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 업체 대표에 듣는다.

2000년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한국NI는 그 어느 때 보다 분위기가 좋다. 신규로 진출한 분야에서 성장동력으로 일컬을 만큼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 집중하려는 컨트롤 분야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고객의 니즈에 신경써야 한다는 한국NI 김주엽 대표는 “R&D와의 협력과 제품의 요구를 전달해서 그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 함”을 강조했다. RF분야에 약하다는 세간의 이미지와는 별개로 상대적으로 젊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함을 내세우는 한국NI의 사무실은 인테리어도 화사해 보였다. <인터뷰 김의겸 기자>- 올해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내린다면.2000년 이후 매년 30%에 가까운 꾸준한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내년이 새롭다. 올해도 예외없이 어려웠던 점은 잘 극복했고 RF나 오토모티브, 전기전자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잘 마무리를 하려 한다. 사실 30%의 성장이라면 폭발적인데 2000년도 제품군과 비교해도 변화가 컸고 새롭게 진출한 분야도 성공도 했으며 매출이나 헤드카운트 측면에서 봐도 성장이 이어져 오고 있다. NI 전체 성장 평균보다 한국NI가 더 높다.- 새로운 제품군과 새롭게 진출한 시장이란 무엇인가.3년 전과 비교하자면 그 당시 주력은 데이터 또는 GPI, 소프트웨어 기반이었다. 아직까지 이 분야가 주력이긴 하지만 실질적 성장동력은 새로운 계측기와 RF쪽의 모듈러 인스트루먼트 및 PXI나 FPGA 등이 있고 컨트롤이나 디자인 분야에서 많은 성장이 있었다. 이러한 신규 시장에 대해 로컬 고객들의 니즈와 상황에 맞게 조직을 운영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다 보니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우리는 굉장히 복잡한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에 오픈 아키텍처이다. 똑같은 제품을 가지고도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조화해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세일즈나 기술 부문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수용할 수 있고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 본인들이 일하는 분야에서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하고 있으며 많은 조직과 다변화된 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니즈에 맞춰서 고객의 요구를 이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조직이 있다고 하는데.스페셜리스트라고 한국에서 만든 최초의 조직이고 영국, 일본, 중국에서 벤치마킹하여 같은 조직을 운용하고 있다. 성공할 수 있다고 자부하며 타 부서에서도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고객이 뭘 어떻게, 또는 조합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면 스페셜리스트가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지만 초기 단계의 데모 수준까지 컨설팅을 해준 다음 검증까지 마친 후 판매를 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내부적으로 6명이 있고 내년 2명을 더 늘릴 생각이다.- NI가 강조하는 인스트루멘테이션 2.0에 대해 설명해달라.NI가 처음부터 GPID로 시작을 했고 GPID가 결국 인스트루먼트 제품을 묶는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는데 그런 것들을 좀더 효율적으로 묶는다 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연결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라 표현할 수 있다. 즉 많은 인스트루먼트들을 효과적으로 잘 연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이 인스트루멘테이션 2.0이다.- NI가 한국에 온지 13년이 됐는데 전세계 조사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로 손꼽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그 조사결과는 전세계적인건 아니고 미국 조사에 의한 거다. NI는 문화적으로 독특한 회사이다. 그만큼 꾸준한 성장과 좋은 문화가 생겨날 수 있었다고 보며 많은 회사들이 2001년도 IT버블이 꺼지면서 감원과 감봉이 많았지만 NI의 경우 그러지 않았다. 이런 문화적 특성이 잘 반영된 조사를 하다보니 NI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게 아닌가 한다. 비전, 평생직장에 대한 안정감 등 여러 문화적 요소들이 반영된 조사여서 그럴 것이다.- 회사에 대한 비전을 말한다면컨트롤이나 디자인에서 많은 역할의 확장이 있을 것이다. 랩뷰가 핵심에 있기 때문에 기존에 어떤 일을 해 왔던 회사들도 랩뷰라는 이슈에 부딪히게 되면 경쟁력을 잃게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에서 큰 비전을 갖고 마켓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전기전자, 아카데믹, 국방, 모바일, 특히 자동차에서 컨트롤 디자인 분야가 확장되면 나름대로 특정 산업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해서 각 분야에서의 역할 폭을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 LabVIEW 8.5 (한글판)LabVIEW 8.5(한글판)은 사용하기 쉬운 그래픽 기반 프로그래밍을 구축하고, 측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강력한 기능을 선보이며 외부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와 통합하기 위한 개방된 연결성을 제공한다. 이 버전은 확장된 기능을 사용하여 계측 장비의 제어 및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리얼타임, FPGA 프로그래밍, DSP 프로그래밍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디자인, 프로토타입, 배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평가되고 있다.■ 데이터 수집(DAQ) 하드웨어PC기반 데이터 수집(DAQ) 분야의 리더인 NI는 데스크톱, 휴대용 및 PCI, PCI Express, PXI, PCMCIA, USB, CompactFlash, 이더넷과 FireWire 같은 버스 및 윈도우, 리눅스, 맥 OS X, Pocket PC/윈도우 CE와 RTX 같은 OS에서의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완벽한 데이터 수집 제품군을 제공한다.■ PXI/PXI Express 기반 모듈형 계측기NI의 PXI/PXI Express 기반 모듈형 계측기는 RF 벡터 신호 발생기 및 분석기, 디지타이저(오실로스코프), 임의 파형 발생기, 디지털 파형 발생기/분석기, DMM, 파워 서플라이와 같은 고성능 계측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특히 PXI/PXI Express의 우수한 버스 성능으로 이전의 박스형 계측 장비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장시간 고속 데이터 수집, 다채널 혼합 신호 동기화 및 트리거링 등이 가능하여 메모리의 거동 및 기능 테스트, CMOS 카메라 모듈 테스트, 프로브 카드 성능 테스트와 같은 다양한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임베디드 제어계측 컨트롤러 CompactRIO 시스템임베디드 제어계측 컨트롤러 CompactRIO는 FPGA 논리회로와 고속 데이터 I/O가 혼합된 고속 임베디드 제어계측 플랫폼으로 PC/104나 DSP 보드로만 구현했던 고속/고난도 반도체 제어 및 패키징 애플리케이션에 사용 가능하다. CompactRIO의 특징은 I/O 모듈 하단에 삼백만 게이트의 FPGA 논리 회로를 내장해 사용자의 고속 어플리케이션을 맞춤형 제어 로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입출력, 디지털 입출력, 모션 제어 모듈 등 각종 모듈을 직접 선택, 구성하여 프로토타이핑을 할 수 있으며 결과를 LabVIEW 임베디드 모듈을 이용하여 직접 보드에 이식할 수도 있다.■ PC 기반 모션 컨트롤러이 제품은 최대 8축, 64개의 DIO 라인을 지원하는 스테퍼, 서보 모터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이 컨트롤러들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는 직접 알고리즘을 구성할 필요 없이 NI 모션 어이스턴트를 이용하여 알고리즘의 순서와 파라미터를 정해주면 작동 테스트와 코드 생성 기능을 통하여 간단히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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