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국제터미널에서 1년간 현장 테스트 완료해

LS전선이 고속 크레인용 케이블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다.

BLS전선 측은 지난 1년 동안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의 크레인에 자사 케이블을 적용하는 현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최근 테스트가 성공리에 종료됨에 따라 상용화를 인정받게 됐다. 고속 크레인용 케이블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만큼 이번 국산화 성공이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LS전선이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고속 크레인 케이블

고속 크레인용 케이블은 컨테이너를 옮길 때 릴에 감긴 상태에서 감김과 풀림을 반복하기 때문에 유연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야 한다. 특히 부산신항처럼 시스템 자동화로 1분에 250m 이상 고속으로 케이블이 움직이게 되면 케이블이 갈라지거나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케이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고속 크레인 1대에 소요되는 케이블은 약 500m 수천만 원에 이른다. 내구성과 다기능을 갖춘 특수 케이블의 개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유럽의 2개 업체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최근 무인 운영 시스템이 증가함에 따라 케이블도 복합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LS전선이 개발한 제품은 광케이블과 전력 케이블의 기능을 하나의 케이블에 합친 복합 케이블로 장비 제어와 신호 전송, 전력 공급 등이 한 번에 가능하다.

김형원 LS전선 영업2본부장은 “LS전선 제품은 외국산에 비해 빠른 납기와 신속한 AS 대응, 가격 경쟁력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현장 테스트 성공을 기반으로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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