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물류 전쟁 초읽기… 정부 정책 뒷받침돼야

무인항공기(이하 드론) 시장 열기가 뜨겁다. 드론 시장은 2025년까지 65억달러(한화 약 7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이 드론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불과 2년 안팎. 정부는 드론 산업을 국가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만해도 CJ대한통운과 현대로지스틱스 등을 드론 사업 시범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 현장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우체국 택배 분야에도 드론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정사업본부와 이랩코리아가 드론 배송 전 과정의 완전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랩코리아는 드론택배의 도입을 위한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전남 고흥의 섬과 강원 영월의 산간에 테스트 베드(test bed)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랩코리아 측은 내년 4월까지 실시간 지상제어 및 비행운영제어 시스템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섬과 산간지역 인근에서 10kg 미만의 소포를 발송한다면 어떻게 될까? 비행거리 10km, 왕복 40분 내로 목표지점까지 배송을 마치고 귀환하는 것이 일차 검증의 핵심이다. 안정성이 확인되면 다음으로 두 지점을 오가며 물건을 배송하는 테스트가 이뤄진다.

이 역시 통과하면 배송지에서 소비자의 집까지 배송하는 과정이 검증된다. 이랩코리아 측은 2020년 도서 벽지와 산간 오지, 2022년 국내 도심지역까지 드론 택배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정부의 무인항공기 물품배송 실증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이미 드론 택배를 선보이고 있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나라는 아직 없다”며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 차원의 투자와 규제완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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