공되야 한다는 점이다. 소비가전의 경우에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타임투 마켓을 위해 개발자의설계를 간소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툴이 필요로 한다.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리콘랩스는 소프트웨어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지그비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엠버(Ember)를 2012년 5월에 인수했으며 IoT 실시간 운영체제(Real-time Operating System, RTOS) 소프트웨어 기업인 미크리엄(Micrium)을 지난해 10월 인수완료했다.

실리콘랩스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인 ‘심플리시티 스튜디오’는 IoT 개발자를 위한 스택과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4.0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백운달 사장은 “실리콘랩스는 지속적으로 IoT에 집중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병행해서 새로운 제품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제품 성능과 메모리 사이즈가 더 좋아졌기 때문에 OS가 올라가서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랩스 와이어리스 게코 SoC

튜너 기술 바탕으로 오토모티브 시장에 도전장

IoT 이외에도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대하기 위해 오토모티브 시장에 FM 튜너 제품으로 새로운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부터 국내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이미 계약이 성사돼 올해 초부터 생산되는 제품들이 있다. 또 EV자동차 배터리 매니지먼트에 들어가는 디지털 아이솔레이터(절연기)도 올해부터 해외 기업의 자동차에 탑재돼 양산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브로드케스팅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다면 이제는 전반적으로 IoT와 자동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국내 시장 계획에 대해서 백운달 사장은 “실리콘랩스는 브로드케스팅 튜너 부분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독보적이기 때문에 이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며, 디지털 아이솔레이터와 인프라스트럭쳐는 약 20~3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기술적으로 앞서나가는 선도기업이 많기 때문에 IoT 시장만 형성된다면 중소기업이 다시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제품 개발 후 시장에 빨리 진입하기 위해서는 빠른 검증절차 등이 필요하다. 실리콘랩스는 SoC, 모듈, 툴뿐만 아니라 총체적인 IoT 플랫폼을 제공해 IoT가 시장에 빠르게 확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  narile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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