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컨퍼런스,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부사장, AI 전문가 대거 참석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AI 민주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M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AI 행사인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11월3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MS연구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약 2000여명이 참석하면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기조연설에 나선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총괄 부사장은 “MS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AI는 사람과 기계가 같이 협동해 삶을 보다 편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는 일반적으로 바이오, 생물, 의학을 연구해 인간의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MS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 다양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AI 툴을 제공함으로써 AI를 민주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일례로 코타나라는 제품을 그냥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툴을 함께 제공해 각 개발자들이 고유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MS 연례행사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가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11월3일 개최됐다.

데이터센터 확장 및 AI 개발 소프트웨어 툴 지원
인공지능을 위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구축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MS는 전세계에 115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컴퓨터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용량을 두배로 늘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MS가 3년 전 보유한 데이터 스토리지의 용량을 매달 늘려나가고 있는 셈이다.

MS는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프로젝트 ‘나틱’은 해저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해 유속을 활용해 동력을 얻고 서버의 온도를 조절하는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으며 MS는 이를 지속적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하드웨어적인 관점에서 CPU 역시 많은 성장을 했다. 이는 메모리칩과 CPU, 네트워크를 빠르게 해주는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의 발전으로 이어졌고 향후 FPGA는 새로운 슈퍼 컴퓨터를 위해 점차 더 많이 사용될 것이다. 

인공지능의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머신러닝과 알고리즘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 MS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람들의 음성언어를 통역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켰고 그 결과 음성인식 시스템은 현재 사람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피터 리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총괄 부사장

피터 리 부사장은 “MS는 5년 전 처음으로 음성을 실시간 번역하는 기술을 발표했으며 이후 기술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켜 현재 스카이프 번역 기능으로 9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세계 200여개 학교에서 스카이프 번역 기능을 사용하고 있고 한국어 지원은 빠른 시일 내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MS가 알고리즘을 활용한 음성언어 기술은 대화 기능에서 더 나아가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돼 실시간 3D 영상 송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사람의 형체를 보고 분석하는 기술로 발전되면서 VR과 접목돼 사람 옆에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것과 같은 텔릭토킹 기술 데모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MS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미지 캡처링과 비디오 캡처링 기술을 통해 이미지의 사물과 사람을 구분해 내는 기술을 개발해 냈다. 일례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리얼타임 비디어 캡처링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 중요
MS 측은 인공지능이 발전되더라도 인간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인공지능 머신러닝은 스스로 알고리즘할 수 없으며 반드시 사람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 복잡하고 반복적으로 하는 일, 고민해야 하는 일, 창의력이 필요한 일들은 데이터가 더 쌓이게 되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우엔 혼 마이크로소프트 아태지역 R&D 그룹 부사장은 “다행스러운 것은 AI, 머신러닝이 계속 진화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을 해결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것이 바로 ‘공진화’ 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현실은 사람과 기계가 합쳐졌을 때 슈퍼맨이 될 수 있고 AI는 사람을 더 증강 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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