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엠베드 지원 초소형 ‘h센서 플랫폼’ 최대 6개월 설계 기간 단축

반도체 기업 맥심인터그레이티드(이하, 맥심)는 초소형 ‘h센서 플랫폼(hSensor Platform)’을 공개하며 웨어러블 시장 제품군을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웨어러블 제품 개발 경쟁에서 차별성으로 개발자의 빠른 설계를 위해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맥심 인터그레이티드는 지난 10월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헬스케어, 의료용 웨어러블을 타겟으로 h센서 플랫폼을 전세계에 11월2일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웨어러블 마이크로컨트롤러 제품을 발표한 이후 약 1년 만에 또 다시 웨어러블 센서를 발표한 것이다. 따라서 맥심은 웨어러블 분야에서 보다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최헌정 맥심코리아 지사장

이와 관련해 최헌정 맥심코리아 지사장은 “IDC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웨어러블 시장은 2020년까지 지금보다 10배 이상 커지며 출하량이 2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맥심은 웨어러블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비지니스를 늘려나겠다”고 발표했다.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피트니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이 본격화 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은 물론이며 빠르게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센서가 있는 보드를 개발하는 일은 복잡하며 제품 제작 시 센서와 기존 솔루션을 평가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 이유는 설계자는 먼저 컨셉 검증을 위한 커스텀 하드웨어와 펌웨어를 개발한 후 현장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 시제품을 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발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맥심은 시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는 h센서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 h센서 플랫폼은 모든 하드웨어 구성요소를 회로기판(PCB)에 통합하고 ‘ARM 엠베드(mbed)’ 하드웨어 개발 키트(HDK)로 하드웨어 성능을 바로 확인해 시제품 개발 기간을 3~6개월 줄일 수 있다.

앤드류 베이커(Andrew Baker) 맥심 기술 수석

앤드류 베이커(Andrew Baker) 맥심 상무는 “일반적으로 평가 준비단계가 긴편인데 h센서 레퍼런스 디자인은 구성 요소간 상호 운영성을 미리 검증했기 때문에 개발자는 처음부터 작업이 필요 없어 바로 제품 개발을 착수할 수 있다”며 “개발자들과 이야기 해본결과 보통 그 작업은 3~6개월 소요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3D 프린팅이 보편화됨에 따라 제품 개발 후 케이스를 3D 프린팅으로 손쉽게 입힐 수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시제품을 빠르게 경영진에게 선보여 보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MAXREFDES100# 레퍼런스 디자인으로 제공되는 h센서 플랫폼에는 디버그 보드(Debugger board), 베터리 홀더, USB-C와 마이크로-USB, 펌웨어와 드라이버,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코인셀 베터리 등이 포함된다. 코인셀은 저전력블루투스(BLE)로 무선 통신된다. 이는 BLE를 통해 폰이나 PC로 데이터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h센서 플랫폼은 맥심 웹사이트에서 펌웨어 소스 코드를 이용 가능해 설계자가 각기 다른 사용자 환경에 맞는 알고리즘을 로딩하고 각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펌웨어를 다운받아 설계를 최적화하면 더욱 빠르게 평가할 수 있다.

또 h센서는 TPU(Trust Protection Unit, 신뢰 보호 유닛) 기술을 포함시켜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수준으로 데이터를 암호해서 사용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최근 맥심을 포함해 반도체 업계에서 레퍼런스 제품 출시가 많아진 이유에 대해 앤드류 베이커 상무는 “점점 제품 디자인 사이클이 짧아지면서 개발자들은 제품 개발 후 신속히 평가하고 적용 가능성을 빠르게 판가름하기 위한 적절한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한편, 맥심 h센서는 통합형 레퍼런스 외에도 단일 센서로도 제공된다.

맥심 측은 h센서 플랫폼은 하이엔드 웨어러블 중에서 최상보다는 낮고 중간 보다는 이상인 제품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체스트 스트랩(chest strap), 심전도(ECG) 패치, 손목에 차는 기기, 온도계, 일회용 체온 측정 패치, 혈중 산소 측정, 스마트 체중계, 생체 인증 등과 같은 헬스케어, 웰빙, 고급 피트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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