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RX시리즈 국내 출시…저렴한 가격으로 VR 경험 핵심 장점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AMD와 엔비디아. 하지만 지금까진 엔비디아의 지포스가 게이밍에 최적화된 그래픽카드로 대세를 이루며 AMD 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었다. AMD가 이에 맞설 게이밍에 최적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엔비디아 추격에 나선다.

AMD코리아는 지난 13일 강남 JBK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 주력 제품인 RX480을 국내 본격 선보였다. AMD측은 이번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토니 페르난데스 스톨 AMD 월드와이드 세일즈 디렉터는 “우리에겐 승산의 기회가 있다. 작년 4/4분기 때보다 올해 1/4분기 때 점유율이 2% 늘어났는데, 단순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닌 앞으로 모멘텀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담 코작 라데온 제품 마케팅 매니저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머큐리 리서치(Mercury Research)가 조사한 2016년 1분기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AMD사가 반등에 성공해 데스크탑 그래픽 시장점유율을 1.8% 끌어올렸다고 발표했다. AMD가 올랐다는 건 반대로 엔비디아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출하량은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이번 AMD사의 제품 전략은 가격이 핵심이다.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지포스 제품(GTX 1070, 1080)이 하드웨어적인 역량이 더 뛰어나지만 고가(60~90만원)이기에 일반인들이 사기엔 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AMD는 자사 주력 제품인 RX480을 199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AMD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84%가 100~300달러 정도 내에 제품을 구매한다. 이에 그 중간가격인 199달러를 내놓게 된 것.

아담 코작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대다수 게이머들이 VR 등 훌륭한 게이밍 경험을 해보고 싶어 하지만 가격 문제로 시도도 못하거나 샀는데 금새 무용지물 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RX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VR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RX는 AMD사가 내놓은 새로운 게임전용 브랜드이다. R은 도타2, 롤 등 일반게임이 1080p에서 60fps로 무난하게 돌아가는 정도를 의미하고 X는 GCN 세대를 의미한다. 뒤에 4는 공통적으로 붙고 그 뒤에 숫자는 티어를 의미한다. ▲9 = 256비트/4K ▲8/7 = 256비트/1440p ▲ 6/5 128비트/1080p ▲ 4= 64비트 ▲3/2/1 = 구(older) 세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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