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16년 한국 IT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

올해 IT 업계 지출은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Internet of Things) 그리고 알고리즘 비즈니스(algorithmic business)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IT 지출은 큰 폭의 변동 없이 3조410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에 발표했던 0.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가트너는 환율 변동이 전망 변화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IT 부문별 지출로는 소프트웨어가 전년대비 5.8% 상승하며 가장 큰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서 IT 서비스(3.7%), 데이터센터 시스템(2%) 등 순으로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디바이스와 통신 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단위: 백만 달러)

한편, 2016년 한국의 IT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79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수치를 미화 달러로 환산할 경우에는 환율 변동으로 인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문별 IT 지출은 통신 서비스가 36조2000억원으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디바이스, IT 서비스 순으로 높은 지출을 나타냈다.

존 데이빗 러브락(John-David Lovelock) 가트너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전세계 IT 지출 전망은 영국이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을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한 것이다”며 “하지만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함에 따라 기업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이로 인해 영국과 서유럽, 그리고 전세계 IT 지출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이 변화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영국의 EU 탈퇴 결정은 영국과 유럽의 IT 지출에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다른 부문에 대한 변화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이다. 장기적인 고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은 외국인 인력 유치 부문에서 경쟁력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비영국인 인력을 유지하고 해외 전문인력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서 영국 IT 부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새로운 대안의 등장으로 성숙 시장 붕괴

러브락 부사장은 “2016년은 양분화 시대가 시작된 해 라고 할 수 있다. IT 분야의 변화 속도는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지만 전세계 IT 지출 증가율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표현하더라도 '둔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2016년에는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Internet of Things) 그리고 알고리즘 비즈니스(algorithmic business)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을 단순화하며 시장가치 실현 시간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대신 SaaS, 셀룰러 대신 VoLTE, 사람 대신 디지털 개인 비서(Digital Personal Assistants)를 사용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대안을 통해 비용을 최적화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IT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대안으로서 구매 품목, 구매자, 지출 규모 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의 전세계 IT 지출 전망은 기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및 통신 시장의 주요 기술 동향을 나타내는 영향력 있는 지표로써, 지난 십여 년 동안 전세계 IT 리더와 경영진들은 가트너 IT 지출 전망을 바탕으로 시장 기회와 도전 과제를 파악하고 추측이 아닌 검증된 기법을 토대로 주요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수행해 오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 규모는 중국 및 서유럽 서버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북미 지역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강력한 교체 주기에 힘입어 전년대비 2% 증가한 1천74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올해 전세계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5.8% 성장한 3천3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지역이 이러한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6년 250억 달러의 지출 증가 중 116억 달러가 북미 지역에 해당된다.

분야별로는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소프트웨어가 계속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디바이스 시장 지출은 6천2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일본, 브라질의 경제 둔화로 올해 디바이스 수요와 전세계 PC 시장의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가 PC 구매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들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면 기존 PC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싶은 것으로 드러났다.

IT 서비스 시장 지출은 3.7% 증가한 8천9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은 8.9%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비즈니스 프로젝트가 증가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컨설팅 업체들로부터 경영 혁신에 대한 컨설팅과 신기술 관련 자문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더욱 느끼기 시작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일본 기업들이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하는 실질적인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려는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2016년 통신서비스 지출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1.4% 하락한 1조38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8.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통신서비스 부문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83억달러보다 약간 높은 금액을 추가로 지출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유럽, 서유럽 및 북미 지역 모두 가격 경쟁과 사용 감소가 통신 서비스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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