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올림픽서 5G 시범서비스 시작으로 2019년 상용화 목표

KT는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 5개 기업과 공동개발한 5G-SIG 표준을 처음으로 11월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KT는 이번에 발표한 5G 표준을 바탕으로 오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겠다고 11월8일 광화문 KT 스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KT는 5G를 통해 글로벌 1등 통신사로 거듭날 것이며 지금까지 구축한 기가 인프라와 앞으로 추진해야할 5G를 통해 기가토피아로 나아가겠다”고 KT의 비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KT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상용화 수준의 5G 시스템과 단말기를 첫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등 향후 있을 국제 대회 및 올림픽을 통해 5G 기술 수출 기회를 갖겠다는 전략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

KT는 지난해 3월 MWC2015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5G 비전을 선언한 이후 5G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버라이즌, 노키아, 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의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와 2015년 11월 ‘KT 5G-SIG’를 결성했으며 올해 3월 ‘KT 5G-SIG’ 규격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핵심규격 개발을 확정짓고 지난 6월 최종 규격을 문서화에 완료했다.

이어서 KT는 지난 10월26일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KT 5G-SIG 규격’으로 ‘5G 퍼스트 콜(First Call, 첫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으며 지난 11월3일부터는 노키아와 5G 기지국 및 단말 연동시험에 착수했다.

이러한 결과로 KT는 11월8일 공식 홈페이지에 ‘KT 5G 서비스’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회원사들과 개발한 ‘KT 5G-SIG(Special Interest Group, 5G 규격협의체) 규격’ 문서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KT 5G-SIG 규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5G 시범서비스에 사용되는 통신 규격으로 ITU, 3GPP와 같은 글로벌 표준단체의 5G 주요 요구사항과 핵심 기술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서창석 상무는 “5G-SIG 표준화 작업을 위해 지금까지 총 6번의 총회를 가졌으며 4번째는 직접 평창에가서 공통 rrur의 70%를 완성시켰다”며 “5G 평창올림픽에서 성공한 상용화 노하우는 KT만의 규격이 아닌 한국 규격이라고 예상하며 더 나아가 글로벌 규격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KT 5G-SIG 규격 공개로 국내 중소기업 및 대학연구소들의 5G 중계기, 부품,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선행 연구가 가능해져 국내에서 5G 기술력 육성되고 생태계 확장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 발표

5G 주파수 28GHz 집중적 구축 예정

5G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구사항이 따른다. 밀리미터대역은 기존의 LTE 보다는 10배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중 안테나 기반 빔포밍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 즉, 기존에는 하나의 안테나 사용 했다면 5G는 안테나가 촘촘히 박힌  매시브 안테나를 사용해야한다.

또 데이터를 전송하는 형식을 플임 구조라고 하는데 5G는 기존의 구조를 병렬시켜서 더 좁고 다이나믹하게 전송시킬 수 있게 함으로써 데이터 전송 지연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전송속도는 LTE가 20ms라면 5G는 최대 1ms까지 가능하다.

전홍범 KT 인프라 연구소장 전무

전홍범 KT 인프라 연구소장 전무는 “자율주행차를 예를 들면, 앞에서 주행 중인 차가 갑자기 멈쳤다는 정보를 네트워크를 통해 뒷 자동차에게 보낼 때, 전송속도가 20ms 후에 받는다면 급제동하는 골드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그러나 5G에서 1ms 속도로 정보를 전송한다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빨리 밟을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네트워크 트래픽이 한곳에서 집중적으로 해결했지만 5G는 소프트웨어 가상화를 통해 클라우드를 전국에 설치하게 되므로 전국적인 분산처리가 가능해진다.

5G는 자동으로 샐 사이즈를 분산시킬 수 있고 최적화하는 SON 기술로 무선망 구축 비용과 시간이 단축되고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도 서비스 품질이 유지된다.

이러한 기술로 5G는 자율주행차 외에도 공장 자동화, 원격 수술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개인별 원하는 방송화면을 선택하고 3차원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어 운동경기 시청 등에서 유용해 진다.

전홍범 전무는 “KT는 5기가 이상의속도와 지연시간 및 용량을 감안했을때 넓은 대역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5G 주파수 28GHz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며 3.5GHz도 함께 지원할 것이다”고 말하며 “평창 올림픽에서 5G 시범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는 규격에 맞춘 여러가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국내 20개의 중소기업들과도 5G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면서 국내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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