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관기업들과 협력,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 분야 집중

다산네트웍스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전력사업을 추진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레오폴드 엠볼리 파트랑(Leopold MBOLI FATRAN) 에너지장관과 나길주 다산프랑스 법인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긴급 발전소사업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대의 전력 회사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전력공사 EDF(Électricité de France)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양사는 향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코트디브와르 및 중부아프리카 경제통화공동체 국가들의 에너지 사업에도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장관(Ministry of Mines, Energy and Hydrolic)실에서 협약서 사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긴급 발전소사업은 세계은행(World Bank) 및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의 원조로 진행되는 2015-2030년 중장기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에 집중된다. 

1단계 긴급사업으로 보알리(Boali) 지방 발전소에서 수도 방기(Bangui)까지 120킬로 미터에 걸치는 고압송전선 설치 및 변전소, 수도권 화력발전, 태양광 발전소 등 건설에 아프리카 개발은행으로부터 책정된 3300만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2단계로 방기에서 카메룬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 200킬로미터 구축 사업도 곧 구체화 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월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Faustin-Archange Touadera) 대통령이 내전을 종식시키고 한국의 새마을 운동 및 국가개발사업을 모델로 국가 재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영부인이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의 발전시설 및 교육기관을 시찰한 바 있다. 

인구 540만명에 우크라이나 규모의 큰 국토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하자원이 풍부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세계 다이아몬드의 20%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석유 매장이 확인되고 있다.

나길주 다산프랑스 법인장은 “지하자원이 풍부한 중앙아프리카 6개국 연합인 CEMAC 국가들이 모두 전력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업을 교두보로 향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CEMAC 시장에 진입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2014년 프랑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통신장비 공급을 포함해 계열사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프랑스 알사스 지방정부와 첫 초고속 인터넷 통신장비(FTTH) 공급계약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전력사업에 대해 열교환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디티에스를 중심으로 국내 각 분야별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즉시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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