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이후 인공지능과 관련된 상표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 관련 상표출원이 2011년 3건, 2012년 3건, 2013년 0건, 2014년 9건, 2015년 3건으로 5년간 18건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7월까지 35건이 출원되며 지난 5년간 총 출원건수(18건)대비 두배 가까이 출원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파고의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진 지난 3월 이후의 상표 출원비율이 83%(2016.7 기준, 35건중 29건)에 달하며 알파고의 인기가 인공지능 관련 상표출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 관련 상표 다출원 기업 1위는 15건을 출원한 LG전자이며 공동 2위는 와이즈넛과 SK주식회사로 4건씩 출원했다.

2011년부터 2016년 7월까지 인공지능 관련 상표출원이 총 53건이 출원됐고 이 가운데 8건이 등록됐다. 현재 상표 심사 진행중인 사례가 많아 앞으로 인공지능 관련 등록 상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대자본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사업과 관련된 상표 출원이 올해에 급증한 배경은 기술 발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자율주행차와 테슬라, BMW, 포드 자동차 회사에서 핸들 없는 100% 인공지능 주행차량 등과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개발이 본격화되며 상표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은 차세대 먹거리로 각종 방송과 언론보도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구글의 알파고의 등장 이후 우리나라 기업 및 대중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상표출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알파고가 붐을 일으킨 인공지능 분야에 많은 기업이 대자본을 투자해 상품화를 계획할 때 더불어 상표를 출원해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지식재산권을 지키는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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