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나노 공정 시대 앞두며 미세공정 경쟁 더욱 치열해질 것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의 공정별 매출 분석 결과 지난해이어 올해도 40나노(nm) 미만에서 매출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며 미세공정 비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순수 파운드리 업체는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고 순수 위탁생산만 하는 것을 뜻한다. 인텔 등의 자체 팹을 보유한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반도체설계(팹리스) 기업 대부분은 파운드리를 이용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첨단 20나노 공정을 이용하는 반면에 비메모리는 100나노 이하 공정을 폭넓게 사용하는데 일례로 높은 성능이 필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14나노 핀펫 공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 파운드리 업체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IoT 디바이스 등 주요 부품을 위한 칩이 성능은 높아지고 크기는 작아지는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미세화된 공정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순수 파운드리 시장에서 40나노 미만 미세공정 비중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사진자료 : TSMC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트에 따르면 파운드리 업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TSMC의 올해 수익은 40나노 미만 공정에서 54%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 평균 3%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순위 2위인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 몇 년간 고급 프로세서를 구축하기 위해 최첨단 가공 기술과 사이즈에 집중한 결과 40나노 미만에서 매출의 52%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40나노 미만 공정의 매출액으로는 TSMC가 글로벌파운드리 보다 앞도적으로 앞서있다. TSMC의 40나노 미만 매출은 올해 156억달러로 예상되면서 글로벌파운드리의 26억달러 보다 무려 6배 높다.

반면 업계 4위인 SMIC는 지난해 4분기 28나노 공정 초기 생산을 시작했다. 이는 TSMC 보다 약 3년 늦어진 것이다. 올해 SIMC의 28나노 공정의 매출은 2%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업체 반도체 공정별 2015년, 2016년 매출 (단위 : 10억달러)  (자료: IC인사이트)

미세공정 기술 발전 및 관련 디바이스 증가에 따라 전체 파운드리 업체들의 40나노 미만 공정의 매출은 올해 23% 증가해 360억달러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올해 40나노 이상은 매출 성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IC인사이트 측은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 미세공정은 7나노 공정 구축에 돌입하며 업체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7나노 공정의 경우 14나노보다 정보처리 속도는 35%, 전력 효율성은 65% 높다.

TSMC는 7나노 공정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22억달러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내년 초부터 7나노 제품 양산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7나노 공정을 구축하기 위해 7나노 진입에 필수적인 장비로 부상한 네덜란드 ASML의 노광장비(EUV) NXE3400을 사들였다고 다수의 언론 매체에서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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