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이오텍

생명공학, 환경 등 실험기기용 장비 제작실험과 품질관리 가능한 제품 개발에 초점(주)제이오텍(www.jeiotech.com)은 생명공학, 환경, 화학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실험기기용 장비를 만드는 회사이다. 수입 장비 시장규모까지 합쳐 약 1조원이 되는 국내 연구용 및 실험용 장비 시장에서 20년의 업력을 이어온 회사인 만큼 다양한 생산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제이오텍의 김진억 대표이사는 화학을 전공하다 외산 장비 및 재료의 국산화 욕심과 함께 화학자를 위한 장비를 만드는 화학자가 없어 좀 더 삶의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인생의 항로를 연구원에서 사업가로 바꿨다고 한다.연구용 실험기기는 여러 분야에 걸쳐 각각의 목적에 맞는 시험이나 측정을 하고자 하는 장비이므로 화학, 기계, 전기, 전자 등이 뭉쳐져야 하나의 올바른 제품이 탄생하게 된다. 실험개발을 위한 목적에 요구되는 장비이지만 적용범위를 조금만 확대해 보면 품질관리에도 똑같은 조건이 요구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즉 전 산업영역에 걸쳐 실험과 품질관리가 가능한 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늘날의 제이오텍을 이르게 한 밑바탕이 된 것이다.환경신뢰성 시험장비에 주력제이오텍은 자사의 여러 제품 중에서 HDD 테스터를 비롯해 환경신뢰성 시험 장비인 항온항습기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정 온도와 습도를 일정 공간 내에 형성시켜 전자제품 및 전자부품, 정밀기계, 섬유, 식품 등 다양한 생산품의 내구성과 신뢰성 시험에 필수적인 항온항습기는 절전형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춰 넓은 영역의 온·습도를 정확하게 제어하며 환경 친화적 냉매 사용과 전자 습도 센서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사양은 가격보다는 성능으로 승부하려는 회사의 방침으로 고객에 대한 만족도 실현과 신뢰할 수 있는 실험결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알고 있는 김 대표의 엔지니어다운 사업적 기질과 상통한다.제이오텍은 연매출 200억을 달성한 이 분야의 선두업체라고 한다. “국내 1위의 업체이긴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채 5%도 안 된다”며 국내 실험용 장비 시장의 난립에 일침을 가하는 김 대표는 98년 해외 전시장에 출품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 공업규격이 뭔지도 몰랐던 그때, 전시장에서 인연을 맺은 외국인이 김포공장을 방문 해 유럽수출을 위한 공업규격이 뭔지 알려줬단다. 현재는 미국과 유럽,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여려 곳에 수출하고 있지만 그 이후 하나의 제품을 위해 50개 이상의 기술표준을 읽고 그것을 기술화 했으며, 일단 시장이 있는 곳의 공업규격에 초점을 맞춰 왔다고 한다.산업특성에 맞는 세계 최적의 환경조건 갖춰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환경조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 안목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는 철강산업 및 전자/IT산업과 기계산업, 그리고 많은 대학의 존재는 인력풀을 유지시켜주는 구실을 하기에 우리나라가 이 시장에서 사업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인프라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출발은 늦었지만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템을 갖고 있는 사업”이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김 대표는 회사를 이만큼 키워오는데 정부나 은행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점에 대해서는 감사하고 그만큼 사회에 환원을 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주식회사인 만큼 우선 직원의 복지와 투자자의 이익이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크든 작든 봉사단체에 뭔가 할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바람이다. 선진국의 동종업체와 어깨를 겨룰 수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는 제이오텍은 실험기기 제조업의 선두주자라는 자리매김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측정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었다. <김의겸 기자>INTERVIEW김진억 제이오텍 대표이사‘재밌는 사업아이템에 매력’화학자 출신이 화학장비 만들고 싶어 창업대전 대덕테크노 밸리 내 위치한 연구용 실험기기 제조업체인 (주)제이오텍을 찾아간 날은 잠시 시원하던 가을 날씨가 몇 분만 걸으면 땀이 찰 정도의 더위로 바뀐 즈음이었다. 새로 이전했다는 본사는 건물 부지보다 넓은 잔디밭을 앞에 두고 있어 한몫 거든 푸른 하늘과 어울려 미리 봐둔 회사 소개 자료의 조감도와 똑같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전형적인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귀띔을 듣고 마주한 김진억 대표이사는 편한 남방 차림과 두툼한 손으로 기자를 맞았다.- 국내에서 제조업으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이 있다면. 1인당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공정의 자동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장비가 비싸더라도 설비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여 생산성을 향상시켜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뤄야 한다. 올해에만 설비투자에 40억이 들어갔다. 회사 방향이 이렇다 보니 굳이 인건비 때문에 해외로 나갈 계획은 없다.- 설비투자만으로 생산성을 높이긴 힘들다.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엔지니어들도 회계를 알아야 한다. 이것은 엔지니어가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값어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무엇을 하는 엔지니어든 간에 자기가 하는 일의 부가가치를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직원 개개인이 저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것이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제조업 특성상 수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듯 한데. 연매출대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5%정도 된다. 그러나 이정도로는 부족해 더 늘리려 한다. 수출비중이 50%는 넘어야 하고 연 매출도 최소 500억원 정도는 돼야 재투자할 여력이 생긴다. 중소기업의 수출업무를 위한 정부기관의 도움이 더 확충되어야 한다고 본다.- 올해 본사와 공장을 새로 이전하면서 사업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면. 전에 있던 김포공장은 규모가 작아서 뭘 하려해도 못했다. 그러나 여기서는 땅도 넓고 공장을 더 지을 수가 있다. 사람과 장비도 늘렸다. 현재는 소량다품종이다 보니 개발과 생산이 혼재돼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내부에서는 스피드있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시스템을 추구한다. 올해 신설된 부서들인 기계가공, 금형, 도장,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들을 내부에 뒀다.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김의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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