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동향예보제

<인사말>전자산업의패러다임 정확히 파악 유망한 사업아이템발굴해야서영주 원장 / 전자부품연구원한국의 전자산업은 1972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35년이 지난 올해 수출이 1천배 증가하여 1,331억 달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전자산업은 한국경제의 견인차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미FTA 타결은 첨단 기술분야에서 양국간의 R&D 협력기회 확대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기술결정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 이면에는 원화절상, 고유가, 원자재값 상승 등 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할 위치론으로 대변되는 기술력과 생산비용이라는 양면의 경쟁악화로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자산업의 패러다임이 디지털 컨버전스 꿈의 일반화와 IT, BT 등 신기술간의 융합화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서 과거 어느 때보다 정부의 산업정책이 전자업계의 산업전개 측면에서 볼 때 불확실성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현시점에서 이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동시에 경쟁력 약화요인들을 파악하기 위한 핵심은 폐쇄된 전자산업의 패러다임과 기술 및 시장전망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유망한 기술과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경쟁국가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산업자원부의 지원 하에 유망전자기기 및 부품 현황분석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최근 전자산업의 패러다임을 조명하고 매년 30여개 품목의 유망한 전자기기 및 부품을 선정하여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각 품목별로 관련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파악된 살아있는 현장정보를 기반으로 신뢰성있는 정보를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조사분석 결과는 2000년부터 매년 개최된 전자산업동향예보제 세미나 및 전자부품연구원의 전자정보 체험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전파되고 있으며 지난 한해만 해도 이러한 결과의 조회건수가 5만여 건에 달하는 등 국내 전자산업계의 대표적인 정보전달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늘 제 8회 전자산업동향예보제에서 발표되는 기술 및 산업동향 연구결과가 국내 전자산업계의 기술개발 전략 수립 및 사업투자 결정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보탬이 되길 바란다.디지털 정보가전 산업동향 및 전망IPTV로의 통합은디지털 컨버전스의 행로이규택 부사장 / 디지털웨이과거 PC와 TV진영은 서로간의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상대방의 진영을 탐하기 시작했고 서로간의 전쟁이 벌어진 상태에서 TV는 엔터테인먼트, PC는 인포메이션으로 양분되다가 결국 PC, TV, 통신, 방송의 융합시대가 왔다. 주목할 것은 거실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 인데 아직도 거실의 주도권은 TV에 있으며 거기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이 많아졌다.IT시장은 2020년이 되면 6조 달러에 육박하게 되는데 디지털 정보가전의 흐름을 보자면 첫 번째로 디지털TV의 자체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과거에는 데이터의 무손실, 화질 등의 성능향상에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Full HD의 보편화와 UDTV, 3DTV 등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두 번째로 IPTV로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 말의 의미는 많은 IPTV 관련 업체들이 모든 기능과 애플리케이션들을 IPTV로 설명하려는 것으로 향후 IPTV는 커다란 획을 긋고 상당한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다.세 번째는 MoTV로, 즉 모바일 TV인데 이를 위한 가장 큰 기술인 배터리와 메모리의 한계 때문에 현재 크게 성장하지 못한 분야이다. 덧붙여 각 나라별로 디지털방송이 대세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라도 DTV, 또는 셋톱박스를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곧 올 것이다.전 세계 DTV의 판매전망을 보면 CRT의 경우 3년 후에도 꽤 많은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나 이득을 남기지 못하는 구조로 인해 그 숫자는 별 의미가 없으며 LCD, PDP는 급성장하는 추세에서 국내업체들이 LCD, PDP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IPTV 보급으로 셋톱박스 설자리 잃어국내의 경우 하나TV가 IPTV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약 2년 후면 전세계적으로 IPTV 가입자는 3천5백만 명이 넘어설 것이다. 이에따라 설자리를 잃어버린 셋톱박스의 경우, 유명무실한 아날로그 셋톱박스는 물론 디지털 셋톱박스도 올해를 기점으로 줄어들 것이다.다음으로 로봇의 경우 산업용보다 가정용으로 쓰일 때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다. 그 수요 또한 가정용 시장에서 더 많은 요구가 있을 것이며 산업계의 중요한 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IT는 이미 상상부분이 레드오션에 속해 있다. 또한 다양화, 고도화되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제품과 그에 따르는 기술, 서비스가 혼합된 신개념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디지털 컨버전스의 필요성이다. 즉 디지털TV의 자체성능 향상과 IPTV로의 통합, 그리고 다양한 기술의 집약체인 RT의 지속적 성장과 IT, BT, NT를 망라하는 디지털 컨버전스는 이미 시장에서의 화두인 것이다.<특별강연> 디지털 전자산업 발전전략IT위기론은섣부른 판단이다김호원 본부장 / 산업자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최근 우리나라 국가경제 및 IT에 관련된 전반적인 흐름이나 정책방향에 대해서 정책당국자나 기업 CEO들의 일치된 고민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창출 문제이다. 특히 국가적 입장에서 양극화 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 선진국가 진입을 위한 핵심이 되는 방법은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보자면 물가안정과 노사화합, 그리고 환율의 안정이다. 또한 선진국의 50%대에 머물고 있는 노동생산성을 어떻게 재고할 것인지와 선진국의 1/13 또는 일본의 1/7분에 불과한 R&D 투자 현실에 대한 국민의 전반적인 인식과 국가의 역할 변화는 중요할 수 밖에 없다.우리나라에서 IT 및 전자산업의 위상은 총수출에서 25~30%를 IT가 차지하고 있듯이 매우 높다. 엘빈 토플러가 말했듯 우리의 국가경제는 IT혁명에 대해 잘 적응해 왔기 때문에 외국의 눈에서 봤을 때 대한민국의 경제 전체가 IT로 바뀌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대한민국은 IT 강국으로 신 IT제품의 테스트 벤더로써 국가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이렇게 IT가 지난 세월동안 한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엔 IT산업의 위기론이 국가 전체의 위기론과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장예측기관인 iSupply의 2004년도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3년 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했었고, 올해는 3년 내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닥칠 것이라 전망했었다. 실제로 IT산업에서 위험스런 조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 IT산업에서 3가지 품목이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그리고 휴대전화이다. 반도체의 경우 가격의 급락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상황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두 회사에 납품하는 부품소재분야의 업체들도 덩달아 어려워 졌다.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부문도 작년 LG와 삼성의 매출이 급감한 분야이다. 휴대전화는 알다시피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등과의 경쟁으로 작년과 올 상반기에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못했다. 다시말해 IT산업의 위기는 3 개 품목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우리는 이 위기에 관해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 이러한 위기의 지적에 관해서 우리 스스로 정확히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다만 위기론의 평가에 관해서는 좀 더 살펴봐야 한다.IT 위기는 곧 주력 산업의 위기예를 들어 반도체의 경우 3년 내 중국이나 대만에 따라잡힐 것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적어도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핵심적 요소인 디자인 능력과 생산능력, 그리고 생산효율에 있어서 한국은 아직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10년 내에는 이런 순위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대만이나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할 수는 있어도 국가경쟁력이나 기업경쟁력을 봤을 때 5년 이내에 추월당할 염려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다만 반도체 전체 산업을 봤을 경우 메모리가 20%, 비메모리가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비메모리 분야를 어떻게 지원하고 계획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있어야 한다.디스플레이의 경우도 일본과 대만, 중국의 국제적 협력에 의해서 한국의 성장길이 쉽지 많은 않겠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나 원천기술 등을 개발하여 지원해 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전략기술로 지정하여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가적 성과를 거둘 것이다.휴대전화는 사실 그동안 산자부에서 깊이 있게 신경 쓰지 못한 분야이다. 휴대전화와 관련된 베이스밴드 원천기술을 한국업체는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시장구도에서도 GSM이 80%, CDMA가 2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것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으로 영업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관건이다. 향후 휴대전화 시장이 중남미나 아시아 국가들의 중저가폰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을 꼼꼼히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진단을 봤을 때 한국의 IT산업이 과거처럼 쉽게 성장세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위기론에 대해 지나치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즉 국내기업들의 전략구성과 대응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고 위기도 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2004년도에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분야 10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바이오, 로봇, 전자 등이 포함돼 있다. 바이오의 경우 국가에서 의료복합단지 구성 및 생명공학에 관한 종합적 비전제시를 했지만 3~4년 이내에 국가적인 일자리 창출이나 부가가치 창출 면에서 크게 기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10년 정도의 계속적인 투자를 거쳐야 실질적인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로봇산업도 종합적인 유망산업이라 국가에서 적극적인 시행과 지원을 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국가경제적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이나 수출증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의 대안은 무엇인가? 지식산업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이것도 국가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IT산업이 향후 5년 내지 10년간 지금과 같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한중일 관계에서 그들과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력을 지속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방안은 우리가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이뤄가야 하는 것이다.과거 산업지원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R&D와 인력양성에 대해 어떻게 배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가 핵심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에 발표한 앞으로의 산업정책은 국제경쟁의 시스템이 달라지는 흐름에 맞춰 기업 간의 경쟁이 아닌 산업 생태계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으로 변화했다. 즉 국내업체끼리의 상생협력분위기를 조성하여 산업 생태계간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상생구조나 협력구조는 없으면서 비정상적인 경쟁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우리 업계의 현실이다. 글로벌 전략적 제휴는 필요하되 국내업체끼리도 긴밀히 해야 한다는 게 산자부의 입장인 것이다.다음으로 생산성에는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 그리고 총요소생산성이 있다. 지금까지는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이 경제성장에 기여한 바가 컸고 총요소생산성은 선진국에 비해 뒤져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르면 과거 10년과 향후 10년을 비교했을 때 노동생산성과 자본생산성의 증가율이 지난 10년에 비해 1/2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럴 경우 미래 경제성장의 관건은 총요소생산성, 즉 R&D나 인력양성 등 혁신을 통한 성장이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지 않으면 5~7%의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된다. 이를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R&D전략을 지금과 같이 해 나가되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선택을 집중해 가면서 IT 자체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과 또 다른 하나는 사무실이나 생산현장의 생산성을 높여가는 방법이 있다.R&D통해 원천기술 확보˙˙˙ 생산성 높여야끝으로 IT는 고용유발계수가 낮은 산업이다. 국내 IT 농사에서 대기업 중심의 IT 열풍은 결국 대기업만의 풍작을 이룰 뿐 국내 기업에 끼치는 내수효과는 미미하며 일자리 창출효과도 없다. 이는 중소기업의 문제와 양극화로 볼 수 있다. 이런 지적에 관해 국내 중소기업을 지원해 나가는 정책은 부품이나 소재, 장비산업과 관련된 중소기업 중에서 기존의 일반적이고 전반적인 지원이 아닌 R&D와 인력과 기술력 양성에 집중하는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에 효과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국내에 불고 있는 IT 위기론에 다시 이야기하자면 그러한 지적들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IT 위기론이 한국 IT 산업의 잠재력이나 경제력에 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향후 5~10년간 IT산업은 국가경쟁력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여러분들의 역할과 책무가 크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디지털 전자산업 전망디스럽션의 시대, 우리에게 기회다백인형 대표이사 / IDC현재는 IT 시장에 대한 정의가 재정립되는 단계이고 그 재정립의 가장 큰 키워드는 디스럽션(Disruption)이라는 단어이다. 사전적 의미로 파괴라는 뜻이고 사회학적 의미로는 파괴로 인해 혼돈이 오는 것을 말하는데 IT에서는 이 단어가 생소하다. 오히려 리노베이션, 컨버전스라는 단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그런 단어들은 기술적인 측면에 강하고 이 디스럽션은 그보다 좀 더 포괄적인 의미가 있다. 포괄적 개념에는 크게 세 가지 축이 있다. 고객적 측면, 유통(채널)적 측면, 그리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하드웨어를 포괄하는 오퍼링적 측면이 있다.먼저 고객 측면에서 기업을 직원별로 대기업, 중견기업, 소기업으로 나눴을 때 IT에 대한 투자는 하위 기업으로 갈수록 급격히 떨어지지만 기업의 수는 중소기업이 훨씬 많다. 또한 중소기업이 IT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으며 IT인력의 70%가 포진해 있다.웹1.0에서 웹2.0으로 가면 롱테일(Long Tail)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중소기업이 IT에 투자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그래서 IT 벤더들도 과거에는 IT 투자가 큰 대기업에 치중해 비즈니스가 진행됐지만 그 비즈니스 자체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는 중소업체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어 오라클같은 업체는 대기업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IT에 대한 투자예산이 부족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패키지를 가볍게 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이 시장을 넘보고 있다. 그 시장이 약 15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웹2.0시대에는 롱테일이란 이 시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요약하자면 중소비즈니스 시장은 급격히 늘어나 2008년도에는 지금의 두 배로 성장할 것이고 그 시장을 대상으로 IT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가격과 단순화된 제품이다.웹2.0 시대에는 롱테일 시장 무시 못해다음으로 유통 채널에서 보면 과거와 같이 단순하게 제품을 받아 고객에게 넘기는 형태는 더 이상 존재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SMB(Small & Midium Business)쪽에서는 고급화된 IT인력을 갖출 수 있는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대신 그 역할을 채널 쪽에 떠맡긴다. 즉 어셈블러에서 각종의 솔루션을 취합해 각 고객군에 맞게 통합하는 비즈니스를 해야만 롱테일 쪽의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채널 쪽의 바람인 것이다.오퍼링에 대해 말하자면 무엇을 어떻게 고객에게 배달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에 관한 첫 번째가 ‘소프트웨어 애즈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인데 소프트웨어를 개별적으로 사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버에 두고 사용한 만큼 벤더에 돌려주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두 번째로 ‘서비스 애즈 소프트웨어(Service as Software)'인데 개념은 위와 비슷하다. 궁극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IT가 그 비즈니스를 뒷받침하기 위한 툴로 작용하기 때문에 컨설팅 회사 자체로는 컨설팅을 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어떤 A라는 회사에 컨설팅을 해준다면 B아니면 C라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게 돼 있다. 그러면 그 컨설팅 업체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갖고 있는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패키지를 적절히 조합하여 플랫폼화 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바로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점도 빨라지고 고객의 입장에선 소요되는 비용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형태가 컨설팅 폼에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IT에서는 서비스 애즈 소프트웨어라고 한다. 세 번째는 ‘하드웨어 애즈 소프트웨어 앤드 서비스(Hardware as Software and Service)’이다. 그 예로 보안을 들자면 점차 정교해지고 치밀해지는 바이러스 때문에 VPN이나 방화벽을 이용해 방어하게 되는데 이런 장비가 응용화 되고 있다. 만약 외부로부터 바이러스 공격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처리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처리할 수 있는 업체로 바로 연락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고객에게 맞게 플랫폼화 돼서 서비스 형태로 비즈니스되고 있는 게 새로운 뉴비즈니스 모델이다. 즉 소프트웨어도 서비스처럼 비즈니스화되고 서비스도 마치 소프트웨어처럼 패키지화, 플랫폼화 비즈니스 되고 하드웨어조차도 더 이상 하드웨어 박스형 비즈니스가 아닌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결합되어 비즈니스화 되는 것이 요즘의 추세이다.이러한 것을 수치화해서 성장률로 표현했을 때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하드웨어보다 굉장히 높게 성장하고 있으며 IT산업을 이끄는 것이 하드웨어 비즈니스보다는 서비스가 결합된 시장이 IT시장을 견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의 전체적 IT시장을 전망해 보면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가 IT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하드웨어는 이 기간 2.3%, 소프트웨어는 8.8%, 그리고 IT 서비스는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1년에는 IT 서비스 시장이 전체 하드웨어 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다음으로 고객의 가상화에 대한 것을 살펴보면, 1992년 오라클의 창립자 래리 회장은 네트워크 컴퓨팅이란 화두를 던졌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던진 이 화두는 고객은 단말기만 가지고 있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서버를 통해 공유하면서 사용한다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래리 회장의 제안은 네트워크의 기술이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에 별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네트워크 환경이 많이 바뀐 지금은 클라이언트를 가볍게 해 주는 네트워크 컴퓨팅의 필요성이 있다고 IDC는 보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사용상의 유지보수와 보안 측면에 있는데 고객은 키보드와 비디오카드, 모니터만 갖고 있고 실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서버단에 있는 블레이드 PC이다. 2015년경에 가면 전체 PC시장의 약 15%정도가 디스크리스(Diskless) PC가 차지할 것이다.다음으로 컨버전스에도 단계가 있는데 그 사례로 모바일폰에 각종 전자제품의 기능이 통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동영상, 카메라, MP3 등의 기능들이 모바일폰에 흡수되는 것을 컨버전스 1.0이라 부른다. 컨버전스 2.0은 서비스 영역간의 확실한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다. 모든 전자기기들이 네트워크에 접속되어 각종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서비스영역 없어지는 컨버전스 2.0 도래IDC가 전세계 52개국 각 나라별로 100명씩 모바일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 취향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결과 기본적 기능(게임이나 MP3플레이어, 사진찍기 등)들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각 연령별로 선호하는 것은 다르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모바일폰 사업자나 모바일폰 제조업체, 모바일폰 시장을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즉 특정기능이 강조된 제품이 출시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IT시장에서 디스럽션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기 때문에 향후 디스럽션 시대에는 과거의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시대의 야후, 그리고 요즘 시대의 구글처럼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휴대형 컨버전스 기기동향 및 전망‘벤더와 고객’의똑똑한 만남이 중요김태우 부장 / LG전자이제는 똑똑한 벤더와 똑똑한 커스터머가 나와야 한다. 앞으로는 커스터머와 벤더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을 값싸게 만드냐가 우리나라 IT의 숙제이고 가격전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칩만 이식해서 각 디바이스별로 원활히 작동하게 하는 걸 단순히 컨버전스라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개념으로 컨버전스는 기능들의 통합이며 얼마만큼 싸게 만드느냐가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많은 메이저 업체들이 다양한 품목의 칩들을 만들고 있고 그러한 칩들을 보면 여러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베이스밴드 업체들마다 멀티미디어, 카메라 등 모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격은 내려가고 경쟁에서 밀린 업체들은 힘들어져 그러한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찾으려 하는데 불행히도 국내에는 베이스밴드 업체가 없다. 즉 국내업체가 만드는 칩이 없다보니 이 칩을 이용해 만드는 업체들은 자연히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베이스밴드에 따라 메모리가 바뀌는 현실에서 베이스밴드가 중심을 잡고 있고 그 주위에 멀티미디어 LCD, 블루투스, RF, 카메라 모듈 등이 흩어져 있는 형국이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똑똑한 커스터머와 똑똑한 칩 메이커가 만나야 한다. 칩 메이커가 똑똑하지 않다면 똑똑한 커스터머가 칩 메이커를 가르쳐 똑똑한 칩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똑똑한 벤더와 똑똑한 커스터머가 만나야 우리 IT산업이 사는 것이다.이동통신 테크놀로지 로드맵을 보면 국내는 퀄컴으로 인해 CDMA 분야는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반면 GSM 분야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칩들의 가격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또 하나의 부가가치를 낼 차별성으로 이젠 UI가 상대적으로 중요해 졌다. 컬러, 촉감, 시각 등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다이내믹한 기능적 동작이 요구되기도 한다.값싸고 좋은 제품 만드는게 핵심다음으로 코어 디바이스와 멀티미디어 발전방향을 보면 과거에는 많은 기능들을 넣고 집적했지만 결국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었고 이것이 트렌드이다. 근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엔터테인먼트와 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의 기능이 휴대전화로 옮겨가야 하며 동등한 성능에서 얼마만큼 메모리를 작게 해 얼마나 저렴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카메라, 비디오, 뮤직 분야 시장에서의 수익률이 높은 반면 헬스케어 시장은 소규모로 특화된 분야이다.이러한 내용들을 봤을 때 로드맵의 중요성이 부각되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업체는 해외업체에 비해 미래를 보는 안목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그것이 로드맵의 수준차이로 나타나고 있다.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가 좋아야 하고 저렴해야 하며 사용이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살아남기는 어려운 것이다.차세대전지 산업동향 및 전망리튬이온전지,90%이상 수출 목표조원일 센터장 / 전자부품연구원전지는 화학전지와 물리전지로 나눌 수 있고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것이 초고용량 커패시터이다. 화학전지는 일차전지, 이차전지, 연료전지가 있는데 이차전지 중 가장 낮은 온도에서 동작하는 휴대용 연료전지는 특히 눈여겨 볼만 하다.전지종류별 응용시장규모를 보면 납축전지가 가장 위에 위치하는데 이는 자동차의 배터리 사용에 기인한 측면이 절대적이다. 납축전지가 좋은 전지임에 틀림없지만 IT산업의 등장과 발전에 힘입어 폭발적 수요를 보인 것은 리튬이온전지이다. 연료전지는 사용하는 연료의 측면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우수한 측면이 있지만 에너지 변환에서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 이차전지보다 못한 위치에 있다.리튬이온전지: 리튬이온전지에서 흥미로운 점은 전동공구에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었으며 하이브리드자동차용으로 리튬이온전지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술동향을 보면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과 휴대용 연료전지 및 초고용량 커패시터는 향후 더 많은 기술발전이 있어야 할 부분이다. 시장동향에서는 연료전지는 빠져 있는데 양산품으로써 고객에게 선 보일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미미한 수준이다.리튬이온전지는 방전전압이 3.7V로 고에너지밀도 특성을 갖고 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포화상태인 휴대전화의 이차전지시장에서 대체효과가 있기 때문에 계속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 국내 생산의 80%정도를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90%이상을 수출한다는 것이 차세대전지사업단의 목표이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LG가 양두마차로 이차전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전반적인 생산량을 본다면 작년에 소니를 넘어 세계 2위에 등극했다.이차전지의 기술발전방향을 보면 점차 증가하는 대용량화와 높은 속도와 가혹한 조건에서 충방전이 잘 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 있다. 대략 사용전력이 10~50암페어에 사용되는 것이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에 적용됐으나 현재는 성능개발과 함께 중대형 전지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리튬폴리머전지: 리튬이온전지와 크게 다를 바가 없으나 유기전해질이 폴리머 안에 저장된 점이 다르다 리튬이온은 액체 전해질을 쓰고 폴리머는 젤 타입의 전해질을 사용한다. 리튬폴리머전지는 전해액을 함축하고 있는 젤 타입의 폴리머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 리튬이온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P3, 블루투스 등의 전원으로 등장하여 유비쿼터스 환경조성의 한 축을 담당하는 현재진행형인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부품으로 전체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리튬이온과 동반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한국, 초고용량 커패시터 기술 최고연료전지: 갑작스런 붐으로 인해 촉매역할을 하는 소재인 백금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연료전지의 개발은 주로 촉매 쪽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백금의 사용을 줄인다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료전지의 특성상 배터리나 수퍼 커패시터같은 출력특성이 좋은 것과 병행해서 사용해야 연료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초고용량 커패시터: 에너지 저장수단의 하나로써 시장 자체가 민간차원에서 크게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군수용으로는 많이 쓰이며 배터리, 연료전지, 솔라셀 등과 하이브리드화 되어 비교적 부피가 큰 장치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디스플레이 산업동향 및 전망핵심부품소재기술의 국산화 절실주병권 교수 / 고려대평판 디스플레이시장은 매년 급속히 커지고 있는 분야로 이중 LCD가 80~90%가량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LCD, PDP, OLED에서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도약했다.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쟁구도를 보면 아직까지 TFT LCD가 대세인 상황에서 PDP는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CRT는 점차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OLED는 중소형 TV에서 LCD와의 경쟁으로 시장을 대체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현재 대화면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상호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LCD가 가장 앞서있으며 PDP가 분발하고 있다 OLED는 AMOLED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와 더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LCD: 2006년 기준으로 세계 LCD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약 15% 성장한 698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중 한국의 생산금액은 전체의 37.3%인 260억 39만 달러로 그 강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지속적인 가격하락을 보이는 LCD는 인치당 달러를 유지하는 하락세로 계속돼 왔으나 2분기 이후 크게 둔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현재 LCD에 대한 국가별 매출을 보면 우리나라와 대만이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여전히 최강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LCD의 작년 수출은 145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4.45%를 차지하여 주요 IT산업 품목으로 그 위상을 과시하고 있으며 1996년 양산을 시작한 이래 총 18개의 라인을 가동 중에 있다. 한편 작년의 경우 대외 환경 여건의 악화 및 실적 악화로 LCD에 대한 투자가 많이 위축되었으나 이는 실적악화가 요인이라기보다 지난 4~5년간의 과잉투자에 따른 외형성장 위주에서 수익성 제고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선회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TFT LCD 대세, PDP분발LCD는 향후 대형 위주로 성장할 것이며 중소형 LCD의 고급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LCD의 전체시장에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LCD 수요전망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아시아에는 7개의 LCD 클러스터가 있는데 세계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PDP: PDP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잠시 주춤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LCD에 비해 더욱 가파른 가격변동 추이는 PDP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조만간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대목이다.PDP 시장은 한국과 일본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과 LG가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 PDP시장은 패널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적자가 가중되고 있는데 삼성SDI와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각각 1,102억원과 2,62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는 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출범시켜 기술경쟁력 제고 및 협력방안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PDP와 LCD 간의 시장경쟁이 점차 심해지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LCD패널의 가격은 반등된 반면 PDP패널가격은 1분기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여 두 제품 간의 시장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삼성과 LG의 라인가동에 따라 심화된 경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PDP의 시장 성장 가능성은 낙관적인 평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올해 세계 PDP 수요가 전년 대비 57% 성장한다는 예상을 근거로 하고 있다. 현재 Full HD PDP 시장규모는 52인치 Full HD LCD의 수준에 불과하지만, 4분기에는 PDP TV가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향후 5년간은 5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성장하리라 보여지며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특수와 6면취 이상의 제조공정으로 대형 패널의 안정적인 수급 전망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OLED: 현재는 PMOLED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AMOLED의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AMOLED시장은 올해 2억2천만 달러 규모에서 2008년 15억6천만 달러, 그리고 2010년에는 35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의 시장 점유율은 한국업체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LG가 세계 시장의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AMOLED의 본격 양산 시 시장의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AMOLED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2008년도부터는 연간 1억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LG필립스는 세계 최초 비정질 실리콘 기술을 적용한 풀컬러 플렉서블 AMOLED를 개발하고 있다. OLED는 시장진입의 초기단계에 있으며 모바일 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고속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PD시장에서 OLED는 약 1% 수준으로 전체 시장에 비해 미미하지만 AMOLED 양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올해 이후 모바일 기기 메인화면을 중심으로 OLED 세계시장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다.올해 AMOLED 양산 본격화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기술 구현에 부품소재산업의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기술의 국산화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핵심소재는 해외에 의존하는 현실이 기술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만든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은 후방산업인 부품소재 및 장비산업과 전방산업인 노트북, 모니터, TV 등 각종 디지털 전자가전 산업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국내 소재업체들의 성장가능성에 관심이 더 필요할 것이다.네트워크 주요부품 산업동향CSS 기술표준화,기적에 가까운 일해내조진웅 센터장 / 전자부품연구원우리나라는 IT산업의 강국으로 IT에 대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특히 메모리나 LCD는 확고한 1위인데 그 외에 들어가는 부품, 특히 통신 네트워크 부품에 관해서는 맥을 못 추는 듯하다.네트워크 부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크게 유선과 무선으로 분류할 수 있고 이러한 네트워크가 네트워크 기능을 하기 위해선 SoC 칩의 형태로 나와야 한다. 그 안에는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가 같이 내장되는데 중요한 소프트웨도 여러 가지가 있다. 실제 이더넷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무선기술에 가장 많이 적용되는 기술은 블루투스이다. 그리고 무선랜과 WPAN도 많이 쓰인다.네트워크 부품의 이러한 동향을 보면 속도향상과 전송거리 증가, 그리고 저렴한 가격과 저전력 소비 등 여러 요구사항이 많다. 속도가 높으면 거리는 적게 나갈 수 밖에 없고 반대로 거리를 늘려 보내려면 속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네트워크 부품의 현실이다. 이에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는 쪽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유선네트워크의 기술들을 나열해 보면 HomePNA는 전화선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구축으로 각광을 받았다. IEEE1394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보낼 때 사용되며 USB는 유선 네트워크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PLC같은 경우 속도와 안정화의 진전이 이뤄져 산업분야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무선 네트워크 중에서는 UWB가 핫이슈화되고 있는데 속도가 높아 현재 480Mpbs까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칩들이 나와 있다. 아직 시제품 정도이지만 이것을 대기업들이 많이 적용하고 있다. 특히 HDTV와 휴대전화에 들어가 있다. 휴대폰이 컨버전스되면서 저장용량이 높아졌고 그 안에 갖고 있는 비디오 콘텐츠를 휴대전화 또는 외부 기기에 보내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마땅치 않기에 시장의 요구가 그것을 UWB로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LG를 비롯해 몇몇 업체에서는 휴대전화에 UWB를 집어넣는 기술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특히 무선 USB는 UWB의 솔루션을 그대로 가져와서 만들려는 추세가 강하다. WPAN은 개인용 통신인데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이 블루투스이며 주로 무선 핸드셋에 많이 쓰이고 있다. 그리고 센서 네트워크의 대표적 주자 지그비가 있다.UWB, 무선 네트워크에서 핫 이슈어느 통신 기술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그 기술표준이 국제표준이 되어야 하는데 여러 국제표준 중 시장에 가장 영향을 줄 수 있는게 IEEE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된 블루투스 또는 지그비, UWB 등은 IEEE에서 표준화가 돼 있는 기술들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IEEE에 자신들의 기술을 표준화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RFID도 표준이 있지만 이는 미국 표준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 영향력이 너무 커서 세계표준이나 마찬가지다. RFID는 월마트에서 최초로 채택됐다. 이 적용을 통해 월마트는 매장 제품들의 유실률을 16% 감소시킬 수 있었다. RFID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많이 쓰고 있는데 광범위한 사용에 있어 태그 가격과 인식률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RFID는 바코드를 대체하는게 궁극적인 목표인데 바코드를 붙이는 것만큼 저렴해지면 전부 RFID로 바뀔 것으로 보여지며 앞으로의 시장전망도 37.1%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RFID는 대표적으로 13.56MHz의 NFC와 900MHz대역의 UHF RFID기술로 양분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900MHz대의 RFID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향후 NFC가 시장의 점유율을 증가시킬 것 같다. 특히 유럽쪽 휴대전화에 많이 들어가 있는 NFC는 10cm 이내에서 인식하는 기술이다. 전체적 추이에서 RFID는 교통카드 기능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지그비: 지그비는 센서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주자이다. 지그비는 800MHz, 900MHz, 그리고 2.4GHz대역으로 20~250Kbps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2006년에 지그비는 약 4.4달러 정도였는데 산업적으로 많은 응용분야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그비가 2달러대로 떨어지면 상당히 많은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정의 홈네트워크용과 산업 분야의 제어용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주로 해외 칩콘사에서 나오는 칩을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레디오펄스가 최초로 지그비 칩을 개발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UWB: 모든 통신기술이 그렇지만 UWB도 군 통신기술에서부터 흘러 들어왔다. 3.1GHz~10GHz의 굉장히 넓은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UWB는 한때 TI에서 주도하는 MBOA 방식과 프리스케일에서 주도하는 싱글 캐리어 방식 두 개가 표준화를 위해 IEEE에서 팽팽하게 맞섰었다. 결국 작년 12월 IEEE에서 더 이상 이문제와 관련해 논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단일표준화는 안됐지만 MBOA는 유럽이나 여러 곳에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고 싱글캐리어 방식은 시제품은 먼저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외면받는 현실이다. 그래서 MBOA에 많은 관심을 갖고 개발하고 있다. 두 방식의 차이점은 MBOA는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주파수를 여러 개 사용하며, 싱글캐리어는 주파수를 한 개 사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UWB는 인텔에서 무선랜 센트리노를 기본으로 장착하듯이 UWB를 기본으로 장착하겠다고 하면서 약 3천억 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UWB는 고용량을 빠르게 보낼 필요가 있는 어느 곳에서든 다 사용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우리나라에서도 ETRI를 중심으로 정부과제로 개발을 하고 있고 1차과제가 끝난 상태에서 2차 과제가 진행 중이다. 특히 에이로직스란 업체가 삼성종합기술원, ETRI와 공동으로 칩 개발을 하고 있다.지금까지 여러 유무선 기술들에 대해 설명했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칩들이 전부 외국기술이다. 요즘엔 휴대전화에 블루투스가 기본으로 적용되는데 우리의 경우 블루투스 칩을 전량 구매한다. 이러다보니 수익구조가 낮아지는 것이다. 이런 형태가 계속 이어오는 현실에서 뒤늦게 기술개발에 뛰어들긴 했지만 표준화된 테두리 안에 끼질 못했다.그러나 CSS(Chirp Spread Spectrum)는 IEEE 802.15.4a에서 무선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를 이룬 것으로 기적에 가까운 쾌거라 생각한다. 이 방식은 군의 레이더 기술을 통신에 적용한 것으로 수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올해 3월 정식으로 표준화가 완성됐다.CSS, 2.4GHz로 UWB 극복표준화가 됐다는 의미는 기존의 Low-rate UWB로 충분치 않았던 것을 CSS가 해결해 줬다는 것을 뜻한다. UWB는 3GHz~10GHz를 사용하면서 주파수의 법적인 문제와 구현의 문제 등이 불거졌는데 무엇보다 UWB는 센서 네트워크에 사용하는 저속의 데이터를 보내면서 위치인식을 하고자 하는 목적에 비해 가격이 싸야하고 전력소비가 작아야 하는 기본적 요건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었다. 그러나 CSS는 2.4GHz로 법적인 문제가 해결됐을 뿐더러 그 주파수대에서는 여러 기술들을 개발하기 수월한 장점을 갖추고 있었다. CSS의 특징은 지그비의 개선과 200m까지 가능한 도달거리, 그리고 간섭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이동성이 뛰어나며 위치측정을 1미터 이내로 정확히 할 수 있다. CSS는 기존의 지그비 시장을 다 포섭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위치인식이 필요한 분야와 물류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분대단위의 군대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U-헬스케어 기기와 센서산업동향 및 전망인간중심의 서비스 네트워크로 융합김상효 교수 / 경원대지금까지는 인간중심이 아닌 기술중심의 응용이 이뤄져 왔다. 세계적 기업들은 각자 고유한 인간중심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IBM의 경우 퍼배시브 컴퓨팅(Pervasive Computing)은 기기연결을 통한 차세대 웹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인텔은 프로액티브 컴퓨팅(Proactive Computing)을 통해 사용자 니즈를 미리 파악해 스스로 동작하는 컴퓨팅을, 그리고 소니는 유비쿼터스 밸류 네트워크로 다양한 콘텐츠와 하드웨어와의 결합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결국 예전에는 사람이 기기를 따라다니며 이용했는데 지금은 사람에 따라서 기기들 또는 네트워크들이 움직여 준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리얼 스페이스에서 지금은 사이버 스페이스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것이 이제는 인텔리전트 체계로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디바이스 컨버전스와 네트워크 컨버전스, 그리고 서비스 컨버전스를 거쳐 서비스 기반의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것이다.4G 월드로 가게 되면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들이 하나에 접속되어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사용자가 갖고 있는 휴대전화를 통해 모든 것들이 사용자를 따라 다니며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한국은 전세계에서 IT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다. 미국 일본에 비해 3~4배 이상의 브로드밴드가 구축되어 있으며 이렇게 잘 구축돼 있는 IT 인프라를 통해 우리나라를 테스트베드로 사용해서 신성장동력이 이뤄진다면 전세계에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가능하리라 본다.헬스케어 시장, 전세계 GDP의 13%4G 서비스의 시나리오를 보면 여러 서비스가 존재할 수 있는데 언제 어디서든 모든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특히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바이탈사인이 입력되어 즉시 처방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4G월드에서 이뤄질 수 있는 서비스이다.헬스케어 시장은 전세계 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8~10%를 사용하고 있고 한국은 7% 내외로 잠정적으로 알려져 있다. 헬스케어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데 의료장비, 보조식품 등을 포함해 전체 시장은 자그마치 5,800조원을 형성하고 있다.정보통신기술과 의료기술을 융합해서 언제 어디서나 예방, 진단, 사후처방 등을 제공하는 것을 U-헬스케어라고 한다. U-헬스케어는 바이탈사인을 감지하고 모니터링하여 분석하는 시스템을 기술적으로 구성하여 환자의 질병증상을 완화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증상을 예방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편의성, 이용자 중심성, 적시성 등을 갖춘 의료헬스케어로 발전해 갈 것이다.U-헬스케어는 10년 전에도 이야기가 나왔었다. 그러나 두 가지 기술적 측면에서 실패했는데 먼저 U-헬스케어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IT기술자들이었다. 즉 의사와 협조하여 일할 생각이 적었던 것이다. 또한 전문가 시스템을 도입하다 보니 의사들이 조언하고 설 땅을 작게 만들어 버렸다. 한국의 의료법에는 진료는 의사들만 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을 뿐더러 우선 아픈 자들만 먼저 이용하도록 염두해 두었기에 실제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을 배제됐었다.현재 헬스케어는 병원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가고 있으며 치료 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가고 있다. 질병관리 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헬스케어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보면 장비 제조업자와 서비스 제공 사업자, 콘텐츠 사업 제공자가 있다. 이 삼각축을 네트워크를 통해 B2B나 B2C등 여러 건강/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재택진단 등을 하고 있다.전세계의 국가별 동향을 살펴보면 넘어야 할 산이 발견되는데 네트워크의 표준화와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서 환자부터 의료진, 서비스 제공자들(IT개발자, 판매자, 기간통신사업자 등) 등 너무 많은 관련자들이 얽혀있다 보니 모든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앉아 고민하고 표준화를 만들고 법을 제정해야 이뤄질 수 있는 게 U-헬스케어이다. 결국 정부차원에서 육성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U-헬스산업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전략적 사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E-유럽이라 해서 광대역 네트워크를 통해 시계에서 휴대전화로 통보되고 다시 네트워크로 전달되어 자신의 바이탈사인을 살펴보는 기술이 개발진행 중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2001년도부터 헬스케어 정보화라는 것을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어떤 서비스가 유용한지 검증해야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전체 서비스와 디바이스 개념으로 전체 생산 레벨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느냐 고민하기 전에 어떤 서비스가 유용한지 타당성을 검증해야 하고 그걸 바탕으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연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 세면대에 가면 그 세면대 발판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몸무게와 체지방을 측정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정보들이 자동으로 저장되고 세면대 거울에는 오늘의 스케줄 및 날씨와 여러 정보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런 것이 가능해 진다면 여기에서 어떻게 시스템 아키텍처를 구현해 갈 것인가 공부를 하고 하나하나 자세하게 표준을 만들어 가야 한다.이 외에 병원에서 먹는 음식과 먹는 약의 정보를 네트워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또한 본인을 돌봐주는 사람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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