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콘텐츠 스타트업 투자 유치, 중국 진출 거점 마련의 의미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9월9일 중국 상해에서 ‘한중 스타트업 연합 데모데이’를 열고 한국과 중국의 문화콘텐츠 및 IT 기술 서비스 스타트업 10개 사를 양국의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중 스타트업 연합 데모데이’는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주최하고 한국 액셀러레이터 N15와 중국의 대표 액셀러레이터 이노스페이스가 주관했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LB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유니온투자파트너스, P&I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사 10개사와 하이룬 펀드, 하디 팜 벤처(Hardy Farm Venture), 세븐 시즈 파트너스(Seven Seas Partners) 등 중국 투자사 50여개사 등 양국에서 활동하는 VC 를 비롯해 스타트업 관계자, 중국 미디어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 5개 문화 콘텐츠 스타트업과 중국 5개 IT 기술 및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이뤄진 총 10개 팀이 I참여해 R에 이은 1:1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9월9일 중국 상해에서 ‘한중 스타트업 연합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양국 연합 데모데이는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판로 개척, 투자 기회 및 스타트업은 물론 투자자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던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중국 상하이 ‘창조단지’에서 창업 인큐베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노스페이스와 손잡으면서 성사됐다. 

이노스페이스는 2011년 8월 창업 카페를 시작해 사무공간은 물론 투자자금,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해외진출 등 창업에 관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는 민간 지원기관으로 ‘2016년 중국 최고의 창업 보육 센터’ 10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사이(다국어 영상 자막 서비스 플랫폼 ‘드라마픽’. 센터 오피스 입주 기업), 상상발전소(국내 유일 퍼포먼스 공연 콘텐츠 제작. 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본선 진출팀), 굿타임위드미(한류 콘텐츠 MCN 기업. 센터 오피스 입주 기업), 엘리엇(360도 VR 라이드 콘텐츠 ‘비포선셋’ 제작. 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차세대 게임 분야 참가팀), 주식회사 모모(모바일 비디오 콘텐츠 전문)가 참가했다.

이들 5개 팀은 이번 데모데이를 대비해 중국 진출 IR 전문 멘토링과 중국 비즈니스 교육, 사업 계획 점검 등에 대해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준비했다. 문화 콘텐츠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높은 중국의 수요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어로 피칭하는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알리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VR/AR 기기 통한 모션 자동 인식 서비스, 게임을 통한 기업의 캐시 플로우 관리 최적화 서비스, 맞춤형 3D 동영상 촬영 시스템, 음질과 디자인 등 맞춤형 헤드셋, 메이크업 셀프 카메라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IR에 이어 진행된 1:1 투자 연계 네트워킹 시간에는 실제 투자 유치로 연계될 수 있는 뜻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 기업과 중국의 기술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간 협력의 기회도 엿볼 수 있었다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중국 북경에 기반들 둔 중국 유명 창투사는 직접 상해에 와서 1:1 비즈매칭 시간을 갖고 출자의 희망을 밝혔으며, 실리콘밸리가 본사인 상해의 한 회사로부터 투자협상을 벌인 참여기업이 있었다. 또 중국 대형드라마제작사를 통해 IP 판매가 예상되는 참여기업도 있는 등 약 20억 규모 이상의 투자와 IP 구매 의향을 밝히는 실질적인 네트워킹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중스타트업 연합 데모데이에 참가한 양국 10개팀

이에 앞서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이노스페이스, N15는 한·중 공동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 기업 발굴 및 성장 지원체계 구축, 한·중간의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 및 기술기업의 교류, 우수한 스타트업의 한국, 중국, 글로벌 진출 및 판로개척 등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리차드 탄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두 민간 지원기관의 만남으로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는 데서부터 서로 연계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 며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CJ 그룹이 운영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와 협업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 센터장은 “중국 거점 네크워크가 필요한 문화 콘텐츠 스타트업들에게 현지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사와 함께 투자유치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센터는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추가적으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보다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CJ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 콘텐츠 창작자들을 발굴, 육성, 사업화 지원을 위해 지난해 2월 설립됐다.

창작자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 개발할 수 있도록 콘텐츠 제작 첨단설비부터 멘토링 프로그램, 전문가 강연 등 문화 콘텐츠 분야의 액셀러레이터로 다각도의 지원을 하고 있다. 

9월 현재 누적방문객이 7만 7000명을 돌파했으며 하루 평균250여명이 방문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문화 콘텐츠 기획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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