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LG전자 DVB-H 폰에 탑재, 3-in-1 TV 튜너로는 DTV 시장 공략

모바일 TV 튜너 전문기업인 마이크로튠이 고성능 디지털 TV 수신 기능을 갖춘 3-in-1 TV 튜너(MicroTuner MT2131)를 출시했다. 또한 모바일 마이크로튜너 MT2260을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DVB-H폰에 탑재함으로써 모바일 튜너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먼저, 이 회사는 대중 TV 시장에 적합한 가격대인 3달러 대의 TV 튜너를 출시, 2009년까지 모두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되는 북미 TV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이 제품은 아날로그, 디지털, 그리고 케이블 등 3가지 튜너를 압정보다 작은 초소형 칩 하나에 집적하고 기존 미국 TV의 3가지 표준인 ATSC, NTSC, Digital Cable Ready(DCR) 등의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실리콘 튜너의 부품 중 100여 개 이상의 부품을 줄여 RF 칩 용을 60%이상 절감, 3달러 가격 장벽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각 제조업체들은 이 제품을 이용해 멀티 튜너 및 대형 스크린 홈시어터에서부터 저렴한 소형 LCD TV 와 DTV 셋톱 컨버터 박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TV 제품의 튜너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저전력, 최소형 디지털 TV 튜너단일칩인 MT2131은 7mm×7mm 48핀 QFN 패키지에서 실행되며 48MHz에서 1.0GHz 범위에 이르는 주파수를 수신한다. 선택된 채널을 표준 중간 주파수인 30MHz에서 57MHz로 변환시킨다. 모든 아날로그 및 디지털 복조기에 적용이 가능하므로, 최대한으로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한편, 마이크로튠은 LG전자의 LG-U900 DVB-H 휴대전화에 자사의 초저전력 모바일 마이크로튜너(Mobile Micro Tuner) 칩, MT2260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LG전자는 이 휴대전화를 이탈리아의 모바일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인 허치슨 이탈리아에 공급했다. 허치슨은 DVB-H 표준을 사용한 휴대전화를 통해 이번 6월초 FIFA 월드컵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4월 2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최초로 UMTS(WCDMA) DVB-H 휴대폰 상용화에 성공한 LG-U900을 출시했다.LG전자 측은 “TV 튜너는 뛰어난 TV 성능을 구현시키기 위한 필수 부품으로, 마이크로튠의 검증된 RF 기술을 이용하여 세계 최초로 UMTS(WCDMA) DVB-H 휴대전화를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LG전자의 LG-U900 휴대전화에 탑재된 마이크로튠의 모바일 마이크로튜너 MT2260은 저전력이 필수적인 모바일 환경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소형 DVB-H 디지털 TV튜너다.신호품질을 좌우하는 클리어튠(ClearTune) 필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이 제품은 저잡음 증폭기 및 트랜스포머와 같은 비싼 외장 부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매우 미약한 약전계 신호를 감지, 0dB 에코와 강한 인접 채널, 페이딩 조건을 감지하는 제품이다.현재, 마이크로튠 모바일 튜너 제품 중에서 대량 공급되는 칩 제품은 MT2260과 MT2262 등 2 가지이다. 멀티밴드 단일칩 튜너인 MT2260은 DVB-H 산업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 및 유럽 휴대전화 제품을 지원하며, 단일 밴드 튜너인 MT2262는 미국 모바일 TV 방송 서비스 전용의 L-밴드 주파수 범위를 지원한다.마이크로튠 코리아의 김수한 지사장은 “마이크로튠은 차량용이나 하이엔드 급의 DTV, 셋톱박스 제품에 적용됐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DVB-H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며, “모바일 DVB-H 폰 시장이 올해 200~400만 대 예상되고 2008년에는 6,500만대~7,500만대로 늘어나면서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아날로그, 디지털, 케이블을 하나의 칩으로 지원하는 3-in-1 TV 튜너도 현재 샘플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업체가 양산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신윤오 기자>인터뷰 / 제임스 폰테인 마이크로튠 CEO“괜찮은 한국 기업 인수할 의향 있다”튜너 3억 개 선적 목표…한국시장 적극 공략제품 출시와 고객사 방문을 위해 지난달 방한한 제임스 폰테인(James A. Fontaine) CEO는 먼저 에피소드를 하나 꺼내 놓았다. 지난 2월 유럽에서 열린 3GSM 컨퍼런스에서 DVB-H 튜너칩을 시연했는데, 마이크로튠의 튜너를 가까이 댄 다른 단말기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 이는 다른 불필요한 신호를 배제하는 마이크로튠의 클리어튠(ClearTune) 기술의 성능을 입증하는 사례이기도 했다. 다음은 제품 출시와 관련, 제임스 폰테인 CEO와 가진 인터뷰를 요약한 내용이다.- 마이크로튠의 튜너가 경쟁사 제품과 차별되는 점은.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우선 IC 집적도 정도가 다르다. LNA(저잡음증폭기)와 Balun(밸룬)을 칩에 집적했기 때문에 사이즈는 물론 가격도 2달러 아래로 낮출 수 있었다. 우리는 DVB-T와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쌓아온 튜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신호 품질을 제어하는 클리어튠 특허 기술은 타사와 확실히 구분되는 차별성이라 하겠다.- 마이크로튠의 경쟁력을 요약한다면.먼저, 튜너 기술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만드는 실리콘 튜너는 누구나 80~90%까지 만들 수 있지만, 나머지를 완성시키는 기술이 핵심이다. 경쟁사들이 기술을 따라오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부분이다. 또한 우리는 실리콘 튜너에 관한 특허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이는 경쟁사들이 우리 특허를 피해서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특허를 침해한 경쟁사가 재판에서 패소한 사례가 있었다.- 국내 튜너기업의 경쟁력 어떻게 보나.DMB용 튜너칩을 국산화하는 등 한국 튜너 기업의 기술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기업은 DVB-H 튜너칩 개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아는데 DVB-H 시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영향을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 우리와 맞는 좋은 한국 기업이 있다면 인수할 의향도 있다.- 실리콘 튜너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는가.실리콘 튜너는 튜너 크기를 작게 함으로써 가격 절감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3~4개의 튜너가 들어가는 셋톱박스의 경우 튜너 간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리콘 튜너가 캔 튜너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우리의 목표는 앞으로 3년 안에 3억 개의 튜너를 선적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2008년에 현재(3,000만개)의 10배 물량을 출하하는 셈이다. 목표가 큰 것 같지만 매년 100% 이상 성장해 온 것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객은 왕’이라는 신념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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