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력망과 IT 산업 융합…고기술력 바탕 한국 업체가 주도해야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이 가진 단방향 전력공급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IT 기술을 접목한 전력망으로 예비전력 비축을 위해 추가 생산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자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공급자 중심의 설비에서 벗어나 분산 전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센서와 스마트미터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반응이 가능하다.

일조량이나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전력생산이 불규칙해 현재의 전력망으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분산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에너지 저장장치 활용)하다.

스마트그리드는 단순히 전력망에 IT를 접목시켜 지능화시켰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산업과 연계돼 확장되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확대 보급을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며 스마트 그리드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스마트 그리드

호주 스마트 그리드 시장을 살펴보면 면적 대비 인구밀도가 매우 낮아 인프라 확충에 어려움이 있으며 기존 배전체계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호주 전력시장은 타 지역에 비해 작은 편이나 정부 발주 프로젝트성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뉴사우스웨일주의 경우 전력 스마트미터 설치 관련 시장 주도의 경쟁체제 도입 예정이다. 기존 입찰에 참여했던 망공급자외 전력판매업체까지 모두 경쟁에 참여시켜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주 내 스마트미터 설치를 촉진하고자 한다(2017년까지 총 500만개의 스마트 미터를 설치할 계획).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저탄소 경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차세대 국가적 사업으로 선정했다. 2006년부터 발생한 에너지 부족현상으로 인한 효율성 재고를 위해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2008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호주 주별 전기미터 연간 수요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스마트그리드를 이용한 전력망 교체가 필수적인 사항이다. 스마트그리드를 사용하는 호주 주민들에게 연간 1500~2000달러 규모의 경제적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관련 산업 발달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경제적 부가가치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연방정방정부는 최초의 상업적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설치 지원을 위해 2009년 5월12일 1억 호주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기로 발표했다.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사업을 국가 에너지 효율 프로그램으로 지정, 2010년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돼 2014년 2월에 최종 완공됐다(2014년 7월 관련 보고서 발간, Smart Grid, Smart City: Shaping Australia’s Energy Future Executive Report).

주요 에너지 업체 및 관련 연구단체가 참여했으며 민간업체에서 총 4억 호주달러를 투자했다(Ausgrid, energyAustralia, IBM Australia, GE Energy Australia, CSIRO, Transgrid, Gridnet, City of Newcastle, City of Lake Macquarie, Hunter Water, Sydney Water, University of Newcastle, University of Sydney).

2010년 6월 뉴사우스웨일주 뉴캐슬(Newcastle)이 주요 도시로 선정됐으며 주거비율이 높고 규모가 큰 시드니 사업지구(CBD)도 포함됐다. 인터넷 보급률이 낮거나 노후화된 발전설비로 인해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이점을 입증할 수 있는 도시들도 이번 시범사업도시로 선정됐다.

선정 지역별 특색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후 시범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호주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호주 연방정부는 스마트그리드 확대에 대한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으며 향후 전력공급 자동화, 가정 에너지 관리, 광역 에너지 관리, 스마트미터 등 부문별로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Lanids +Gyr는 1896년 설립된 스마트미터 제조업체로 전세계 3억개의 스마트 미터를 공급하고 있다(호주 내 점유율 1위).

2015년 기준 매출은 약 770억달러로 2011년 일본 기업인 도시바에 인수돼 현재는 100% 일본계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다(Toshiba 60%, Innovation Network Corporation 40%).

경쟁력이 없는 호주 제조업 대신 생산비가 낮은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해 호주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 기존 디바이스 중심의 제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미터 보급 확대를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과 이를 활용한 홈 네트워크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Landis+Gyr가 공급하는 스마트 미터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기존 판매망을 통해 보급해 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더불어 스마트 미터 시장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각 가정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이용해 향후 사업전략에 사용할 계획이다.

호주 선정 지역별 특색

뿐만 아니라 홍콩 최대 에너지기업 중 하나인 CLP 그룹과 스마트 미터 공급건을 성사(2016년 7월 최종 협의)시켰다. CLP 그룹은 2000년부터 호주시장에 진출해 2012년 호주 최대 전력회사중 하나인 에네지오스렐리라(Energy Ausralia)를 인수후 기존 유통망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CLP 그룹은 현재 에너지오스렐리아 브랜드 네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호주 전 지역에 전기,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현지화의 성공사례로 평가).

아이트론(Itron)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에너지 기업으로 1977년 설립돼 현재 호주 스마트 미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다(업계 3위로 추정).

현재 75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스마트 미터 생산판매 외에도 유틸리티(전기, 가스, 수도) 서비스 및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개발, 공급 중에 있으며 호주시장의 경우 Landis+Gyr과 같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생산시설을 두고 수입하고 있다.

아이트론이 자체 개발한 전력용 스마트 미터

또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스마트그리드의 일부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Data Management System)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시스코(Cisco)의 CGR(Connected Grid Router)과 같이 수도, 가스, 전기를 하나로 묶어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스마트 미터를 보완한 신형 제품을 완료하고 상용화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제품은 자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완벽하게 호완을 이루며 아이트론이 추진중인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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