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인천연구센터는 기술이 없는 기업에게는 기술개발의 기회를, 기술이 있는 기업에게는 활용방안을 지원해주는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시행하고 있다.특히 인천연구센터는 산자부 생산기반기술개발사업(8년간 2,000억, 기반구축사업 410억 지원)에 따라 송도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반 종합기술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첨단 시험평가 기자재 및 시제품 공정설비를 보유한 센터는 신소재주조, 정밀금형, 나노표면기술, 플라즈마열처리, 마이크로성형, 마이크로조이닝 등 6대 분야에 10개 팀(박사급 연구인력 113명, 연구원 186명)으로 구성됐다.인천연구센터 김정한 소장은 “센터는 6대 생산기반 기술의 융합화를 통한 생산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해 기술혁신형 생산기반 중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초정밀 기계·전자부품 제조공정의 핵심기반기술인 마이크로조이닝 기술 개발은 센터에서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의 하나이다. 지난 2004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마이크로조이닝 산학연 공동연구 기반구축사업은 오는 2009년 9월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은 마이크로조이닝 기술의 개발, 보급, 지원을 위한 공동연구장비 확충 및 체계적인 산학연 공동연구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마이크로조이닝 기술이란 소재·부품을 기계적 또는 전기적으로 정밀하게 결합시키는 조립공정 기술 및 관련 기자재 제조기술을 일컫는다.2005년에 설립된 마이크로조이닝센터는 지난해 정보통신기기 제조 관련 마이크로조이닝(패키징) 기술과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의 ACF 본딩, 무연솔더 공정 관련 공동연구 및 기업지원을 위한 장비/기술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는 정밀/의료기기 제조 관련 마이크로조이닝 기술을 중점적으로 구축해 인공장기, 의료공구, 고부가 가전, 사무기기 관련 핵심 부품 및 제품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2008년에는 미래형 자동차 제조 관련 마이크로조이닝 기술을, 2009년에는 미래 특수소재 제품화 적용을 위한 마이크로조이닝 기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회원사 제도를 통해 장비분석료 및 기술지원료 등을 지원하고, 홈페이지(http://microjoinig.kitech.re.kr, http://smt. kitech.re.kr)에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센터는 국가수탁과제로 △마이크로 조이닝 공동연구 기반구축사업 △SMT 무연솔더링 기반구축사업 △FPC의 미세 회로 구현을 위한 고정밀 접합기술개발 △e-printing 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RFID) △실용화 NCP 소재개발 △무연솔더링 부품 전처리를 위한 Sn-도금액 평가 등을 수행하고 있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김정한 인천연구센터 소장“센터는 기업들에게 활짝 열려 있어”다양한 홍보활동… 원천 기술 개발에도 힘 쏟을 터중소기업 전문 연구기관을 자임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인천연구센터의 김정한 소장은 센터가 항상 기업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한다. 기술 구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도 센터의 설립 목적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생산기술연구원의 생산기반기술본부장이자, 인천연구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정한 소장을 만나 센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센터가 현재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일과 설립 목적이 부합하지 않는가.그렇다. 지난 2004년 6월에 인천 송도에 문을 연 생산기반기술종합지원센터의 설립 목적은 기술혁신형 생산기반 중소기업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산자부는 2000년도 이전까지만해도 등한시했던 주물, 열처리, 표면 처리, 소성 가공, 금형, 마이크로조이닝 등 6대 생산기반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생산기반기술개발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생산기술연구원의 인천연구센터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앞서 말한 것처럼 생산기반 기술을 지원하는 인천연구센터는 생산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지원 내용과 규모면에서 봤을 때, 다른 나라에서도 찾기 힘든 독보적인 존재라고 자부한다. 센터에는 마이크로조이닝센터와 SMT 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경인지역에 전자부품, 자동차 업체의 60%가 몰려 있다는 점에서 향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을 상대로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가.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한다면, 기업들이 이러한 센터의 지원 사업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들이 정부기관이라면 막연히 문턱이 높다는 선입견을 가진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센터에서는 관련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부스를 설치해 홍보하고 있으며, 세미나, 업체 방문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끝으로 중소기업에 하고 싶은 말과 함께 연구원의 비전을 소개한다면.다시한번 말하지만, 일반 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오픈돼 있는 각종 장비도 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현재는 기업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연구원은 원천기술 개발도 병행해야 한다. 산자부 차세대 전략개발에 따라 원천 기술, 창조적 기술 등 전략과제 등을 육성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방향이다.<신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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