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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로옴, 부가가치 높은 신제품 개발로 경영 강화우다가와 마사카즈(Udagawa Masakazu) 로옴 세미컨덕터 코리아 지사장
이나리 기자 | 승인 2017.01.04 10:42

“로옴은 주력 분야인 자동차, 산업기기, 해외 시장으로의 중점적 대책 활동 및 부가 가치가 높은 신제품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끊임없이 경영 체질 강화를 도모해 나가겠다”

일본 반도체 기업 로옴 세미컨덕터(ROHM Semiconductor)는 오랫동안 전세계 백색가전과 자동차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로옴은 그동안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일궈낸 자동차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한 다는 전략이며 또 사물인터넷(IoT)를 바탕으로 스마트 에너지 분야로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로옴 세미컨덕터 코리아에 새롭게 취임한 우다가와 마사카즈(Udagawa Masakazu) 지사장을 만나 로옴의 2016년 사업 성과와 올해 계획 및 한국 지사를 담당하게 된 소감을 들어봤다.
 

우다가와 마사카즈 로옴 세미컨덕터 코리아 지사장

'디스플레이·모바일·백색가전, 카메라 모듈, 자동차' 포트폴리오 다양화

로옴의 지난해 성과는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를 안겨다 주었다. 주력 분야인 자동차, 산업기기 분야에서는 전년도 대비 10% 성장이 전망되면서 매출이 견조한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와 같은 결과는 영업 및 개발의 리소스를 집중시키는 체제를 구축한 결과로 보여진다.

TV와 패널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세의 가격 공세로 인해 저가 모델의 생산대수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에 있다. 그러나 2016년 후반 이후 TV에서는 UHD용 시스템 전원 IC의 수주가 증가했고, 패널 디스플레이에서는 AMOLED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자동차기기에 적합한 구동용 드라이버 IC의 신규 개발이 시작되면서 로옴의 강점인 아날로그 파워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시장 니즈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이를 발판으로 삼아 제품 개발을 가속화 시켜 매출 확대로 이어가고자 한다.

IT 분야에서는 기술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우리는 신공법 신기술로 세계 최소를 실현한 ‘라스미드(RASMID) 시리즈’의 TVS 다이오드를 스마트폰용으로 공급을 개시해 또 다른 성장을 시도했다. 또 비접촉 충전 및 각종 센서 디바이스(MI, 기압 센서, 맥파 센서)에도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더욱 확대될 IoT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제안을 실시하고자 한다.

최근 백색 가전 분야에서는 인버터화가 급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이라고 일컬어지는 고기능, 저소비전력 모델에 DC/DC 컨버터, 모터 드라이버 IC, 특수 저항기 등 공급을 시작했으며 매출이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의 전략은 SiC 디바이스를 비롯해 고내압화의 라인업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IGBT 및 MOSFET, 다이오드 등의 파워 디바이스와 이를 제어하는 LSI를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중점으로 내세우며 에너지 절약화 및 저전력화에 기여할 것이다. 

모듈 메이커와의 협업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렌즈 제어용 LSI의 거래가 대폭 확대되는 결과를 얻었다. 또 차재전장 모듈 메이커와도 SiC를 중심으로 한 파워 디바이스의 디자인도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앞으로도 한국의 전문 모듈 메이커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중국 등 해외 기업에 대한 공략을 추진해나가고자 한다.

자동차, 파워 디바이스 분야 더욱 강화

앞에서 언급했듯이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업계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특히 EV 및 자율운전시스템(ADAS) 등의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이런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로옴은 그동안 저항기 및 소신호 디스크리트, 오디오 IC에서 시작된 거래를 우리의 강점인 아날로그 파워 디바이스의 대표적인 전원 IC를 중심으로 보디계 및 파워 트레인계, 안전 주행계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SiC를 중심으로 한 파워 디바이스의 디자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시장에 중점적으로 활동을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자동차 분야 매출 구성비는 전체 중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파워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2016년 10월부터 세계 최초의 전기 자동차 경주인 포뮬러 E팀과 오피셜 테크놀로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머신 구동의 중핵을 담당하는 인버터 부분에 로옴의 파워 반도체 SiC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봉의 레이스 머신의 소형, 경량화, 고효율화를 서포트함으로써 우리는 SiC 파워 디바이스의 영역에서 품질 및 효율이 전세계에 증명되어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우다가와 사장은 “전기 자동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전자화가 되면 자동차 자체의 소비전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디바이스 레벨에서 에너지 절약화의 요구가 높아지게 된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로옴은 SiC 등의 최첨단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파워 디바이스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 또 동시에 센서 및 모터 드라이버, 통신 IC 등 민생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자랑하는 제품군을 바탕으로 오토모티브 분야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로옴 파워 매니지먼트 IC

올해 성장 기대하는 산업은? ‘자동차, 통신, 센서’

2016년에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시장의 매출이 견조 추세를 보였으나, 환율이 예상 이상으로 엔고 추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 실적 전망을 하향 수정하게 됐다. 반면 영업 이익은 초기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냈다. 그 이유는 로옴의 비전인 RPS(ROHM Production System) 활동으로 인해 전사적인 비용 절감, 급하지 않은 설비 투자의 선별에 의한 감가상각비의 삭감 효과로 얻었기 때문이다.

RPS는 로옴의 ‘품질 제일’을 목표로 한 수직 통합형 생산체제 방식이다. 그룹 내에서 개발·설계, 웨이퍼 제조를 포함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실시함으로써 모든 프로세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는 예전부터 추진해온 시장 개혁, 상품 개혁, 생산 개혁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환율 변동 등 시장 환경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로옴은 주력 분야인 자동차, 산업기기, 해외 시장으로의 중점적 대책 활동 및 부가 가치가 높은 신상품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끊임없이 경영 체질 강화를 도모해 나가겠다.

다음기의 매출 목표는 환율 및 시장 환경이 불투명한 상태이므로 현 시점에서는 답하기 어렵지만, 주력 시장에 대해서는 10% 이상의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성장 견인이 예상되는 산업은 자동차, 산업기기 등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 중 보디, 파워 트레인 등에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제품 개발의 성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기기 분야에서는 통신용 디바이스 및 센서 디바이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다가와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도 EV화 흐름이 강해져 파워 트레인계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솔루션 및 SiC 기술 개발을 전개하고 있는 <디자인 센터>의 높은 기술력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매출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또 IoT 분야에서 꼭 필요한 통신 디바이스 및 센서를 풍부하게 구비하고 있다. 우선 이들 디바이스를 조합해 모든 데이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IoT 시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 모든 디바이스에서 소형화·박형화, 그리고 저소비전력화를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고자 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기존의 주력분야였던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수량의 증가세가 멈추어, LCD에서 AMOLED로의 기술 시프트가 진행되는 변화에 발맞춰 로옴은 신시장을 위한 신제품 개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계획을 전했다.

이나리 기자  narile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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