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어테크놀로지

배터리 차저˙벅 레귤레이터˙LDO 등 결합‘인스턴트온’, 배터리 고갈에도 동작 가능시장의 변화는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주요 요인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불변의 진리’이다. 이러한 면에서 리니어테크놀로지(이하 LTC)가 발표한 PMIC 제품은 시장의 변화를 쫓을 수 밖에 없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셈이다.이번에 소개된 LTC의 제품은 3년 전부터 감지된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정식으로 발표된 첫 PMIC(제품명:LTC3555)라는 것에서 우선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다양한 적용분야가 없다는 이유로 PMIC에 소홀했던 LTC는 디지털 제품의 분화와 다양화로 PMIC 시장이 ‘괜찮은 시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지켜보았기에 회사의 방침을 바꿔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나선 것이다.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PDA, 내비게이션 등으로 대표되는 휴대용 디지털 제품의 다양화는 그만큼 다양한 전압형태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점차 소형화되어만 가는 추세에서 배터리의 소형화는 불가피한 것이었으며 그에 따라 배터리 관리의 필요성이 자연스레 대두된 것이 지금의 PMIC 수요에 대한 증가원인이다. 여기에 덧붙여 전세계적으로 형성된 휴대용 전자제품 시장의 거대함은 이전의 방침을 수정하는 ‘모멘텀’을 던져줬을 것이다.이러한 모멘텀의 결과물이 LTC3555이다. 이 제품은 고효율 스위치모드 USB 파워 매니저로 배터리 차저와 트리플 싱크로너스 벅 레귤레이터, 그리고 LDO까지 결합하여 각종 휴대용 디지털 애플리케이션에 대비한다는 채비를 갖추고 있다. 고속충전과 고효율을 달성하기 위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점에서 “의미있는 통합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효율개선 효과를 위해 스위치모드를 채택했으며 무엇보다 뱃-트랙(Bat-Track)기능을 통해 고효율 충전과 전력소모의 이점을 달성한다.또한 충전전류를 높이면 충전속도는 높일 수 있지만 대신 열의 발생과 손실이 커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USB로부터 충전 시 전류의 최대치를 700mA까지 제한했으며 미동작 시 500μA 이상 흐르지 않게 하는 등 무엇보다 전체적 효율성 향상에 신경을 쓴 점이 제품에서 돋보이는 부분이다.리니어테크놀로지 코리아 홍사곽 대표는 “핸드헬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고효율, 저노이즈와 저가격화 등”이라며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이 LTC3555라고 말했다. 그 말을 뒷받침하듯 LTC3555는 ‘인스턴트온’ 동작을 통해 배터리의 고갈 및 소실 시에도 시스템 구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언제나 필요전류는 흐를 수 있게 해주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도 추가하였다. 이 외에도 소형 솔루션으로 작은 풋프린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부 부품의 감소화로 휴대용 기기와 같이 공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많은 이점을 제공하기도 한다.사실 LTC는 그동안 컨수머 파워에 회사의 역량을 치중해 왔다. 전세계적으로 매출의 55~60%를 파워에서 올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90% 이상으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그런 만큼 매출의 다각화로 인한 안정적 성장을 바라는 시각에서 맨파워 및 많은 투자를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하여 올해부터는 믹스드 시그널(Mixed signal)과 시그널 컨디셔닝(Signal Conditioning)쪽으로 점차 비중을 늘려갈 준비를 갖췄다고 한다.LTC는 이번 발표에서 올 하반기에 LTC3557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LTC3557이 LTC3555와 갖는 차이점은 무엇보다도 파워패스 형태를 기존의 대중적 기능을 갖춘 LTC 형태로 한다는 것인데 LTC3555에서 보여준 스위치모드의 차별성과는 달리하여 안정된 대중적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 LTC의 입장이다.앞으로 전자제품의 휴대성과 소형화가 진행되는 동안 PMIC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다. 이것은 잔잔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강물과 같아서 업계에서 내놓을 제품들은 잔잔한 흐름을 타고 가거나 멀찍이 앞서서 흐름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LTC가 회사 최초로 출시했다는 PMIC가 과연 순항을 할지 정체할지는 좀 더 지켜 볼 일이다.<김의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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