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빠른 성장으로 LG 5위권 밑으로 하락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북미를 제외한 세계 모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LG전자는 5위권 밑으로 밀려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실적은 애플(12%), 화웨이(8.8%), 오포(6.8%), 비보(5.7%), 샤오미(4.1%), ZTE(4.1%)와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갤럭시J 시리즈와 갤럭시S7, 갤럭시S7 엣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유럽과 남미, 중동 지역에서는 2위와 큰 간격을 두고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갤럭시J

삼성의 지역별 시장점유율은 아시아 12.1%, 유럽 27.8%, 남미 33.1%, 중동·아프리카 33.6%로 나타났다. 북미 시장 점유율은 25.6%로 애플(33.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애플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3.7%로 전분기 삼성전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아이폰7' 1차 출시국에 중국을 포함한 전략이 3분기 매출에 도움이 됐고 아이폰7 플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5위(8.7%), 유럽에서는 2위(17.9%), 중동·아프리카 4위(4.1%)로 종합 1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모바일 제조업체인 오포, 비보, 화웨이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오포와 비보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아시아 지역에서 세계 3위인 화웨이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아시아 지역(9.8%)에서 4위, 유럽(11.8%) 3위, 남미(7.8%) 4위, 중동·아프리카(9.8%) 2위 등을 기록했다.

16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시장 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반면,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5위 밖으로 밀려나 약세를 보였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 순위권 내에 자리했지만 3분기에는 화웨이에 밀려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순위에서도 상위 6위 진입에 실패했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지역 스마트폰 시장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오포가 화웨이를 따라잡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점이다”라며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마케팅 능력과 규모의 경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과 LG는 집중력 있는 모델 운영으로 이 시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리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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