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기반 기업 대상으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확대 목표

오라클이 보안에 특화된 스팍(SPARC)S7 프로세서가 탑재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하며 엔트리급 유닉스 기반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라클은 그간 보안 문제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미뤘던 기업을 대상으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도입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오라클은 지난해 하이엔드급 유닉스 기반 스팍M7을 출시했으며 더 세분화된 타겟을 위해 이번에 스팍M7 보다 간소화된 사양인 스팍S7을 선보였다. 스팍S7은 단일 유닛의 S7와 2개 유닛의 S7-2L 서버, 미니클러스터 S7-2 엔지니어드 시스템 등에 탑재돼 지난 8월5일 공식 출시됐다.

오라클은 클라우드의 필수 요소인 보안, 성능, 운영 중에서 보안을 가장 주력으로 내세우면서 스팍S7에도 스팍M7과 동일한 하드웨어 보안 칩을 내장했다.

이미영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부장

오라클 측에 따르면 기존 대다수의 플랫폼은 보안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했으나 스팍S7과 M7은 더 효율적인 보안을 위해 하드웨어 칩 안에 보안 기능을 내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스팍 플랫폼 안에는 실리콘 시큐어드 메모리(SSM), 데이터 분석 가속기(DAX)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인 실리콘’ 기술을 통해 최상의 보안을 구축했다는 점이 오라클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스팍M7은 32개 코어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사양 칩인 반면 이번 신제품 스팍S7은 코어수를 8개로 대폭 줄여 구동이 가벼워졌고 코어당 성능은 M7의 4.13GHz 대비 4.27GHz로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스팍S7 프로세서가 탑재된 S7-2, S7-2L 서버는 x86 대비 코어당 두 배 높은 효율성, 1.7배의 자바 성능 효율성, 1.6배의 트랜잭션 처리(OLTP) 효율성, 2~3배 확대된 대역폭이 가능하다.

우선적으로 오라클은 스팍S7 플랫폼과 관련해 300개 코어 규모인 ‘스팍 컴퓨트 300’을 기본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하이엔드급 대용량으로 중견기업이 사내의 모든 인프라를 다 통합할 수 있는 서비스 규모다.

스팍S7은 보안을 중요시 하면서 대용량의 유닉스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공공부분의 대형 프로젝트 등을 처리하는 기업들을 타겟으로 x86 시장에 맞설 계획이다. 

이미영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부장은 “x86은 저렴한 비용으로 미드레인지급 성능 클라우드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많이 보편화 됐지만 이미 유닉스 기반으로 된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시스템을 새로 개발해야 하는 불편함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에서 클라우드로 이전이 활발하지 않았다”며 “이런 점에서 오라클의 유닉스 기반 스팍S7은 향후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철현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상무는 “스팍S7은 고사양과 더불어 엔트리급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사용자가 다양한 유닉스 기반 제품을 선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축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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