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으로 대형 PJT의 지연, 취소 상황서 거둔 성과

LS전선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6700만달러(약 75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Saudi Electricity Company)가 수도 리야드(Riyadh)와 남서부 무역항인 제다(Jeddah)의 전력망을 확충하기 위해 발주한 공사이다. LS전선은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처리) 업체와 각각 4000만달러(약 450억원)와 2700만달러(약 300억원)에 계약했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이번 계약은 유가 하락으로 중동 각국이 재정 지출을 줄여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연, 취소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며 “중동은 도시 유입 인구와 신도시 개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어 향후 유가 상승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쿠웨이트 등과 함께 중동 최대의 전력 시장으로 유럽과 일본의 선진 케이블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S전선은 중동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해저케이블과 380kV급 이상의 지중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