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부품 동향 ④ 전력증폭기모듈(PAM)

이 달에 살펴 볼 이동통신 부품은 PAM, 즉 전력증폭기모듈이다. PAM은 지난 달에 다뤘던 FEM(프런트엔드모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품이다. 주변 부품과의 모듈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FEM과 비슷한 행로를 걷고 있지만, 기능과 구성 면에서 완전히 다른 부품이기도 하다. 물론 최근에는 PAM과 ASM, SAW필터, 트랜시버 등이 서로 통합되어 FEM 내에 실장되거나 새로운 형태의 PAM이 구성되는 등 설계상의 구분은 모호해졌다고 할 수 있다.여기서는 단품으로써의 PA(전력증폭기)와 PAM을 같이 다룰 생각이다. PAM도 GSM과 CDMA 방식 등을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멀티 밴드화 추세에 따르고 있다. 상식적으로 단말기 시장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GSM 시장이 PA의 주요 시장이 된다. 상용화 제품은 주로 3×3mm 크기의 제품. RFMD (RF Micro Devices, Inc.)가 세계 PAM 생산 1위이고, 그 뒤를 스카이웍스 솔루션(Skyworks Solutions)이 바짝 쫓고 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들 회사의 최대 고객이 휴대전화 생산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노키아와 모토로라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뒤를 트라이퀸트(TriQuint), 아나디직스(ANADIGICS), 아바고(애질런트 반도체 부분 분사), 페어차일드반도체 그리고 국내업체인 FCI 같은 업체들이 따르고 있다.PAM 분야에서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저전력’이다. 전력의 70~80%를 차지하는 PAM에 있어서 저전력 특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슬림폰을 만들기 위해 배터리 사이즈도 줄여야 하는 단말기 트렌드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할 일 많은’ 단말기를 생각한다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저전력을 소모하는 고효율의 PA 혹은, PAM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더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다.비교적 후발 주자에 속하는 아나디직스나 아바고가 최근 국내에서 고효율 제품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이유도 시장 트렌드에 잘 대응했다는 분석이 있다. 이들 업체는 각각 독특한 프로세스와 필터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또한 기존의 PA 강자인 RFMD나 스카이웍스가 소홀히 한 틈새시장이나 신시장을 적극 공략했다는 전략도 주효했다. 이 때문에 국내의 PA분야 시장 점유율은 세계시장의 그것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세계 단말기의 1/3을 만들어내는 한국 시장이 그만큼 역동적이라는 의미이다. 국내에서 전통적인 강자들이 세계시장에서 보여주는 만큼의 힘을 못쓰는 이유를 국내 단말기 업체와 노키아, 모토로라 등 외국 업체와의 경쟁 관계에서 찾는 의견도 많다.‘공급물량은 정체, 가격은 급락’PA 업체 울상고효율 제품은 하이 파워에서는 기존 기능과 같지만, 주로 출력 모드 사용에 많이 쓰이는 미들 파워 이하에서 효율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이다. 그래서 고효율 제품의 관건은 미들 파워 이하의 효율을 어떻게 증대시키냐는 점이다.또 하나의 트렌드는 앞서 말한 주변 부품과의 통합이다. PAM이 RF 트랜시버와 합쳐지기도 한다. 업체로써는 가장 가격 경쟁력이 있는 모듈 조합을 만들어내려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이지만, 시장의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모듈 통합 작업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필터를 가지고 있지 않은 RFMD와 스카이웍스가 베이스밴드에 해당하는 트랜시버를 가지고 있는 반면, 트라이퀸트와 아바고같은 업체는 자체 내에 필터를 가지고 있어 운신의 폭이 넓다. 최근 스카이웍스와 아나디직스가 아바고가 특허를 쥐고 있는 FBAR 필터와 비슷한 개념의 Baw 필터를 자체 개발 또는 기업 인수로 확보하려는 이유도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이들 업체들이 모듈화 제품에 많은 신경을 쓰는 배경에는 가격하락이라는 고민이 담겨있다. 이제 PA 단품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다들 인정한다. 가격을 맞추지 못하는 팹리스 업체들은 아예 PA 사업에 손을 떼다시피 하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PA의 가격이 매년 10%는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쉰다. 살인적인 단가하락은 모듈화 전략을 생존의 탈출구로 만들어 놓았다.그럼 지금부터는 각 업체들이 이 같은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최근 동향을 살펴보기로 하자.RFMD, 스카이웍스 등 저전력 기술 특화RFMD는 어떤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RFIC 개발 기술과 생산능력을 가지고서 여러 분야의 RFIC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가장 큰 사업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모바일폰의 RFIC인 PAM(Power Amplifier Modules), PA ICs, LNA+Mixers, 트랜시버, 모듈레이터 등 다양한 RF 부품을 모바일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노키야, 모토로라, 삼성, 에릭슨, LG 등의 세계적인 단말기 제조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RFMD는 지난 3월 RF5184 선형 전력증폭기(PA) 모듈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핸드헬드형 WCDMA 무선 장치용으로 설계된 이 신제품은 1,850~1,910MHz와 824~849MHz를 지원한다. 이 회사는 1920~1980MHz용 RF5198 단일 대역 PA와 더불어 유럽, 미국과 일본 등 현재의 WCDMA 시장 3곳 모두에 대한 RF 솔루션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WCDMA 단말기 시장의 규모가 1억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RFMD사는 자사의 WCDMA PA 제품군을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RFMD 코리아의 노관옥 지사장은 향후 성능은 우수하면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저가시장을 대비해서 GPRS, CDMA용 고효율의 PA 제품을 강화할 예정이며 역시 시장 우위를 지키고 있는 에지(Edge)는 수성전략으로 맞설 방침이다. 또한 블루투스 시장도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더 뽑았다.노 지사장은 특히 연구소 수준의 랩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만큼 기술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국내 시장에서 정체된 듯한 모습을 보였던 스카이웍스(Skyworks)도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생산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힘으로, 고효율 저전력 제품 트렌드에 맞는 리파(LIPATM)와 오토스마트(AutoSmartTM) 기술이 있다.리파는 하이브리드 커플러가 내장돼 있어 필요에 따라 RF 패스 두 개 중 하나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동작을 막아, 효율을 극대화했다. 오토스마트 기능은 입력단에 위치한 디텍터가 게인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일반적으로 MSM에서 게인을 결정하는 듀얼 방식과는 달리 PAM에서 자동으로 바꿔준다. 리파와 오토스마트 기능 모두 WCDMA용 제품에 적용됐다. 리파 제품은 LG 단말기에 적용돼 양산하고 있고, 오토스마트가 적용된 제품은 삼성에 공급됐다.스카이웍스 솔루션 코리아의 조성원 과장은 “이제는 CDMA나 WCDMA 모두 PAM 개별형태의 부품보다는 SAW 필터나 ASM 등과 묶이는 FEM 형태의 부품으로 가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트라이퀸트(TriQuint)는 지난해 3억 달러 매출에 이어, 올해 4억 달러, 내년에는 5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주력 분야는 가장 시장이 큰 GSM 분야. 특히 2.5세대인 에지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트라이퀸트가 자신있게 내놓고 있는 Tx 모듈(PA+SAW필터)은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 트라이퀸트 코리아의 김복기 차장은 “예를 들어 PA, SAW필터를 각각 1달러씩 2달러를 구입한다 가정할 때, 이를 합친 모듈이 2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제공한다면 커스터머에게도 이득이다”고 말했다.트라이퀸트의 또 다른 강점은 아날로그 영역에 집중하면서 베이스밴드, 트랜시버 등의 디지털 영역의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점이다. 역량을 분산하지 않으면서, 디지털 업체와의 경쟁구도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노기익 지사장은 “오히려 초기부터 디지털 업체들과 일을 같이하면서 경쟁력을 키운다”고 강조했다.이 업체는 지난 2월 최신형 4대역 GSM/ EDGE 극성 PAM 제품(TQM7M5003)을 출시했다.이 새로운 모듈은 표준 산업 밑면의 휴대전화기에 대해 GSM/GPRS와 에지 효율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은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것은 물론, 모듈의 크기와 높이를 줄여 작고 얇은 외관에 적합하다고”고 밝혔다.전문역량과 틈새시장 강화하는 후발업체아나디직스는 지난 2월에 최신 HELP3TM HSDPA 방식 WCDMA 전력증폭기를 선보였다. HELP는 이 회사의 독특한 프로세스를 적용한 저전력 고효율 제품의 브랜드이다.이번에 선보인 HELP3TM도 바이폴라 소자와 전계효과(FET) 소자들을 하나의 InGaP GaAs 다이 상에서 통합하는 독자적인 InGaP-PlusTM 기술을 이용했다. HELP3TM 방식을 이용한 WCDMA PA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전력소모와 HSDPA 조건들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초고속 멀티미디어 접속이 가능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을 더욱 연장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또한 선택 가능한 바이어스 모드를 통해서 로우 레인지에서부터 미드 레인지 출력 전력 수준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된 효율성을 달성한다는 설명이다.아나디직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HELP2TM 방식의 CDMA 전력 증폭기(3mm×3mm)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외부 전압안정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부품구성 비용과 PCB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아바고테크놀로지스는 분사 이전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시절에 국내 휴대전화용 전력 증폭기 제조업체 웨이브아이씨스를 인수하면서 PA 기술을 갖췄다. 자사의 FBAR 필터 기술을 모듈화 제품으로 확대하는데 날개를 단 셈이다.웨이브아이씨스사의 특허 기술인 쿨팸(CoolPAM) 전력 증폭 기술은 배터리 전력 소모를 크게 절감하면서도 CDMA와 W-CMDA 휴대전화의 열 발생은 줄여준다. 아바고는 자사의 소형 FBAR 필터에 이 새로운 전력 증폭기술을 접목해 고성능 CDMA 및 W-CDMA용 프론트엔드 모듈을 개발했다.아바고테크놀로지스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CoolPAM 전력 증폭기 모듈이 W-CDMA 칩셋 공급업체의 레퍼런스 디자인에 채택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설계 방식을 기반으로 한 핸드셋은 올 가을부터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며, 이 칩셋은 멀티 모드 3G 휴대전화와 데이터 카드, PDA 및 기타 휴대 장치의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레퍼런스 디자인은 아바고 테크놀로지스의 UMTS800 (824MHz~849MHz)용 ACPM-7311 모듈과 UMTS1900 (1850MHz~1910MHz)용 ACPM-7331 모듈 그리고 UMTS2100 (1920MHz~1980MHz)용 ACPM-7381 모듈을 반영한다. 이는 HSDPA 및 W-CDMA/GSM /GPRS/EDGE 네트워크를 모두 지원한다.고급 InGaP HBT MMIC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CoolPAM W-CDMA 장치(4mm×4mm×1.1mm)는 10핀 표면 장착 모듈로 공급된다. <신윤오 기자>노관옥 RFMD코리아 지사장로우엔드 시장 확대에 주력할 터CDMA, GPRS 등 하반기에 전략 상품 출시향후 2년 이내에 매출 300% 달성…차세대 분야 중점무선 통신 애플리케이션용 RFIC 전문 개발 업체인 RFMD(RF Micro Devices, Inc.) 코리아는 지난 7월에 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신임 노관옥 지사장은 ST코리아에서 96년부터 2001년까지 마케팅을 총괄하다가, 2002년부터 RFMD로 옮겨 오기까지는 AP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디렉터를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PA 시장을 이끌고 있는 RFMD가 한국 시장 책임자로 노 지사장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의 주요 커스터머들과의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이엔드 시장에 집중했던 RFMD가 로우엔드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음은 노 신임지사장과의 일문일답.- RFMD의 PA가 강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무엇보다 기술이다. GaAs 기반의 제품을 독특한 프로세스를 통해 고효율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주요 고객과 전략적인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면서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RFMD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등 상위권의 단말기 업체들의 마켓쉐어가 매우 높는데, 이유는 초기부터 이들 업체들이 원하는 제품이 뭔지 파악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전략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영원한 강자가 없어졌다. 현재 RFMD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 보는가.가장 안정적인 PA 서플라이어인 RFMD는 그동안 퍼포먼스가 높고, 신뢰성 높은 제품을 공급하면서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켜왔다. 그런 전략이 지금까지는 통했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시장이 달라졌다. 로우엔드 시장 점유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로우엔드 시장을 넓혀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전략 상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CDMA, GPRS의 로우엔드 시장을 대비해서 4분기부터 전략 제품을 출시한다. PA 시장에 있어서 하이엔드 시장은 물론 큰 시장인 로우엔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지사장 취임하면서 잡은 목표는 무엇인가.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RFMD 코리아도 이제 시스템과 툴, 프로세스를 갖춘 조직으로 거듭나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 2년 이내에 지금의 300% 목표 달성, 즉 매년 100% 성장이 목표다.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에지(Edge), WCDMA 분야의 리더쉽과 GPRS, CDMA 로우엔드 시장의 마켓 회복, 블루투스, 네트워크 분야의 시장 확대 등이 자리잡고 있다.- RFMD 향후 전략은.Tx모듈(PAM)는 현재 많이 안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WCDMA나 에지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한 RFMD의 전략은 모바일 중심의 PA 제품에서 네트워크, 중계기, 블루투스, 무선랜, 모바일 GPS 등 다양한 분야로 애플리케이션을 넓혀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네트워크 분야는 삼성의 와이브로 같은 차세대 사업에 맞춰질 것이다. 최근 아바고나 아나디직스와 같은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데, 우리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대비를 해야 것이다. <신윤오 기자>정인용 스카이웍스(Skyworks) 부장고효율 PA 제품 내년초에 양산리파 등 저전력 제품 특화, Baw 필터 개발도PA 분야에서 RFMD와 함께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는 스카이웍스 솔루션(Skyworks Solutions)도 각종 모듈화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대표적인 모듈 제품으로는 PAM과 트랜시버를 통합한 제품과 SAW필터와 PAM 등을 통합한 FEM 형태의 제품군이 있다. 자체 SAW 필터가 없어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Baw 필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웍스 솔루션 코리아(Skyworks Solutions Korea)의 정인용 부장을 만나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을 들었다.- 고효율 제품 추세에 맞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스카이웍스도 고효율 제품을 9월중에 샘플을 내놓고, 내년 1/4분기에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카이웍스의 리파(LIPATM) 제품도 대표적인 저전력 제품인데.일반적으로 계측기에 물려 전류를 측정하는 것과는 달리, 유럽에서는 유저가 단말기를 들고 다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라디에이션 커런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기 때문에 리파의 장점은 더욱 돋보인다. 다시말해 같은 파워에서도 라디에이션 현상 때문에 전류소비 차이가 클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리파는 이같은 전류소비 패턴에 둔감하기 때문에 파워소모를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어느 특정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 있는가.지난해와 비슷한 PAM 수량을 공급한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가격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 매년 10%씩 떨어지는 것 같다. 본사에서도 CDMA PAM 가격이 너무 떨어지니까, WCDMA 제품에 투자를 많이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다. 스카이웍스는 그동안 쌓은 PAM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에 WCDMA쪽 신제품이 나오면면 시장에 진입하는 데 문제가 없다. 또한 최근에 FBAR와 비슷한 개념의 Baw 필터 개발을 위해 전문 엔지니어를 영입, WCDMA에 들어가는 FEM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안다. <신윤오 기자>노기익 트라이퀸트(TriQuint) 코리아 지사장“성장률만 보면 우리가 국내 최고”선택과 집중 전략 주효, 모듈제품 확대로 단가하락 보상트라이퀸트는 ‘잘하는 것만 집중해서 한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성장하는 회사중의 하나이다. 이 회사는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아날로그 영역을 ‘테크놀로지 월’이라고 표현하면서 전문업체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노기익 지사장을 만나 회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었다.- PAM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은.트라이퀸트 매출의 20~25% 정도가 미국 밀리터리 분야에서 나온다. 밀리터리 분야는 특수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술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점과 특히 마진도 크기 때문에 가격 보존에 유리하다. 또한 모듈(PAM+SAW) 제품을 확대해 마진율을 높이고 있다.- 트라이퀸트가 필터 업체를 인수했는데.트라이퀸트는 모듈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TFR technology라는 업체를 인수해 BAW 필터 기술을 확보했다. 내년에 새로운 개념의 모듈 제품이 출시될 것이다.- 트라이퀸트 코리아의 성장률이 유독 눈에 띈다. 그 배경은 무엇인가.우선 트라이퀸트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매출 성장률로 본다면 가장 높다. 매출이 늘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이 가장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여기에 트라이퀸트가 보유하고 있는 파워앰프와 SAW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모듈로 만들어 제공한다는 점이다.- 트라이퀸트 코리아의 비전.이제는 단순한 제품을 파는 것에서 떠나 브랜드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품회사이지만 이미지를 팔아야 한 회사에 50% 이상 제품을 공급하는 밴더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커스터머들이 트라이퀸트라는 이름만 들어도 ‘그 회사 좋다, 괜찮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이에 향후에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목표이다. 목표를 2008년으로 잡고 있다. <신윤오 기자>김경민 아나디직스(Anadigics) 코리아 지사장“내년 3G 시장에서 큰 성과 나타날 것”WCDMA 시장 공급확대…HELP™ 저전력 특성 각광아나디직스(ANA DIGICS)는 최근 WCDMA용 P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후발주자인 만큼 새로운 시장을 초기에 선점해 시장을 확대하자는 전략이다. 주요 PA 기업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아나디직스 코리아의 김경민 지사장으로부터 회사의 전략을 들어봤다.- 아나디직스가 새로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휴대전화는 가장 유행을 많이 타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변화에 맞추지 못하면 도태된다. 그래서 모토로라의 레이저처럼 마케팅만 잘해도 살아남는다. 지금 단말기 업체와 좋은 관계라고 해도 6개월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이 시장이다. 아나디직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빨리 받아들여, 저전력 고효율 제품에 빨리 대응하고 있다.- 저전력, 고효율 제품이라면 아나디직스의 헬프(HELP™) 같은 제품을 말하는가.헬프가 시장에서 뜨고(인정받는) 있는 이유도 저전력, 고효율 제품에 맞기 때문이다. 최근에 나온 헬프 3의 경우, 전류소모를 기존의 전력증폭기에 비해 평균 75% 줄일 수 있다. 이것은 HELP1보다 평균 50%의 전력소모를 더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외부 DC-DC 컨버터 없이도 월등하게 낮은 7mA의 정지전류를 제공한다.- 삼성이 주도하는 와이브로(Wibro)에 관심이 많은데.최근 삼성의 와이브로 시연에도 참여했다. 와이브로용 PA는 시그널이 다르기 때문에 삼성과는 초기단계부터 협력해왔다. 경쟁사들은 시장이 형성되는 것을 보고서야 진입하지만 우리는 초기부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간다.- 향후 아나디직스의 전략을 말해달라.우리는 GPRS, CDMA 시장 등에 진입이 늦었지만 WCDMA, HSDPA 등 3G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소위 말해, 올해 씨를 많이 뿌려놨기 때문에 내년에 성과가 많이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 가격하락폭이 커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지만 기존제품보다는 3G같은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50%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내년에는 최소 30% 이상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신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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