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2016년 3분기 인덱스 보고서(App Annie Index) 발표

앱애니가 ‘2016년 3분기 앱애니 인덱스 (App Annie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전 세계 iOS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전 세계 앱 다운로드 기준 상위 10위, 매출 기준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올해 3분기 iOS 앱스토어에서 1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미국과 15%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세계 최대 매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iOS 앱스토어에 지불한 돈은 2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 앱애니 모바일 앱 예측(App Annie Forecast)에 따르면 중국의 매출 성장률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20년이 되면 절대적인 최대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 기준 엔터테인먼트, 소셜 네트워킹, 도서, 사진 및 비디오 등의 카테고리에서 전년 대비 세배 이상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치이(iQIYI), 텐센트 비디오(Tencent Video), 유쿠(Youku) 등 동영상 스트리밍 앱이 선두를 이끌면서 엔터테인먼트 앱은 게임 다음으로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소셜 네트워킹의 경우 큐큐(QQ), 모모(Momo), 잉크(Inke) 같은 커뮤니케이션 앱들이 자체 플랫폼에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합해 상당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중국이 iOS 매출 1위 시장에 등극한 것은 앱 생태계에서 시사하는 점이 많다.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앱 퍼블리셔나 마케터들은 단순 번역을 넘어 복잡한 현지 인프라와 사용자의 고유한 문화적 기호를 파악하는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포켓몬 GO 현상도 눈에 띈다. 포켓몬 GO는 글로벌 매출과 참여도 면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다. 출시 3개월 만에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성공 사례로 뽑히는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의 기록을 넘어섰고,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소비자 지출액 6억 달러를 달성했다.

포켓몬 GO는 출시 첫 석 달 동안 미국 20위권 게임의 총 사용시간 중 45%를 차지했다. 년 3분기 기준으로 미국 안드로이드 휴대폰 게임 50위권 평균 사용시간의 18배를 넘어섰다. 이 외에도 미국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시간 기준,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소셜 미디어, 구글 플레이 및 삼성 선 탑재 앱들과 함께 5위 안에 들었다.

포켓몬 GO는 앞으로 앱스토어에 펼쳐질 미래 AR과 VR 기회를 위한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맥도날드의 포켓짐(Pokégym) 파트너십, 포켓몬 대신 스위스 기업 주식을 자신의 금융 앱에 모으는 스위스쿼트(Swissquote)의 새 AR 게임 등 이 게임으로부터 파생된 파트너십과 수익 흐름이 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게임 외에도 구글 플레이 및 iOS 앱스토어에서 작년 3분기 대비 매출 변동이 가장 큰 카테고리는 엔터테인먼트 앱으로 분석됐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양 스토어에서 세 배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이번 분기에 엔터테인먼트는 iOS 매출 3위를 기록했다.

동영상 스트리밍이 주도하는 인앱 구독이 주된 수익화 방법으로 인기를 끌면서, 2016년 3분기 엔터테인먼트 앱의 매출 성장률은 iOS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양쪽에서 더욱 힘을 발휘했다. 이는 기존의 방송 및 TV 구조 및 사용자의 소비 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모바일이 진정한 퍼스트 스크린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앱애니 측은 밝혔다.

인덱스 보고서는 시청자 수를 확보하는 것이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성공 비결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서비스의 개선 혹은 더 좋은 공급자가 등장하면 시장의 판도가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터테인먼트 앱은 최근 여러 스포츠 앱과 연계 서비스하고 있다. 스냅챗과 라이브미(Live.me) 등의 메시징 앱들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2017년 말까지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5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앱애니 인덱스 보고서는 기업용 앱 시장 데이터 솔루션인 App Annie Intelligence 자료를 바탕으로 취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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