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스포츠 통한 학교체육 활성화 기대… 2019년 50개교로 확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학교 체육용 가상현실(VR) 기술을 개발, 서울 옥수초등학교에서 4개월 동안 수업 적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ETRI는 10월13일 서울특별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갖고「VR스포츠 기반 융합교육 강화 시범사업」이 학교 체육 활성화의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은‘청소년용 실감 체험형 스포츠 통합 플랫폼 기술 개발’과제를 지난해부터 ETRI가 수행토록 지원해 지난 7월, 1단계 과제 개발을 완료했다.

ETRI는 참여기관들과 ▲영상 인식 기술 ▲실감 체험형 VR스포츠 플랫폼 기술 ▲VR스포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아울러 ETRI는 실제 청소년 체육 및 학교 교육에 적용하기 위해 ▲기초운동용 VR 콘텐츠 ▲축구용 VR스포츠 콘텐츠 ▲융합교육용 에듀 스포츠 콘텐츠 등 VR관련 콘텐츠를 참여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서울 옥수초등학교 학생이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내에서 프리킥 연습을 하는 모습.

연구진은 VR스포츠 플랫폼 핵심원천기술과 관련하여 국내·외 논문발표 4건, 특허출원 5건 등의 지식재산권(IPR)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 기업들과 기밀유지협약(NDA) 체결 2건 및 기술도 관련업체에 이전했다.

개발된 청소년용 스포츠 플랫폼 및 콘텐츠는 지난 6월부터 서울 옥수초등학교 VR스포츠 교실에 설치, 체육 수업에 활용 중이다.

ETRI는 체육교사 및 청소년 체육 관계자 등의 전문가 그룹과 옥수초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사용자 그룹을 통해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축구 수업에서 이론과 실습을 ETRI가 개발한 콘텐츠기술로 할 수 있게 됐다. 프리킥, 드로잉 등의 원리를 VR이라는 콘텐츠 기술을 통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ETRI는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3년 간 청소년용 VR스포츠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과 학교 현장 적용에 있어서 상호 협조키로 했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모델 개발, 만족도 및 요구사항 조사 등의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며, 중등학교를 대상으로도 전문적인 스포츠 기술 중심의 시뮬레이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서울시내 3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해 체험 학습 모델을 추가 개발키로 했다. 또 내년 말부터 오는 2018년까지는 11개교, 2019년까지는 50개 초·중등학교로 VR스포츠가 확대된다.

임영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과장은“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포츠산업도 정보통신기술과의 융·복합이 중요해진 만큼 가상현실 스포츠 분야는 스포츠 융·복합 산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 기술의 학교 체육 현장 접목에 박차를 가하고 서비스로서의 스포츠산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길행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장도“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2-4차년도에는 뉴스포츠 등 다종목 스포츠를 지원할 수 있는 청소년용 실감 체험형 VR스포츠 통합플랫폼 기술 개발의 역할을 수행하고, 교육 현장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 실제 학교 수업에 적용되는 융합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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