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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취재-중국 심천 하이테크 페어
이혜원 | 승인 2006.10.31 00:00
행사 6일 동안 61만명 발길 이어져 아시아 5대 전시회의 하나로 손꼽히는 중국 심천 하이테크 전시회(China Hi-Tech Fair 2006)가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중국 심천 컨벤션&전시 센터에서 개최됐다. 심천 하이테크 전시회는 일본 CEATEC, 한국 KES, 대만 TAITRONICS, 홍콩전자전과 함께 아시아 5대 전자전으로 불리는 국제전시회로 지난해 3,464 참가업체, 104명의 사절단 그리고 23개국에서 65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참가(참관객 55만명)해 중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국제전시연맹(UFI)에서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이 전시회는 전시 품목이 컴퓨터, 통신, 네트워크 제품에서 SW 및 응용제품, 디지털 전자제품, 자동차 전자기술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분야를 망라한다. 하지만 전시회의 규모나 중국시장의 중요성에 비해 국내업체들의 참가율은 떨어졌다. 몇몇 기관이나 업체들이 중심이 된 한국관을 제외하고는 반석정밀, 세종산업 등의 디스펜서 장비 업체와 대현 ST, 알티베이스 등의 중국 진출 업체들이 부스를 차렸다. 단독 부스로 참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시장상황을 들어봤다. <중국 심천 신윤오 기자> 대현 ST, 고온 화학적 반응 우수한 공업용 테이프 특화 공업용 테이프 회사인 대현 ST는 중국에 진출한지 3년이 넘었다. 거래하는 업체는 상해 등 여러 곳이지만 사무소는 현재 심천에만 개설한 상태. 국내에서도 주로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이 회사는 전자전기 분야에 쓰이는 산업용 테이프를 모두 갖추고 있다. 공업용 테이프는 쓰고 버리는 제품부터 제품 공정 중에 들어가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특히 공정 중에 쓰이는 테이프는 온도(250℃ 이상), 전자파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기능을 필요로 한다. 화학약품이나 고열에도 변형이 없는 FPCB & 반도체 관련 테이프는 마스킹 사용 후 잔류물 없이 깔끔하고 선명하게 제품보호 효과가 뛰어나며, 정전기를 방지하는 대전방지용 테이프는 전자 기기 오동작을 유발하는 전자파 차폐 테이프로 내열성, 내화학성이 뛰어나다. 현지 영업 주재원인 박광일 매니저는 “3M과 같은 세계적인 업체가 있지만 우리 제품은 고온 화학적 반응에 우수한 제품을 특화시켰다는 차별성이 있다”며, “천진이나 상해에도 업체가 많지만 특히 광동지역에는 업체가 많이 위치하고 있다. 중국시장이 워낙 커서 아이템 하나만 들어가도 우리에게는 엄청난 물량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무섭게 뒤쫓아 오는 중국업체들이 있지만, 대현은 오히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을 경쟁상대로 뛰고 있다. 반석, 자동화·로봇·시스템 시장 확대 중국 현지에 생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인 반정정밀공업도 중국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경우이다. 중국 상해, 천진, 심천 등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반석정밀은 자동화 장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7번째 중국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 회사는 수동제품부터 자동화 장비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실리콘과 EMI 액을 혼합한 EMI 실링 설비(전자파 차단)부터, LED 토출장치, 고점도 2액형 토출 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에는 광동지역에 밀집해 있는 LED 업체들을 대상으로 디스펜서 로봇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역시 현재는 수작업이 많으나 자동화 설비로 대체하는 추세다. 심천 사무소의 김동섭 매니저는 “이 제품은 로봇제품을 저가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중국업체들이 저가제품을 많이 만들기 때문에 정밀한 사양의 로봇제품을 저가형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정밀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중국 현지시장에 맞게 개발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량 밸브를 이용해 토출해주는 장비, 수동형 컨트롤러 등의 제품군을 가지고 나왔다. 안용훈 소장은 “고급 자동화 장비는 중국 업체들이 기술이 없어 못 따라오는 경우가 많으나 수동 제품 같은 경우에는 카피제품이 많아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하지만 큰 기업들은 가격보다 불량 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고가 제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시장 가격이 있기 때문에 현지화 생산이 가능한 제품은 앞으로 현지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은 한국, 일본 품질을 원하면서 가격은 낮게 부르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기업이 수동 장비 시장을 확대한다면, 반석은 자동화, 로봇, 시스템 등의 시장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산업, 고급화된 장비로 시장 확대 중국 법인을 설립한지 2년 반이 된 세종산업도 중국에서 디스펜서 로봇(액체정량토출기) 시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전자부품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디스펜서 장비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금도 수작업 위주지만 인건비가 올라가고, 정밀도를 요구할수록 자동화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 물량이 많은 휴대전화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카피 제품이 많이 도는 중국시장에서는 고급화된 장비로 맞대응한다. 중국시장이 아직은 고성능 장비를 카피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 그런 고급 장비중의 하나가 기존 장비에 카메라나 센서 등을 달아 기능을 늘리는 것이다. 중국법인의 송영규 영업팀장은 “기존 제품은 카메라와 센서를 달면 아주 작은 편차라도 놓치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다. 시스템은 고객이 요구하는 시스템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 핵심부품을 들여오는 것외에는 중국 현지에서 모두 생산하는 제조 시스템을 갖췄다. 송 팀장은 특히 “우리는 15~6년 동안 쌓인 노하우 자체가 다른 업체와 차별성이 있다. 일본이나 미국 에이전트 회사와는 달리 우리는 최고 기술자들이 많이 나와 있어 빠른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은 향후에도 좀 더 고급화된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OEM 업체 중 한 곳에만 거래가 된다면 지명도는 물론 매출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티베이스, 하이브리드 DBMS로 ‘씽씽’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를 처음으로 소개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알티베이스도 중국 딜러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차렸다. 하이브리드 DBMS는 디스크 기반의 상용 DBMS와 메인메모리(MM) DBMS를 결합해 데이터 처리속도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 제품으로 침체에 빠진 DBMS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알티베이스는 중국 진출 3년 만에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기반을 잡았다. 부스에 나와 있던 김기완 대표도 소프트웨어, 그것도 아이템이 어려운 DMBS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하이브리드 DBMS는 하이브리드카를 생각하면 된다. 기존에 휘발유로만 갔던 차가 이제는 전기를 같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처럼, 기존에 디스크 타입으로 밖에 쓸 수 없는 DBMS를 메모리 타입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리얼타임 분야에 있어서는 경쟁사인 오라클보다고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중국 업체도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중국의 통신사들도 쓸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는 것. 김 대표의 말처럼 ‘우리나라 크기만한 중국의 성’이 많은 만큼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반인이 대부분인 이번 전시회에서도 일단 기업 홍보 효과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준비했던 회사 브로셔가 모두 떨어졌을 정도로 일반인들의 DBMS에 대한 관심도 크다는 것을 알았다. 알티베이스는 북경에 주 사무소가 있으나, 제품 아이템 관계상 딜러사(협력사)와의 협력을 중요시한다. 중국 시장 전망에 대해 김 대표는 “DBMS는 일반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기간 소프트웨어로 모든 시스템에 데이터베이스를 빼놓을 수 없다”며 “중국시장은 현재 한국의 10년 전 상황이라서 기회는 많다”고 밝혔다. INTERVIEW 내년 전시회 이미 50% 예약율 넘어 올해 총 3,278개의 업체 참가…전문 미디어에 집중 홍보 - 우선 올해 전시회 규모를 설명해 달라 이번 하이테크 박람회는 총 3,278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108명의 사절단, 9765건의 프로젝트, 2,690명의 투자자 및 25개국에서 66개의 다국적 기업의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총 61만명 이상이 이번 박람회를 관람하였으며, ELEXCON 2006(hall2)에만 11개국, 219업체가 참가했다. - 차이나 하이테크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차이나 하이테크 박람회-ELEXCON 2006은 중국에서 가장 큰 하이테크 비즈니스 중심의 국제 전시회로서 첨단기술과 제품을 거래하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 전시회 홍보를 위해서 어떤 점에 주력했는가. 20개 이상의 전문 미디어와 협력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초청하기 위해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또한 참가업체를 통해 많은 전문가들을 초대했다. - 내년 전시회 부스 예약율이 높다고 들었다. 예약현황과 계획은. 현재 전시장 전체 규모의 50%에 달하는 100군데 참가업체들이 2007년 박람회에 예약을 마쳤으며, 내년도 ELEXCON 2007은 IC 디자인, 제조장비, 전자부품, 반도체 및 데스트&측량 장비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전시회 부스 참가 업체 관계자들의 말말말 “중국 카피 제품 해도 너무해” 쮂 조그만 전시회인줄 알았더니, 굉장히 큰 전시회이다. 한번 둘러 보고 나서 느낀 것이 우리나라 정신 차려야 겠다는 생각이다. - 김기완 알티베이스 대표 쮂 중국 기업의 제품 카피 수준이 너무 심하다. 우리 제품 이름이 BX-2인데, 제품 뿐만 아니라 이름까지도 0을 하나 더 붙여 BX-200 이라는 식으로 만든다. 문제는 중국 시장은 이런 것이 가능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 김동섭 반석자동화설비유한공사 쮂 한국 시장은 장비를 구입하는데, 업체들이 레벨이 정해져 있다(그래서 판매하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중국시장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 - 송영규 세종 중국법인 쮂 중국이 워낙 넓어서 시장 조사가 힘들다. 웬만한 업체 한 곳을 갔다오는 데 하루가 걸린다. - 박광일 대현ST 매니저 알테라 SOPC World 2006 컨퍼런스 개최 기술 세션과 전시회 디자인 생산성에 초점 알테라 코퍼레이션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006년도 SOPC World 컨퍼런스 일정을 발표했다. SOPC World 2006에서는 디자인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세션과 전시회가 열릴 것이다. 참가자들은 또한 업계 최신의 프로그래머블 로직 기술의 이점을 십분 이용해, 그들의 사업과 기술적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 생산성을 위한 궁극적 길잡이(The Ultimate Guide to Design Productivity)”라는 주제로 발표될 기조연설은 오늘날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혜원  webmaster@tech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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